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 시즌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음에도 각종 사고가 이어지면서 각 지역의 구조 헬리콥터들이 벌써부터 잦은 출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사람들의 야외활동이 많은 지역에서 사고가 빈발하고 있는데, 지난 주말 동안 넬슨 말버러 지역 구조 헬기가 6번이나 출동해 그 중 3명은 모두 윈치로 끌어 올려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구조됐던 사람들은 모두 웰링턴 출신들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첫 번째 사고는 12월 15일(금) 6시 30분경에 케네푸루 헤드(Kenepuru Head)의 마운트 스토크스 트랙(Mt Stokes Track)에서 벌어졌다.
당시 트레킹 중이던 32세의 한 남성이 발목에 부상을 입자 그의 동료가 휴대폰으로 구조를 요청, 출동한 헬기에서 구급대원이 윈치로 하강해 응급조치한 후 부상자를 블레넘(Blenheim)의 와이라우(Wairau) 병원으로 옮겼다.
두 번째 사고는 이튿날인 16일(토) 오후 1시 15분경에 말버러 사운즈의 북단 끝 부근인 티티랑기 베이(Titirangi Bay)에서 67세의 남성이 추락하면서 머리에 부상을 입은 사고였다.
이 남성 역시 윈치를 이용한 작업 끝에 구조돼 상태가 심각한 상황에서 웰링턴 병원으로 후송됐다.
또한 같은 날 오후 1시 직전에는 등반그룹 동료들과 함께 나디아 트랙(Nydia Track)을 따라 카이우마 새들(Kaiuma Saddle)을 등반하던 22세의 한 남성이 미끄러지면서 역시 부상당해 헬기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