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혹은 부모인 내가 아이의 학교로부터 홀대받는다고 느낄때

우리 아이가, 혹은 부모인 내가 아이의 학교로부터 홀대받는다고 느낄때

저희 새뮤얼이 이제 2학년, 작년에 최고로 훌륭한 선생님반에 있다가 

올해 새 학년, 새 선생님반으로 갔는데, 초반부터 삐그덕했답니다.  

 

연필을 몇번 잃어버려서 된통 혼났다는 말을 들은게 시작이었어요. 

작년말에 이미 그 리스트를 발송했다고 하는데 저는 몰랐구요. 

그래서 그것 때문인가 해서 얼른 사다 주었어요.  

  

그 다음엔 제가 교실에 들어갔더니 새뮤얼이 눈물을 터트리더군요. 

선생님이 하는 말씀이, 제가 갔다가 다시 돌아왔기 때문에 

(맥스웰을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불안해하는 새뮤얼을 보기 위해 다시 왔거든요) 

아이가 우는 것이라고 말하네요. 

(제가 보았을땐, 애가 벌써 기분이 우울해있었고, 

엄마가 나타나니 안도가 되면서 울음이 나온거지요. 어쨋튼) 

이렇게 말하는데, 저에게 마치 화가 난 것처럼 들리더군요.  

그리곤, 아이를 인솔하지도 않고 자리를 뜨더군요.  

그 뒷모습을 멍하니 쳐다보면서 참 이상하단 생각을 했어요.  

'내가 뭘 잘못했기에 내게 뒷모습을 보이나' 싶었어요.  

다시 돌아오는건 아이들을 감정적으로 힘들게 한다고 (헤어짐을 두번 겪어야하니까) 

말을 하면 알아듣고 존중할텐데 말이예요.

 

그 다음의 사건은, 아주 더운날 오후 수업이 끝나고, 

저는 다른 키위 엄마들이랑 한 테이블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어요.  

선생님이 저희쪽으로 웃으며 다가오더군요. 

근데, 저에게는 눈길 한번 주지 않고는 다른 두 엄마들에게로 바로 직진, 

그들에게만 웃는 얼굴로 즐거운 얘기를 나누더군요. 

2주, 3주가 되도록 제대로 한번 하이~라는 인사를, 

아님 눈인사라도 제대로 받은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노골적으로 저를 피하니 정말 기분 나쁘더군요. 

 

새뮤얼은 계속해서 "I am scared.  I am still scared."라고 말하고, 

밤에 자다가 깨서 울고, 학교 갔다오면 툴툴대고...  

 

그래서, 작년 선생님인 Mrs. Hunter에게 이메일을 썼어요.  

이 선생님은 너무나 훌륭해서 벌써 associate principal이 되었답니다.  

미세스 헌터는 바로 교장 선생님과 저와의 면담 시간을 정했어요.  

 

어제 아침이었고, 가보니, 교장, 미세스 헌터, 그리고 새뮤얼 담임 선생님도 있더군요.  

있는대로, 느낀대로 이야기를 했어요. 

담임의 변론은, 자기가 하이라고 새뮤얼에게도 제게도 인사를 않한건, 

그 시간 자신이 진행하는 일에, 그리고 전체 아이들에게도 방해가 되기 때문이었다고 하네요. 

제가 그랬어요.  

'선생님이 인사를 않해주니까, 저도 새뮤얼도 앉아야할지, 말아야할지, 

불편하고 망설여지네요.. 딱 한번 빼고는 하이라는 인사도, 눈인사도 준적이 없거든요. 

만났을때 인사하는 건, 그냥 삶의 한 부분 아닌가요?  서로 다정하게 하는 거, 

나이스하게 하는 거, 그냥 기본 매너아닌가요 ?'

그랬더니, 교장이 대안을 내놓네요. 

그럼, 인솔하던거 다 마치면 개인적으로 새뮤얼에게 인사하는 건 어떠냐구요. 

 

저의 눈을 피하고 옆에 있는 다른 엄마들에게만 나이스하게 대화한거에 대해선

전혀 모르더군요. 제가 안보였던 모양이예요 :(  장님이군요, 선생님.  

 

선생님을 쳐다보며 제가 이렇게 말을 했어요.  

'초등학교 선생님은, 특히나 이렇게 많은 아이들을 인솔하려면, 눈과 귀를 모두 열어놓고 있어야 해요.  

