국립공원 인접 토지, 매각 승인 과정에서 실수한 NZ정부

국립공원 인접 토지, 매각 승인 과정에서 실수한 NZ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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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보존 문제가 걸려 있는 땅이 일부 포함된 대규모 목장용지가 매각되는 과정에서 정부 부서가 실수를 범해 환경보호주의자들이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문제가 된 고원 지대의 목장은 남섬 아서스 패스(Arthur's Pass)국립공원인근에 자리잡은 마운트 화이트 스테이션(Mt White Station)’으로 그 넓이만도 4만 헥타르에 달한다.

 

최근 토지정보청(Land Information NZ, LINZ) 산하 해외투자국(Overseas Investment Office, OIO), 체코 국적의 영주권자인 루카스 트라브니섹(Lukas Travnicek)게 이 땅의 매입을 승인해주었다.

 

그런데 이른바 리버스데일 플랫(Riversdale flats)’으로 알려진 1000헥타르 면적의 땅이 이번 매각 대상에 포함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유는 리버스데일 플랫은 지난 1901년 국립공원 지정을 위해 임시로 떼어 놓았던 땅인데, 국립공원이 뒤늦게 1929년에야 만들어지는 바람에 그 이전에 실수로 마운트 화이트 스테이션에 임대됐기 때문이다.

 

이후 한 주인이 계속 이곳을 소유해 문제가 커지지는 않았지만 이번에 주인이 바뀌는 과정에서 이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완벽한 기회를 놓쳤다는 게 보호주의자들의 주장이다.

 

이 땅은 현재도 많은 이들이 찾는 곳으로 국립공원의 취지에 맞게 보호해야될 가치가 큰 곳인데, 보호주의자들은 LINZ과 자연보존부(DOC)가 크게 실수한 것이라며 주장했다.

 

한 환경 단체 관계자는, 이미 본래의 목적대로 땅을 관리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쳐 무척이나 실망스럽다면서, 지금이라도 정부는 이 땅의 보호를 위한 입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로 땅을 구입한 트라브니섹은 향후에도 주민들의 접근을 허용할 것이라면서, 이번 주 중에 토지의 장래에 대해 LINZ과 협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마운트 화이트 스테이션 전경과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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