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도심부에 기부된 독일 베를린 장벽 일부분을 대중들이 볼 수 있도록 설치할 예정이다.
크라이스트처치 카운실은 도심부 이스트 프레임 개발에서 베를린 장벽 일부분을 설치하도록 목요일에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독일 통일 30주년을 맞아 장벽의 일부인 ‘Section 88’과 ‘Section 143’을 올해 말에 설치한다는 것이다. 카운실에서는 여전히 이 장벽의 일부분을 점검하고 있다.
카운실의 안건에 따르면, 크라이스트처치 빅토리아 광장의 꽃 시계 반대편에 3.6m 높이의 석판에 적합한 위치로 나뉘어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러 명의 시의원은 이 아이디어에 반대했다. 조경 건축가인 그랜트 엣지도 벽이 광장에 너무 가혹하다고 평가했다.
베를린 장벽 섹션은 학습 장애 학생을 위해 베를린 학교 출신 학생의 작품으로 TV쇼 '닥터 후' 타임머신에 등장하기도 했으며, 지난 2017년 4월에 크라이스트처치에 도착한 후 창고에 보관되어 있다. 이 섹션의 유지 보수 비용은 매년 $5,800로 추산된다.
베를린 장벽은 1961년부터 1989년까지 동서독을 분리한 벽으로 냉전의 상징이자 독일의 분단을 상징해왔다. 1989년 11월 9일 동서독이 자유 왕래가 허용된 이후 차례로 장벽이 붕괴되었고 일부는 기념으로 남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