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8일(금) 심야에 더니든 시내에서 발생했던 라임스쿠터와 트럭의 충돌사고는 전적으로 스쿠터 이용자의 잘못으로 발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정보공개법에 의해 더니든 경찰이 언론에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했던 새벽 1시 45분 당시 스쿠터를 타고 있던 레니 화이트하우스(Renee Whitehouse, 26)가 일방통행용 자동차 차선을 반대로 내달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사고 당시에는 컴버랜드(Cumberland) 스트리트에서 모퉁이를 돌면서 빨간신호등까지 무시했다가 미처 피할 틈도 없이 대형 트럭에 충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사고로 화이트하우스는 두개골 골절을 비롯해 큰 부상을 입었는데, 미국 출신으로 오타고대에서 공부 중인 그녀는 당시 시내 바에서 파트타임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사고 이후 경찰은 프레이트라이너(Freightliner)사 소속 트럭에 설치된 CCTV를 포함, 주변 거리에 있는 또 다른 4개 업소의 CCTV 영상들을 분석해 이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또한 문제의 라임스쿠터 기기도 조사했는데, 이 스쿠터는 사고 직전까지 11시간 20분 동안 총 42회에 걸쳐 60km를 이동했으며 직전 사용자는 브레이크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했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당시 트럭 운전자가 미처 사고를 피하거나 충격을 작게 할 수 있었던 상황이 아니었다면서 운전자에게 별다른 책임이 없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밝혔다.
또한 경찰은 화이트하우스에게도 공식적인 처벌을 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라임스쿠터 측에도 마찬가지로 제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사고는 라임스쿠터가 국내에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안전을 포함한 여러 문제가 한창 제기되던 중 발생했으며, 더우기 더니든에 도입된 지 겨우 일주일 만에 발생해 큰 논쟁을 불러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