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용 헬리콥터가 눈 위에 착륙하던 중 충돌사고로 탑승객이 부상당했다. 사고는 9월 12일(월) 오후 3시경 퀸스타운 부근에 있는 골드러시 시대의 유적지 마을인 애로운타운(Arrowtown) 위의 크라운 레인지(Crown Range)에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단체관광객 3명과 호주 출신의 커플 등 승객 5명과 조종사 한 명이 탄 헬리콥터 라인(Helicopter Line)사 소속의 관광용 헬기가 마운트 세일(Mt Sale)의 눈 위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지면과 부딪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로 탑승객 중 한 명이 무릎 부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기는 했지만 조종사를 포함한 다른 탑승객들은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았는데, 부상자는 세인트 존 앰뷸런스 편으로 퀸스타운의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편 헬기는 회전날개가 손상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항공안전 당국 관계자는 아직은 사고 원인을 알 수 없으며 4명으로 구성된 전문가들이 13일(화) 아침부터 현장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사고를 낸 헬기 회사는 스카이라인 엔터프라이즈(Skyline Enterprises)의 자회사인데, 지난 2014년에도 당시에는 해리스 마운틴스 헬리스키(Harris Mountains Heliski)라는 이름 하에 운행시키던 헬기가 눈 위에 착륙하던 중 사고를 내 오클랜드 출신의 50대 남성이 사망한 적도 있다.
(사진은 헬리콥터 라인 소속 헬기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