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코우라, 물개 약 1000마리 죽은 채 발견

카이코우라, 물개 약 1000마리 죽은 채 발견

0 개 2,761 노영례

지난 5개월 동안 남섬 카이코우라 해안선을 따라 약 1,000마리의 물개가 죽었고, 과학자들은 이것이 따뜻한 해수 온도와 고갈된 어류의 결과라고 말하고 있다고 RNZ에서 보도했다. 


사후 조사 결과 많은 새끼 물개가 굶어 죽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추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환경보존부 해양과학 고문인 조디 위어 박사는 겨울이 끝날 때 물개 사망이 증가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카이코우라 북쪽에 있는 오하우 포인트 물개 서식지에서는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숨진 물개는 수십 마리에서 시작해서 수백 마리로 늘어났고, 1살 미만의 새끼들도 많이 있었으며, 너무 일찍 태어나서 살아남지 못한 많은 갓 태어난 새끼들도 있었다.


조디 위어 박사는 아마도 성체 암컷에게 영양학적 스트레스가 발생하고 있음을 나타낸다며, 암컷은 스스로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성장하는 새끼에게 우유를 공급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음식과 에너지를 섭취해야 하며 일반적으로 동시에 임신 중이므로 이를 위해서도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녀는 물개가 까다로운 식성이지는 않지만 어미의 에너지가 부족하면 새끼가 죽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뉴질랜드 물개는 46종의 물고기, 18종의 두족류인 문어, 오징어 등을 먹고 있다. 따라서 그들이 굶주리고 있고 매우 다양한 식단으로도 충분한 먹이를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은 매우 골치 아픈 문제이다.


물개의 배설물을 분석한 또 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먹이의 약 10%가 해양 폭염에 반응하여 크게 변화하는 호키(hoki)와 같이 상당한 상업적 가치가 있는 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디 위어 박사는 이것은 확실히 바다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지표라고 말했다. 그녀는 

올해 태어난 물개 새끼 수에 대한 평가가 곧 시작될 예정이며, 건강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샘플 그룹에서 둘레와 길이를 측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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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sey 대학의 수의학 및 해양 포유류 병리학 교수인 웬디 로는 죽은 바다표범 새끼 중 일부에 대한 사후 부검을 실시했다. 그녀는 모든 징후에서 물개들이 기아로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 나타나고 있고 질병의 어떤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초기에는 물개가 조류 인플루엔자와 같은 전염병에 걸렸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는데, 지난해 남극에서 수백 마리의 코끼리바다표범과 물개를 죽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럴 가능성은 배제되었다.


웬리 로 교수는 물개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지 않기 때문에 종종 연구의 초점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물개가 다른 해양 포유류의 지표 종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해안 바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일반적인 지표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경우 기아로 인한 사망 개체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물개들은 아마도 그들의 식량 공급에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카이코우라 야생동물 재활원의 사브리나 루히트는 지난 몇 년 동안 먹이사슬 전반에 걸쳐 기아가 발생하는 것을 목격했으며 점점 더 많은 건강이 좋지 않은 바닷새가 해변으로 떠내려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2월 1일 카이코우라 남쪽의 콘웨이 플랫(Conway Flat)에서 쇠약해진 동부바위뛰기펭귄(Eastern Rockhopper Penguin)이 발견되어 치료와 재활을 위해 사우스 아일랜드 야생동물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어린 펭귄은 뉴질랜드 해안에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남극 이남 섬에서 번식하기 때문에 카이코우라에서 발견된 것은 희귀한 일이며, 이 펭귄이 카이코우라에서 발견된 것은 겨우 세 번 정도에 불과하다.


현재 모든 바닷새는 기후 변화 영향과 관련하여 기아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죽은 새가 보고되고 건강이 좋지 않다는 측면에서 바닷새의 손실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는 일이 몇 년째 계속되고 있다.


카이코우라 야생동물 재활원의 사브리나 루히트는 바닷새의 죽음과 물개의 죽음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본질적으로 생태계 붕괴의 시작을 보고 있고, 그래서 그것은 정말 암울한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절망을 몰아내지 않고 인식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항상 고심하고 있다며 뉴질랜드 내의 일부 정책 변화와 해양 보호 구역을 늘이는 등 지역적 변화에 대한 조치를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브리나 루히트는 카이코우라(Kaikōura)에 건강이 좋지 않은 동물을 재활시키고 지역의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기 위해 야생 동물 병원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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