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고객에게 인종차별적인 말을 했던 차량 판매업소 직원들이 결국 일자리를 잃었다.
북섬 베이 오브 플렌티의 마케투(Maketu) 출신 마오리 간호사인 나렐 뉴딕(Narrelle Newdick)이 타우랑가의 차 판매업체인 ‘파머스 오토 빌리지(Farmer Auto Village)’를 찾았던 것은 지난 5월.
당시 뉴딕은 12년이 된 자신의 수바루(Subaru) 승용차를 새차로 바꾸고 싶어 업체를 방문해 한 차량을 시험 운전해봤다.
뉴딕은 그 차를 사고 싶었는데, 그러나 나중에 업소의 남자 직원 2명이 서로 나눴던 대화가 자기 휴대폰의 보이스 메일로 녹음된 것을 들은 뒤에는 흐르는 눈물과 함께 화를 참을 수가 없었다.
직원들은 녹음되는 줄도 모르고 그녀를 ‘f***** clever Māori’라고 부르고, “니네 동네 가서 조개나 파라(Your little Māori girl… Go back to Maketu and dig pipis out of the sand)"는 등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이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2분가량의 해당 녹음 내용은 지난달에 TVNZ의 마라에(Marae) 프로그램 등을 통해 언론에까지 알려지게 됐다.
최근 이 회사의 매니저는 언론 발표를 통해, 회사 측에서는 심각하게 해당 사건을 조사했으며 이는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었다면서 피해자와 그 가족을 몇 차례 만나 사과했다고 말했다.
이 업소에는 120명의 직원들이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회사 매니저는 뉴딕이 업소 측을 용서했다면서 물의를 일으킨 직원들은 현재는 회사에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