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부터 이어지는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국내의 주요 해변들에서 인명구조대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런 가운데 인명구조대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이번 여름에는 예년보다다 훨씬 더 많은 내국인들이 해변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크게 긴장하고 있다.
구조대(Surf Lifesaving NZ) 관계자는, 이미 많은 내국인들이 올 여름에 사용할 수상 레저 장비들을 구입하고 있다는 말이 관련 업체들로부터 흘러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엄청난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기에다가 다른 해에는 국내 해변에서 인명구조 활동을 했었던 이들도 입국할 수 없게 된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 대신에 호주나 미국, 영국의 구조기관들과 협조해 ‘코로나19’ 사태 하에서 해변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방안들을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달에 호주 시드니에서는 일부 해변들이 너무 붐벼 폐쇄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는데 만역 바이러스 사태가 터지면 국내에서도 이런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관계자는 지적했다.
특히 사람들이 바닷가로 몰리면서 일부는 이전에는 별로 수영을 하지 않았던 한적한 장소에서도 물놀이를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게 되는 점을 구조대 측은 우려하고 있다.
구조대 측은 해변을 찾는 사람들은 구조대가 빨간색과 노란색 깃발로 설치한 안전구역 내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Surf Lifesaving NZ’은 전국에 74개의 클럽이 있으며 4500여명의 지원봉사자들이 매년 80여 곳 이상의 해변에서 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여름이면 전국에 40개의 비상 구조팀을 운영하고 있다.
섬나라인 뉴질랜드는 국민들 중 90%가 1만5000km에 달하는 전체 해안선에서 40분 이내면 도달하는 지역에 살고 있어 수상 안전 문제가 국가적으로 중요한 나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