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동안 인도 출신 유학생들에 대한 현지에서의 비자 발급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인도 현지에서는 모두 9429건의 유학생 비자 신청이 있었는데 이는 그 보다 한 해 전의 1만6380건이나 2년 전의 2만5977건보다 크게 감소한 수준이다.
더욱이 이같이 줄어든 비자 신청 중에서도 6429건만 비자가 발급되고 1/3가량인 3004건이 비자 발급이 거부됐다.
이 같은 비자 신청 축소와 발급 자체가 크게 감소한 것은 이전 연도 신청자들 중 사기성 허위 서류로 인해 작년 초 150명이 추방 명령을 받는 등 한바탕 큰 홍역을 치렀기 때문이다.
당시 추방명령을 받았던 이들은 대부분 인도로 돌아갔는데, 이들은 비자를 발급받는 과정에서 개인당 2만 달럭 정도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뉴질랜드 도착 후에서야 서류들이 인도 내 에이전트들에 의해 위조된 것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인도로 돌아간 이들은 비자 신청 과정에서 들였던 거액의 비용과 오점들로 인해 제대로 직업도 구하지 못하는 등 뉴질랜드로 떠나 오기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는 데 큰 어려움들을 겪고 있다는 후문이다.
인도 현지의 한 비자 관련 관계자는, 인도에서의 유학생 비자는 전통적으로 시장의 복잡성과 사기성으로 인해 다른 지역의 신청에 비해 승인률이 낮았었다면서, 최근에는 신청자는 줄었지만 승인률은 높아졌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자료에서 나타난 각국별 통계치에서 중국은 현지에서 모두 7869건이 신청돼 542건을 제외한 7327건이 승인되면서 가장 큰 유학생 송출국가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또한 2위였던 인도의 뒤를 이어 미국이 2543건(미승인 36건)으로 세 번째 자리에 올랐으며 4위는 2229건의 신청 중 2215건이 발급된 일본이었다.
또한 태국이 1690건 신청 중 1578건이 발급됐고, 6위에 오른 한국은 1591건이 신청된 가운데 1548건이 승인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브라질이 1660건 중 1510건, 그리고 독일이 1330건 중 1324건이 승인된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