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2시 30분경, 루아페후 산의 투로아 스키장 인근에서 버스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어린이 한 명이 사망하고 적어도 18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Ohakune Mountain Road에서 발생했으며 사고 버스는 투로아 스키장에서 스키를 즐긴 사람들을 산 아래로 이송하는 중이었다. 사고 당시 버스에는 31명의 사람들이 타고 있었다.
Ruapehu Alpine Lifts 최고 경영자 로스 코클랜드씨는 11살 여자 어린이 한 명이 사고로 사망했다며 그 가족과 통화했다고 말했다. 오늘 투로아 스키장은 임시 폐쇄되고 현장에서 추모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이 지역의 다른 투어 버스들도 오늘 하루 추모의 의미로 운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My Kiwi Adventure 는 페이스북을 통해 루아페후 지역의 슬픈 날이라고 밝혔다.
31명을 태우고 투로아 스키장을 출발해 이동하던 버스는 Ohakune Mountain Road 중간 정도에서 사고가 났다. 사고 당시 버스 뒤에는 두 대의 자동차가 있었고, 또다른 버스 운전사는 사고 버스가 언덕에 부딪힌 후 구르는 것을 보았다고 전해진다.
와이카토 지역 보건위원회 대변인은 사고로 다친 사람들 중 29세와 31세의 두 여성, 20세의 남성은 오늘 아침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전했다. 31세의 여성은 어제 오후 병원에 도착했을 때 심각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인트 존 대변인은 어제 적어도 15명이 머리 부상 등 중간 이상의 부상을 입었고 오하쿠네에 설치된 트리아쥬 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부상자들 대부분은 핸드폰을 사고 차량에 두고 내려 가족들과의 연락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전국에서 스키를 즐기기 위해 방문한 사람들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이송을 위해 3대의 구급 헬리콥터가 루아페후 산 사고 현장으로 출동했고, 사고가 난 도로는 양방향 차량 통제로 몇 시간 동안 수많은 스키어들이 산에서 내려오지 못했다.
사고 차량에 탔던 한 여성은 스키장에서 내려오던 버스가 출발한지 약 5분 후부터 이상 징후를 보였다고 증언했다. TVNZ의 보도에 의하면, 사고 차량은 5분 정도 이동한 후 내리막길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는 듯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고 버스에 탔던 사람은 말했다. 이후 속도를 줄이지 못한 버스는 5초 정도 높은 속도로 내달리다가 왼쪽 측면의 언덕에 부딪힌 후 오른편으로 전복되었다. 당시 버스에 탄 승객들은 두려움에 비명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버스의 운전자는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고 버스 차량은 검사를 위해 황가누이로 옮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