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중심가에 일명 닭장 아파트로 불리는 초소형 아파트를 더 이상 지을 수 없게 됐다. 오클랜드 시티 카운실은 아파트 개발 업자들의 무분별한 소규모 아파트 건축을 막기 위한 새로운 규정안을 오늘(30일) 최종 승인했다.
현재 오클랜드 시내에서 가장 작은 것으로 알려진 아파트의 면적은 12sqm.
디자인 로비그룹 Urban Auckland의 니겔 쿡(Nigel Cook)씨는 "카운실이 15년 전에 이런 규정을 만들었다면, 오늘날 이런 빈민굴같은 곳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5년 6월, 딕 허바드(Dick Hubbard) 오클랜드 시장과 City Vision이 새로운 도시 단장 계획의 일환으로 쟁점화하기 시작한 이 규정은 스튜디오의 최소 사이즈를 35sq 이상으로 규제하고, 창문 없는 아파트를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오늘 발표된 최종 규제 안에 따르면, 건축업자들은 오클랜드 도시 중심부에 더 이상 35sqm 이하의 스튜디오, 45sqm이하의 1 배드룸, 70sqm 이하의 2 베드룸, 90sqm 이하의 3+ 베드룸 아파트를 지을 수 없게 된다. 또한, 창문의 크기는 바닥 면적의 최소 20퍼센트를 넘어야 한다.
오클랜드 부시장 브루스 허커(Bruce Hucker)씨는 "새로운 법이 질 낮고 비좁은 시내의 아파트들을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