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판을 무시했던 일단의 스키어들이 부상을 당한 채 밤중에 구조됐다.
사고는 8월 31일(토) 오후 5시 30분경, 북섬 중부 루아페후(Ruapehu)산에 있는 투로아(Turoa) 스키장 인근에서 경찰에 응급 구조신고가 접수되면서 알려졌다.
당시 4명의 스키어 일행이 경고판을 무시하고 스키장 경계를 벗어났다가 여성 한 명이 절벽 사면에 고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일행 중 40세로 알려진 한 남성이 여성에게 접근하다가 절벽 아래로 추락했으며 나머지 일행들이 구조를 요청했다.
헬리콥터로 출동한 구조대는 한밤중에 추락한 남성을 로프 시스템을 이용해 구조했으나 심각한 부상을 입은 그는 인근 의료센터를 거친 뒤 다시 파머스턴 노스 병원으로 후송됐다.
한편 절벽에 고착됐던 여성도 곧바로 구조됐으며 큰 부상을 당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및 스키장 관계자들은 이 지역은 눈사태 위험도 있다면서, 경고판을 무시한 것은 위험하기 짝이 없는 행동이었으며 이번 사고는 그와 같은 일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사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