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3] 마누카 허니, 알고 먹읍시다.

[353] 마누카 허니, 알고 먹읍시다.

0 개 4,963 KoreaTimes

2003년, 한 꿀 제조업체 사장이 "마누카 허니라는 이름을 아무 데나 붙이는 부도덕한 업체가 있다."고 비난 한 이후, 뉴질랜드 상공인 연합은 시중에 나와 있는 꿀을 대대적으로 조사한 바 있다.

그러나, 조사단은 공정 거래 시행령에 위반되는 제품을 발견할 수 없었고 결국 어느 업체도 단속대상이 되지 못했다. 문제는, '마누카 허니'에 대한 뚜렷한 정의나 표준 규격이 없다는 것.

한 양봉업자는 "벌들을 일일이 쫓아 다니지 않는 이상, 벌이 100% 마누카 꽃에서만 꿀을 채취하는 지 알아내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MANUKA HONEY

마누카 꿀의 체취량은 날씨와 지리적 위치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날씨가 나쁜 계절에는 꿀이 잘 생기지 않기 때문에, 마누카 꽃이 아주 많이 모여있는 지역에서나 가까스로 꿀 체취가 가능하다. 마누카보다 조금 일찍 꽃을 피우는 레와레와(rewarewa)가 같은 지역에서 자라고 있다면, 두 가지 꽃의 꿀이 혼합된 제품이 만들어지게 된다.


사실, 마누카 단일 꿀이라는 이름을 붙이려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 양봉가는 '마누카 시즌이 시작될 때 다른 꿀 통들을 다 치우고, 빈 통을 갖다 놓아 마누카 꿀을 채취한 후, 꽃이 지기 시작하면 꿀 통을 다시 바꾸는 방법으로 최대한 100%에 가까운 품질을 유지한다.'


또, 자체 실험실을 갖추고 품질 관리를 엄격하게 하는 업체도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양봉가들은 그만한 여력이 안 되는 것이 현실. 그들은 단지 "오랜 경력을 살려 맛과, 냄새, 질감 등으로 마누카 꿀의 품질을 알 수 있다"고 대답한다.


양봉가들 조차도 그들의 꿀이 100% 마누카 꿀인지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 하지만 그들은 '마누카 꿀"이라는 라벨을 붙여, 3~4불 하는 클로버 꿀과 차별화 되는 10불 짜리 꿀을 만들어 낸다.


2004년 CONSUMER지의 조사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마누카 단일 꿀 20종류 중 8가지는 혼합 꿀인 것으로 판명되었으며, ACTIVE나 UMF 라벨을 붙인 23종의 마누카 꿀 중 7가지는 효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누카 꿀, 뭐가 그리 대단해?

사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종류의 꿀은 인간의 몸에 이로운 작용을 하며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효과가 있다. 그 비밀은 꿀에 들어있는 당분. 꿀 안에 들어있는 당 성분은 박테리아가 사는데 필요한 수분을 감싸 쥐는 방식으로 균의 번식을 억제한다.


뉴질랜드에서만 자생한다고 알려진 마누카 꽃에는 광범위한 박테리아 퇴치 기능을 발휘하는 정체불명(?)의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 와이카토 대학 연구 팀에 의해 밝혀지면서 마누카 꿀은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이 정체불명의 물질은 UMF (Unique Manuka Factor) 라고 이름지어졌고, Active Manuka Honey Association (AMHA)라는 기관에서 이 UMF 라벨과 함량표시를 관리 감독하고 있다.


마누카 꿀의 ACTIVE 표시는 마누카 특유의 항균작용기능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며, 그중 AMHA (액티브 마누카 허니 협회)에서 라이센스를 받은 업체가 생산하고, 항 박테리아 UMF 성분을 테스트 받은 제품은 UMF 마크를 달게 된다. AMHA는 적어도 UMF10 등급 이상의 마누카 꿀을 복용해야 적절한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좋은 품질의 마누카 꿀은 위궤양, 위염, 화상, 상처, 인후염 등 우리 몸의 안팎으로 치유기능을 발휘한다.


구입하실 때 주의 할 점

마누카 꿀에 표시되는 UMF 표시는 정식 인증을 받은 업체만이 사용할 수 있는 트레이드 마크다. 하지만, 가끔 일부 상점에서 소비자 눈을 현혹시키는 제품들이 발견되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예는 다음과 같다.

◆ MANUKA HONEY U.M.F.12+ : UMF 사이에 점을 찍어 소비자를 헷갈리게 하는 제품, 대부분 선물용품점에서 판매되는 이 제품은 CONSUMER지의 실험결과 항 박테리아 작용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제품 박스에 뉴질랜드 국기나, 경관사진을 그려 넣었으나, 자세히 보면 MADE IN NEW ZEALAND 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생산된 제품.

