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연안에 머물던 요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탑승자 5명 중 한 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12월 30일(일) 오전 6시 40분경 와이헤케(Waiheke)섬 동쪽의 후크 베이(Hook Bay)의 바다에 떠있던 돛대 한 개짜리 소형 요트에서 발생했다.
당시 선박에는 어린이 2명을 포함해 모두 5명이 타고 있었는데 소방관들이 출동했을 때는 이미 불이 상당히 거세진 상태였다.
탑승자들 중 어린이들과 성인 2명은 작은 배로 해안으로 피신한 가운데 40대로 알려진 남성 혼자 배에 남아 불을 끄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결국 해안까지 헤엄쳐 나왔다.
이 남성은 연기를 마셔 중간 정도 부상을 당해 응급조치를 받은 후 구조 헬리콥터 편으로 오클랜드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나머지 탑승자들은 단순한 부상만 당했다.
경찰 보트로 현장에 접근했던 소방관들은 휴대용 펌프로 진화에 나섰지만 배는 심하게 파손됐는데, 화재는 엔진을 가동하던 중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