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분기까지 6개 분기째 계속 줄어들기만 했던 ‘가계 순자산(household net worth)’이 지난해 9월 분기에 소폭 늘어났다.
지난주 발표된 통계국 자료를 보면, 뉴질랜드의 가계 순자산은 지난해 9월 분기에 전 분기 대비 0.2%인 53억 달러가 늘어 총 2조 2,925억 2,900만 달러가 됐다.
가계 순자산은 가구가 소유한 모든 자산의 가치에서 모든 부채를 뺀 수치로 부동산 가치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다.
통계 담당자는 지난해 9월 분기의 가계 순자산 증가 역시 주택 및 토지 등 부동산을 소유한 이들의 부동산 가치가 오른 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그전까지 6개 분기 동안 가계 순자산이 분기당 평균 마이너스 1.4%, 즉 336억 달러가 줄어들었던 모습과 비교된다고 담당자는 덧붙였다.
9월 분기에는 가계 순자산 중 건물 및 토지를 포함하는 비금융 자산이 6분기째 연속으로 감소했다가 이번 분기에는 23억 달러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또한 가계 금융 자산도 그 이전의 2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했다가 9월 분기에는 53억 달러 증가했는데, 이 중에서 현금 및 예금이 42억 달러 증가했으며 주식도 27억 달러가 늘었다.
반면 금융 자산 중에서 보험 및 연금 자산은 9월 분기에 16억 달러가 줄었는데, 이 이전에 연금 자산이 마지막으로 줄었던 분기는 2022년 6월 분기였다.
한편 9월 분기에는 총 가계 순자산이 증가한 반면 대출(부채)도 23억 달러가 늘어났는데, 가계 부채는 주로 주택담보대출의 증가가 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