◆ UMF 협회의 정식 라이센스를 취득하지 않은 업체에서 만드는 UMF 상표 마누카 꿀. - 라이센스 취득 업체의 명단은 인터넷 페이지 http://www.umf.org.nz/Licensees.cfm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이연희 기자 (reporter@koreatimes.co.nz)

코리아 포스트 제 798호 12월 9일 발행

댓글 0 | 조회 93 | 5시간전
오는 12월 9일 코리아 포스트 제 … 더보기

홍역 확진자 2명 추가, 누적 환자 30명

댓글 0 | 조회 433 | 12시간전
오클랜드 콘서트 참석자를 포함해 홍역… 더보기

12월 5일 금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717 | 12시간전
크라이스트처치 보육시설, 화학물질 사… 더보기

희귀 도마뱀 밀반출 시도한 한국인, 잠복 수사에 적발돼 징역 14개월

댓글 0 | 조회 1,259 | 12시간전
뉴질랜드 보존부(DOC)의 잠복 수사… 더보기

Bay of Plenty 연안, 패류 독소 경보 발령…

댓글 0 | 조회 231 | 13시간전
뉴질랜드 식품안전청(NZFS)이 Ma… 더보기

마운트 웰링턴서 남성 흉기 사건 사망…경찰 살인사건 수사 착수

댓글 0 | 조회 400 | 13시간전
오클랜드 마운트 웰링턴에서 한 남성이…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경제, 선거 불확실성 속에서 회복 기대

댓글 0 | 조회 440 | 17시간전
2025년을 마무리하며 데이비드 하그… 더보기

뉴질랜드 건설 활동, 주택 건설 회복세로 GDP 전망 밝아져

댓글 0 | 조회 275 | 17시간전
2025년 9월 분기 뉴질랜드 건설 … 더보기

오클랜드 남성, 온라인 아동 성범죄 조직 연루로 징역형

댓글 0 | 조회 327 | 17시간전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35세 남성이 해… 더보기

세계 억만장자 2,919명, 총자산 2경 3천조원…뉴질랜드는 18명

댓글 0 | 조회 668 | 17시간전
2025년 12월, 스위스 은행 UB… 더보기

알바니에서 2만 달러 상당 의류 절도 시도 10대 체포

댓글 0 | 조회 749 | 17시간전
뉴질랜드 알바니의 한 상점에서 약 2… 더보기

2025년 뉴질랜드, 가장 비싼·싼 주택 거래금액은?

댓글 0 | 조회 1,295 | 24시간전
2025년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은 전… 더보기

오클랜드 시내 주차요금, 13년 만에 60% 인상

댓글 0 | 조회 940 | 1일전
2025년 현재 오클랜드 시내 중심가… 더보기

IRD 오류로 수천 명, 잘못된 세금 신고

댓글 0 | 조회 1,378 | 1일전
뉴질랜드 세무당국(IR)의 시스템 오… 더보기

플레전트 포인트 골퍼, 보기 드문 ‘알바트로스’ 기록

댓글 0 | 조회 356 | 1일전
남캔터베리 플레전트 포인트 골프클럽에… 더보기

[금요열전] ‘피터 블레이크 경’의 성공을 넘어, 인류를 향한 항해

댓글 0 | 조회 201 | 1일전
뉴질랜드가 낳은 전설적 요트 영웅이자… 더보기

여름철, 집 안전 점검하세요

댓글 0 | 조회 572 | 1일전
크라이스트처치 경찰이 여름철을 맞아 … 더보기

한국 차세대, 뉴질랜드 참전용사와 함께한 감사의 밤

댓글 0 | 조회 394 | 1일전
한국과 뉴질랜드의 마음을 잇는 특별한… 더보기

12월 4일 목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761 | 1일전
루미나 양고기, 영국과 유럽 시장 공… 더보기

톰 앤 루크 저탄수 스낵볼, 하드 플라스틱 혼입으로 리콜

댓글 0 | 조회 625 | 1일전
뉴질랜드 식품안전청(NZFS)은 스마… 더보기

동부지역에 다시 더위가 찾아온다

댓글 0 | 조회 993 | 2일전
2025년 12월 4일(목)부터 8일… 더보기

코로나 대출, 뉴질랜드 2만 개 중소기업 4.47억 달러 상환 실패

댓글 0 | 조회 1,063 | 2일전
뉴질랜드 세무당국(IR)이 최근 발표… 더보기

크리스마스 온라인 쇼핑, 사기 조심하세요

댓글 0 | 조회 565 | 2일전
크리스마스 선물 쇼핑이 온라인으로 늘… 더보기

2025년 뉴질랜드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는?

댓글 0 | 조회 1,442 | 2일전
2025년이 저물어가는 가운데, 글로… 더보기

MZ세대, 직장 만족도 최저…10명 중 4명 “출근이 두렵다”

댓글 0 | 조회 810 | 2일전
뉴질랜드 직장인들의 전반적 행복도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