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1주년 3.1절 기념식이 어제(3월1일) 오후 4시부터 오클랜드 한인회관에서 3.1 운동의 의미와 정신을 기리며, 대한민국의 소중함과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행사의 취지로 오클랜드 교민들과 함께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변경숙 오클랜드 한인회장을 비롯해 주오클랜드 분관 홍배관 총영사, 멜리사 리(National Party)의원 등 오클랜드 교민들이 참석했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많은 교민들이 참석하지 못했지만 공식 행사 후 어린이, 청소년 등 각 세대 대표들의 소감을 발표하는 소중한 시간으로 다양하게 어우러진 매우 의미 있는 행사로 진행이 되었다.
변경숙 오클랜드 한인 회장은 기념사에서 “3.1운동은 세계사적인 의미를 지니는 위대한 한민족의 외침이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3.1절 행사를 통해서 젊은 세대들에게 지난 우리 역사를 알려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의 한인들에게 슬기롭게 대처하자”고 밝혔다.
홍배관 오클랜드 총영사는 문재인 대통령 경축사 대독을 통해서 “우리는 이번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을 통해 초국경적인 협력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절감했다”며 “코로나19가 잠시 우리의 삶을 위협할 수 있지만 우리의 단합과 희망을 꺾을 수는 없다”며 “우리는 반드시 코로나19를 이기고 우리 경제를 더욱 활기차게 되살려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본은 언제나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며 “안중근 의사는 일본의 침략행위에 무력으로 맞섰지만, 일본에 대한 적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함께 동양 평화를 이루자는 것이 본뜻임을 분명히 밝혔다“고 설명했다. “과거를 잊지 않되 과거에 머물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본 또한 그런 자세를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