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교민들의 바른 언어 사용을 촉구하며

해외 교민들의 바른 언어 사용을 촉구하며

6 3,611 KoreaPost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 교민이 다른 교민을 만나 주고 받는 대화를 소개한다.


교민A: 우리 어머니가 어제 모임에 갔다 오시더니 이제 노인회를 열어도 되겠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어머니가 한번 주도해 보시라고 격려해 드렸죠. 오늘은 우리 옆집 키위 할아버지가 우리집에 와서 이러는거에요. “저 앞에 내놓은 쓰레기통 너네거니?” 그래서 내가 아니다, 나는 너네거라고 생각했는데?” 라고 했더니 옆집에 물어본다면서 갔어요.

 

교민 B: 나는 어제 팔목 다친데 재검진 받으러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이러는거에요. “너 전번에 엑스레이 찍었니? 니 기록에 없는데?” “그때 니가 한번 두고 보자고 해서 안찍었다.” 그랬더니 팔이 어떠니?” 하고 묻길래 니가 만지니까 좀더 아픈것 같다.” 그랬죠. 그런데 나중에 이웃 교민을 만나 얘기하니까 무조건 엑스레이 찍어달라고 요구하라고 그러드라구요.

 

이 대화에서 두가지 두드러진 특징을 발견한다.

 

우선 두사람 다 다른 한국인과의 대화를 전할때는 보통 쓰는 방식대로 간접화법을 이용하다가 한국인이 아닌 사람과의 대화에는 자동적으로 직접화법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또 한가지는 영어를 직접화법으로 번역할때 말투가 완전한 반말이라는 것이다. 한국인이라면 어린아이들 사이에서밖에는 통용되지 않을 수준의 말투이다.

 

언제 어떤 연유로 해서 이런 부자연스러운 전달 방식이 시작되었는지 모르나 이것이 뉴질랜드뿐 아니라 전세계에 걸쳐 교민들 사이에 남녀노소, 학력의 차이에 상관없이 만연해 있는 실태를 바라보며 여기에 따르는 몇가지 문제점을 재기하고 함께 개선해 나가기를 바라는 차원으로 이글을 쓴다.

 

우리말과 달리 높낮이가 없는 언어를 다 반말로 해석해버리는 것은 한국인의 언어 습관에 전혀 맞지 않을뿐 아니라 상대에 대한 깊은 무례를 범하는 처사이다. 그 외국인의 말이 반말로 해석된것은 그사람의 의도와 전혀 상관 없는것이기 때문이다. 만일 그사람이 한국말의 높낮이를 이해한다면 자기말이 상대방에 의해 그렇게 무례한 방식으로 해석된다는것에 또 상대가 자기에게 똑같은 방식으로 말하는것에 대해 상당한 모욕감을 느끼지 않겠는가? 그사람은 자기가 예의를 갖추어 하는 말이 상대방의 문화에 맞게 적합한 방식으로 해석되고 또 상대방이 자기에게 적합한 예의를 갖추어 얘기해주기를 마땅히 기대할것이다. 우리가 무슨 권리로, 또 무슨 감정이 있길래 그사람을 그렇게 비하하는가.

 

외국 서적을 번역할때 그 언어에 높낮이가 없다는 구실로 가족관계등을 깡그리 무시하고 다 반말로 통일한다면 얼마나 부자연스럽고 화가 치미는 일이겠는가? 예를 들어 며느리가 시부모님한테 너네가 오늘 마중 나갈래?” 라고 번역한다면?


일상의 관계에서도 그런데 하물며 존경받는 목사님, 연로한 의사 선생님등을 언급하면서 마치 어린애 다루듯한 말투를 사용하는것은 성인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예의에 벗어나는 일이라고 본다. 전부 존대말로 해석하는것이 훨씬 경우에 맞고 자연스럽지 않겠는가.

 

같은 한국인일때와는 달리 외국인의 말을 옮길때 굳이 직접화법을 쓰는건 어떤 심리에서 연유하나? 옆집 할아버지가 그게 우리거냐고 묻던데요라는 식으로 말하지 못하는가? 어쩌면 애초에 이런 방식의 말투를 쓰게된 배경이 백인에 대한 심각한 열등의식의 발로는 아니었을까, 이렇게 반말을 씀으로서 그들과 대등해지는듯한 착각에 빠진건 아니었을까 하는 의구심을 금할수 없다. 지금 떳떳하게 자존심을 지키며 삶을 영위해 나가는 한국 교민들이 그런 유치하고 초라한 발상을 이어나가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요즘처럼 국제간의 인간 관계가 개방되어 있는 시대에 이런 전달 방식이 실질 생활에서 큰 실례를 초래하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을수 있다. 교사와 학생, 부부, 친구등의 관계에 제삼자가 끼어 별 생각없이 몰상식한 언행을 저지를수 있다. 흔한 예로 당신 교회에서 알고 지내는 교인의 남편이 외국인이라고 하자. 만일 당신이 그 남편과 대화를 나누고 나서 그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위와 같은 방식으로 옮기는것을 그 부인이 듣는다면 어떤 생각이 들것인가? 더군다나 당신은 삼십대이고 그 부부는 오십대라고 한다면?


