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랑가 항만에서 바다로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던 방제작업이 날씨로 인해 방해를 받아 관계 당국이 우려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4월 27일(일) 이른 시간에 타우랑가 부두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정박 중이던 배에 기름을 넣는 과정에서 기름이 넘쳐 부두 바깥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직원이 발견, 라인을 차단함과 동시에 시청의 오염 관련 부서에 핫라인으로 신고했다.
이에 따라 곧바로 방제작업이 시작됐지만 현재 강한 비바람이 불고 파도가 높게 치는 등 해상 상태가 안 좋아 기름
흡착을 위해 바다에 살포한 재료와 방제막 등이 제 구실을 못하는 등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시 기름 유출은 밀물 시간 대에 이뤄졌으며 유출량이 얼마나 되는 지도 아직 정확히 파악이 안된 상황인데, 베이 오브 플렌티 시청은 썰물로 조수가 바뀌면서 해변이나 배 등지에서 기름이 발견될 수 있으므로 이를 발견한
주민들의 신고를 당부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 8월에 ‘시
스타 엠페러(Sea Star Emperor)’ 호가 20 리터의
중유를 타우랑가 항구 해상에 유출 시킨 이후 또 발생한 사고인데, 당시 대부분의 기름은 회수됐으며 약 1리터 정도만이 해상으로 유출됐다.
한편 이보다 몇 달 전에는 같은 타우랑가 항구 해상에서 1천 리터의
중유를 유출시켰던 독일 선적의 컨테이너 선박 ‘리로아(Liloa)호’에 대해 모두 3만 달러의 벌금이 내려진 바 있다.
(사진은 타우랑가 부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