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진에 이은 폭우로 북부 캔터베리와 웰링턴 인근 지역을 비롯한 여러 지역의 학교들이 폐쇄되면서 정규수업은 물론 NCEA 시험도 큰 지장을 받고 있다.
11월 14일(월) 새벽에 발생한 지진으로 진원지인 카이코우라(Kaikoura)와 후루누이(Hurunui) 지역 등 북부 캔터베리 지역은 물론 지진 피해를 입은 넬슨과 말보로 지역 학교들이 대부분 당일부터 15일 현재까지 문을 닫은 상태이다.
웰링턴 지역의 학교들 역시 임시로 폐쇄됐는데, 이런 가운데 14일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폭우로 인해 웰링턴 시내는 물론 인근의 포리루아와 허트 등으로 연결되는 국도 1,2호선까지 막히면서 이 지역의 학교들 역시 문을 닫아 이날 예정되었던 고교생들의 NCEA 시험에 큰 지장을 받았다.
또한 이날 폭우는 타라나키 지역에서도 일부 학교들이 문을 닫도록 만들었는데, 이에 따라 많은 고교생들이 이날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물리(physics)와 경제(economics) 과목 시험에 응시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며, 이날 오후로 예정된 불어 국가장학금(French scholarship) 시험 역시 지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진으로 영향을 받았던 지역에서는 이미 14일부터 장학금 시험을 비롯해 당일 치러질 시험에 많은 학생들이 응시하지 못했는데, 교육부는 학교별로 실태 파악에 나서는 한편 시험을 관장하는 NZQA에서는 장학금 시험에 지장을 받았던 학생들은 빠른 시일 내에 학교로 연락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