만일 그 교인의 연로한 시부모님이 다른 교인 C의 옆집에 살고 계시고  C가 그분들과 한 대화를 당신에게 옮길때 그렇게 마구잡이 반말을 사용하면 당신은 이 상황에서 잘못된게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할것인가?

 

아이들의 교육적 차원에서도 문제가 심각하다. 어른들이 외국인 앞에서는 예의 갖춰 대하다가, 심지어는 자기의 뻣뻣한 교장 선생님 앞에서 90도 꺾어 인사까지 해놓고 나중에 그분을 마치 어린애 취급한듯한 말투로 전달하면 아이들의 눈에 어른이 위선 덩어리고 우습게 보이지 않겠는가? 아이들의 잘못된 언어 사용을 나무라고 고쳐주어야 할 입장에 있는 어른들이 앞장서서 아이들의 선생님을 무시하는 말투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게다가 아이들이 그런 행태를 보고 그대로 따라 함으로서 한 세대의 그릇된 습관이 다음 세대로 아무런 걸러짐 없이 넘어가 악순환 되는 실정을 생각해 보자.

 

해결은 간단하다.

우선 제일 기본적인것은 어떤 사람의 말을 전달하고자 할때 한국인이건 외국인이건 그자리에 없거나 언어가 달라 자기를 변호할수 없는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다. 이부분을 먼저 염두에 두면 잘못을 자각하고 바른 언어 생활을 실천하는데 어려움이 없을것이다.


외국인의 말을 전함에 있어 우리말을 전할때처럼 간접화법을 사용하면 반말 존대말의 문제가  제기될 필요가 없이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이 될것이다. “너 엑스레이 찍었니?” 라고 물었다라고 하는 대신 내가 엑스레이 찍었느냐고 묻던데요라는 식으로.


꼭 직접화법을 사용해야 한다면 우리 어법에 맞도록 존대말을 쓰자. “이 쓰레기통이 당신네건가요?” “아닌데요, 당신거라고 생각했는데요하는 식으로.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국 교민들이 이 잘못된 관행의 심각성을 깨닫고 스스로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행하고 있었던 언어폭력을 없애는데 함께 노력을 기울여주기를 바라 마지않는다.

 

박경숙        Christchurch, New Zealand


kiwihaha
제가 보기엔 하나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교민 1세대 에겐 영어가 머릿속에서 번역이 되는
과정을 거쳐야 되기 때문에 위와같이 기억이 되고 말이 되는 겁니다. 영어엔 존대말이 없기 때문이죠.
외국에서 태어난 2세들은 안그럽니다. 그리고 서양 사람들은 이름불러주고 친구로 대해주는거 좋아하지
노인 대접하는거 안좋아 합니다. 위와같이 말하는 이유가 존중하지 않아서가 아니란 얘기죠.
너나 할것없이 저절로 그렇게 말하는데는 이유가 있는 겁니다.그리고,외국 서적을 번역 할때는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최대한 자연스럽게 하려고 하기때문에 존대를 넣겠지요.영화 서브타이틀도 마찬가지고.
폭력이라고 까지 침소봉대할 필요는 없지 않을런지요?
adjin
공감이 가지 않는 억지스런 글입니다.
먹고먹고
검은머리 외국인이면서 무슨 한국말을 ㅋㅋㅋㅋ 그냥 영어나쓰시고 한국인인척하지마세요
달보고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한국서도 그런 사례가 많데요.
한국인끼리 옆에 미국인이 있는데서 ' 저놈 코가 되게 크네'
그러니깐 이 미국인 왈 , '저놈 마음도 큼니다' ㅎㅎㅎ
pinkholic
정말 좀 억지스럽게 쓰신 글로만 보입니다.
한국사람들이 영어를 문법에 맞게 다 쓸 수 없듯이
우리 아이들도 영어권에서 자랐기 때문에 100%로 만족할 수는 없는 것 같네요.
그리고 예를 들어놓으신 글은 한국에서 자란 제가 들어도 별로 이상하지 않습니다.
저렇게 말할 수 있다고 이해가 가고 욕을 하고 말을 버릇없이 하는 경우가 이보다 더 많으니 고치려면 그런것을 고쳐야겠지요.
저건 본의아니게 영어권에 살다보니 하게되는 실수니 이해해야죠.
한국어를 100% 맞게 구사하려면 한국가서 살아야지 왜 여기서 살겠습니까~
타타타
직접화법과 간접화법 등이 올바른 영어, 잘못된 영어라고 구분하는 것 하며,
 내용의 주제에 맞지 않는 억지 내용 같네요.
장님 코끼리 만지는것 같아요
님을 평하는것이 아니라 내용이 그렇다는것입니다.

