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석장에서 무너지는 돌에 깔렸던 굴삭기(digger) 운전기사의 사체가 사고가 난 지 3일 만에 수습됐다.
이번 사고는 6월 8일(월) 오전 10시 40분경 크라이스트처치 북쪽의 와이카리(Waikari)에 있는 ‘Pyramid Valley Engineering 석회암
채석장’에서 발생했었는데, 당시 굴삭기는 이 채석장 대표인
머레이 테일러(Murray Taylor, 56)씨가
조종하고 있었다.
지질학자와 산악 및 광산구조 전문가들이 모였지만 구조작업은 계속되는 낙석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 약 1,500톤 가량에 달하는 석회석 및 파편들을 치우고 난 뒤인 6월 10일(수)에서야 굴삭기 조종석 상부에 있던 그의 사체를 수습할 수 있었다.
한편 산업재해 조사기관인 WorkSafe NZ에 따르면 죽은 테일러
대표는 작업 당시 굴삭기 조종면허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와 함께 채석장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자격을 갖추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다.
채석장 종사자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이 자격조건을 갖추지 못했을 경우 25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출처: TV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