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상 여름인 12월에 들어선 가운데 금년 여름이 예년보다 덥고 후덥지근할 것이라는 장기예보가 나왔다.

국립수대기연구소(NIWA)의 한 기상 전문가는, 향후 3개월 동안에는 전반적으로 더울 것이라면서 폭우 역시 예상해야 된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예보가 나오게 된 배경에는 라니냐(La Nina) 현상이 자리잡고 있는데, 관계자는 금년 날씨는 3년 전에 나타났던 라니냐 현상과 비슷한 형태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당시 여름 몇달간 뉴질랜드 전국은 가장 더운 달들을 보냈었는데 금년에도 이와 비슷할 것이라는 게 이 전문가의 예상이다.

특히 북섬에서는 야간을 포함해 더위와 함께 습기도 몰려올 것으로 보면서, 남섬 남부는 예년보다 건조할 것으로 보이지만 북섬과 남섬 북부는 습한 날씨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몇주 전에 발생한 네이피어 홍수를 지적하면서, 라니냐가 이어지는 동안에는 이와 같은 현상은 보통 때보다 좀더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성탄절 일기예보는 너무 이르기는 하지만 라니냐가 발생했을 때 성탄절 무렵 날씨는 북부는 비를 포함한 흐린 날씨를 보였었고 남부는 건조한 날씨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