보타니 쇼핑센터 인근 납치·강도 사건…용의자 2명 체포

댓글 0 | 조회 1,087 | 6시간전
오클랜드 보타니 지역에서 발생한 납치… 더보기

휘발유 $3 아래로 언제 떨어지나..

댓글 0 | 조회 1,771 | 16시간전
뉴질랜드에서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3… 더보기

뉴질랜드 가정, 한 달 연료비 30% 뛰었다

댓글 0 | 조회 746 | 16시간전
뉴질랜드 은행의 새 카드 결제 데이터… 더보기

수천 명 직장인, 키위세이버 납부율 인상 앞두고 ‘일시 감면’ 선택

댓글 0 | 조회 1,399 | 17시간전
지난 4월 1일부터 키위세이버(Kiw… 더보기

[금요열전] 조용한 사냥꾼, 세계를 품다 – 그래엄 하트의 선택

댓글 0 | 조회 427 | 17시간전
뉴질랜드 사람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 더보기

부활절·ANZAC·크리스마스 휴일 음주 규제 즉시 완화

댓글 0 | 조회 998 | 17시간전
뉴질랜드 의회에서 논의된 ‘휴일 음주… 더보기

4월 2일 목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901 | 24시간전
연료 절도 피해, 싱글맘 차량 연료탱… 더보기

생활비 50% 더 오를 수 있다

댓글 0 | 조회 2,196 | 1일전
뉴질랜드 가계의 생활비가 올해 예상보… 더보기

오클랜드 집값, 경기 악재 뚫고 24개월 만에 최고치

댓글 0 | 조회 1,288 | 1일전
오클랜드 주택 구매자들이 3월에도 경… 더보기

중동 격변에 뉴질랜드 경기심리 ‘급락’…물가·이자 부담 우려 커져

댓글 0 | 조회 851 | 1일전
3월 뉴질랜드 기업경기심리는 급격히 … 더보기

이스터 연휴 도로 안전 주의보…경찰 “위험 운전하면 단속”

댓글 0 | 조회 439 | 1일전
뉴질랜드 경찰이 이번 이스터 연휴 기… 더보기

조절된 음주 선택하는 Gen Z, 뉴질랜드 음주 문화 재편

댓글 0 | 조회 473 | 1일전
뉴질랜드에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 더보기

“가짜 총이라도 현실적 벌부과”…오클랜드 야시장 장난감 소총 사건

댓글 0 | 조회 648 | 1일전
오클랜드 동부 보타니타운센터(Bota… 더보기

실수 하나에 수만 달러 증발…국제 송금 실수로 손실 잇따라

댓글 0 | 조회 1,548 | 2일전
뉴질랜드 소비자 금융 분쟁 중재기관(… 더보기

이스터 연휴 영업…언제 문 닫고, 언제 추가요금 붙나

댓글 0 | 조회 1,724 | 2일전
이스터 연휴를 앞두고 뉴질랜드 전역에… 더보기

주택가격 소폭 반등에도 불안 여전…전쟁 변수에 시장 ‘관망’

댓글 0 | 조회 466 | 2일전
뉴질랜드 주택가격이 3월 들어 소폭 … 더보기

정부, 내년 6월부터 중소기업 오픈뱅킹 의무화 추진

댓글 0 | 조회 571 | 2일전
ANZ, ASB, BNZ, 키위뱅크,… 더보기

가을 산책 어디로 갈까? 오클랜드 도심 속 숲길 추천

댓글 0 | 조회 699 | 2일전
가을이 깊어지며 공기가 선선해지고 나… 더보기

ASB 은행, 고도화된 사기 전화 급증 경고…

댓글 0 | 조회 680 | 2일전
ASB 은행이 매우 정교한 사기 전화… 더보기

“고산에서 실종된 반려견을…” 1만불 넘게 모금하고 한 주 만에 발견

댓글 0 | 조회 600 | 2일전
남섬 서해안의 외딴 산악 지역에서 실… 더보기

실종된 청년 애타게 찾는 프랑스의 가족들

댓글 0 | 조회 602 | 2일전
남섬에서 일하던 프랑스 국적의 20대… 더보기

제한속도 낮춘 뒤 1년 만에 17배 넘게 늘어난 과속 티켓

댓글 0 | 조회 741 | 2일전
남섬 북부의 한 국도에서 과속 티켓 … 더보기

CHCH 초대형 다목적 경기장 One NZ Stadium 개장

댓글 0 | 조회 292 | 2일전
‘원 뉴질랜드 스타디움(One NZ … 더보기

“재집권하면 CHCH 대성당 재건 1,500만 달러 지원” 공약한 NZ 제일당

댓글 0 | 조회 379 | 2일전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제일당 대표가… 더보기

차 도둑 “개울 한가운데로 달아나 버텼지만…”

댓글 0 | 조회 287 | 2일전
경찰관에게 쫓기던 차량 절도범이 개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