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계가 내국인들의 관광을 촉진하기 위해 전 국민들에게 200달러가 들어있는 이른바 ‘국민관광카드(domestic travel card)’를 배포해주도록 요청했다.
이는 최근 오클랜드에서 관광업계의 모임이 열린 가운데 관광업체 단체인 ‘투어리즘 인더스트리 아오테아로아(Tourism Industry Aotearoa, TIA)’의 100일 계획에 포함돼 발표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오는 3월 1일부터 사용할 수 있는 이 카드는 관광 수요가 많은 주말이나 방학기간을 제외한 주중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평일에 업체들이 사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내국인들은 주말과 방학기간에만 주로 여행을 하기 때문에 업계는 수요가 적은 평일 여행을 늘리는 한편 또한 이를 통해 전국적으로 고용도 창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TIA에서는 해외 관광객들이 다시 돌아오게 될 때 관광업계가 뉴질랜드의 국제적인 명성을 지렛대로 삼아 다시 부활할 수 있도록 재신다 아던 총리가 관광부를 직접 맡아줄 것도 함께 요청했다.
또한 국민당이 관광 분야의 선거 공약으로 제시했던 1억달러의 진흥기금과 유사한 관광혁신기금(tourism innovation fund), 그리고 내국인 대상의 관광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외국 관광객과의 간격을 메워줄 수 있는 정책적인 브릿지 자금 지원도 함께 요망했다.
이와 같은 TIA의 요청에 대해 다른 관광업체나 단체들도 동의하고 있는데, 특히 현재 관광부를 담당하는 캘빈 데이비스(Kelvin Davis) 장관에 대해서는 불만들이 많은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총리가 직접 관광 부문을 관장해주기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데이비스 장관은 선거가 치러지기 전에 그의 모든 직위를 유지하기를 희망하며 전략적인 자산 보호를 위한 보조금 정책을 변경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천명한 바 있어 아던 총리의 반응이 주목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