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R방송=뉴질랜드) 지난 십 년 동안, 뉴질랜드 경찰은 해외에서 사망 사고와 관련이 있어 사용하지 않고 있는 도구를 사용하고 있으며, 또 이의 사용에서도 자체 규정을 여러 차례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Spit Hood는 망사로 되어 있는 천으로 사람의 얼굴에 씌워 경찰관에게 침을 뱉지 못하도록 하는 도구이다.
그러나, 일부 국가에서는 사망 사고와 관계가 있으면서 사용을 금지하고 있지만, 뉴질랜드에서는 2011년에 12번에서 지난 해에는 257회로 무려 20배나 넘는 수로 그 사용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한 보도진의 자료에서는, 최루용액으로 된 페퍼 스프레이를 사용한 사람에게는 Spit Hood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정한 사용 규정을 무시하고 경찰들이 사용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페퍼 스프레이가 사용된 사람들에게 10회나 사용되었으며, 지난 해에도 열 세번이나 위반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페퍼 스프레이를 맞은 사람은 스프레이의 용액이 입과 코로 들어가면서 무의식적으로 침을 뱉게 되며, 코의 비강 경로를 막으면서 가래와 같은 점액을 발생시켜 호흡이 어려워지므로, 이러한 경우 Spit Hood의 사용을 하지 못하도록 되어있다.
보도진의 보도에서는, 2018년 29세의 Alo Ngata가 경찰의 페퍼 스프레이를 맞고 사망한 사례가 있었으며, 그 당시 Spit Hood가 제조사의 사용방법과 달리 얼굴 전체를 가리게 잘못 씌어지면서 사망한 원인이 된 것으로 보도되었다.
경찰의 내부 규정에도 구토를 하거나 호흡이 어렵거나 또는 입과 코에서 피가 나는 경우 Spit Hood를 사용하지 않도록 되어있다.
국내 저명한 변호인인 Marie Dyhrberg QC는 2년 전 Ngata의 사망 원인이 경찰이 보호 감호하고 있는 용의자를 제대로 돌보지 않으면서 일어난 것으로 주장하고 나섰다.
미국에서의 경찰의 흑인 과잉 진압에 대하여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뉴질랜드에서도 경찰의 규정 위반으로 용의자가 사망하였으나 2년 동안 무시된 사례라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였다.
경찰은 내부적으로 Ngata의 사망에 경찰관의 책임이 없는 것으로 판명하였으며, 검시관의 견해에 대한 재판 날짜도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제3의 기관에서 이에 대한 조사 결과를 이 달말까지 공개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