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에서 술잔을 기울이던 몇몇 남성들이 날씨 때문에 간발의 차이로 큰 사고를 모면했다.
뉴플리머스 New Plymouth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월 29일(금) 밤 11시 30분경에 시내 에그몬트(Egmont) 스트리트의 한 바에 ute차량 한 대가 업소 건물로 돌입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바 안에는 종업원을 비롯해 7명이 있었는데, 차량은 손님들이 앉아 있던 바로 바깥쪽 인도에 설치된 업소의 야외 테이블 구역의 유리로 된 벽을 산산조각 낸 후 업소 벽 기둥과 부딪힌 뒤 간신히 멈췄다.
손님들 중 한 남성은, 사고 나기 직전까지도 야외 테이블에 앉아 있다 안으로 들어왔다면서 당시 쌀쌀했던 바깥 날씨가 자신들의 생명을 구해주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차를 버리고 달아났지만 뒤쫓아간 손님들에 의해 코스탈 워크웨이(Coastal Walkway) 인근에서 기찻길 울타리를 넘으려다가 붙잡혀서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당일 밤에 한 남성이 유치장에 있었다면서, 음주운전과 과속 여부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아직 남성에게 어떤 혐의가 주어지지는 않았다고 확인했다.
한편 해당 업소는 손상된 벽들을 임시로 수리한 후 31일(일)에 다시 영업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