아이들 수도 많고, 또 개개인 요구들도 많으니까요.  

새뮤얼은 최고의 아이는 아닐지 모르지만, 참 괜찮은 아이예요. 

장점이 속에 많이 있어요.  편안하고 환영받는다는 느낌이 있으면 그 좋은 면을 많이 보일거예요. 

배우는 걸 좋아하고, 아이디어도 많고, 포옹도 잘하고, 유머감각도 좋아요.  

그런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씀해주세요.  새뮤얼은 남자라기보단

여자애라고 보시면 되요.  따뜻한 느낌, 부드러움, 포옹...이런걸 좋아해요.  

큰 그룹에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구성원으로 있는게 아니라, 선생님이 나를 개인적으로 알아주면

교실에서 훨씬 편안함을 느끼겠지요.  누구든 그런걸 원하겠지요.  어른인 저도 그럴거예요.'

 

그리곤 새뮤얼이 얼마나 릴랙스한 아기였는지(별명이 리틀 부다였죠), 그런데 맥스웰의 심한 아토피 때문에 

받아야할 엄마의 사랑을 2년간 받지 못했고, 그 충격으로부터 지금 회복중이라는 히스트리도 말해주었어요. 

그러다 제가 감정이 복받쳐 눈물을 흘렸네요..ㅠㅠ

 

나오면서 미세스 헌터의 손을 잡고 포옹을 하고, 그 다음 교장 선생님의 손을 잡고 또 포옹을 하고, 

그 다음 담임 선생님의 손을 잡는데 선생님이 그러더군요.  

'저에게도 포옹을 해주세요~'  그래서 포옹을 해주었어요.  

그것 보세요, 우린 서로에게 원하는게 있고, 그걸 상대가 알아주길 원하잖아요.  

우린 누구나 포옹과 같은 이런 따뜻한 느낌을 공유하길 원하잖아요~  

 

새뮤얼을 특별 취급해달라는 게 아니예요. 

초등학교 선생님은 아이들을 하나 하나 개인적인 터치를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게 알파벳을 배우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죠.  

아이를 키워본 엄마들은 알죠.  아이들은 하루에도 몇번씩 포옹이 필요하고, 

포옹으로 아이들은 다시 힘을 얻곤 한다는 사실을요.  

열마디 지시보다 포옹 한번이 훨씬 더 큰 효력을 발휘하죠.

엄마가 아닌 이 선생님은 이런 사실을 잘 모르는 거예요.  

 

간혹, 아이들이, 혹은 내가 키위들로부터 홀대를 받는다고 느낄 때가 있죠.  

이들은 누구를 우선대우해야하는지 자동적으로 선택 여과를 하는 것 같아요.  

그랬으니 제가 보이지 않았던거겠죠 !  

 

이런 일 있을때 바로 면담신청 하세요~  

저희와 뉴질랜드 일년 살기하시는 분들에게 특별히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게 이런 부분이랍니다.  

고민스럽고 난감한 부분, 표현하셔서 감정의 찌꺼기 쌓이지 않고, 

즐거운 일년 살기하시길 바랍니다~

상대에게 직접 말하고 나니 속이 후련하네요~~:) 

선생님을 미워하는 마음도 없어지고 좋네요~~:) 

새뮤얼도 오늘 신이나서 학교에 갔네요~~:)

 

 

​뉴질랜드 한달 살기 혹은 일년 살기

​카톡 아이디 dsmsandy  

 

Dsmsandy
날마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새뮤얼에게 묻습니다.  '오늘 학교 어땠어? 재밌었어? "
그러면 새뮤얼이 이렇게 대답해요.  '네 재밌었어요'
 '뭐가 재밌었니? "
 "Everything~!" 
ㅋㅋ  보람있네요 :) 
교장선생님한테 편지를 써야겠어요. 
새뮤얼이 선생님덕에 학교 생활을 너무 재밌어한다구요 ^^
번호 제목 날짜
827 김수민 학생의 아이비리그 다트머스 대학 합격을 축하합니다.
요세비| 랑기토토칼리지를 작년 말 졸업하고 연고대성대를 전부 합… 더보기
조회 6,522 | 댓글 2
2016.04.24 (일) 22:25
826 Baker로 워크비자와 영주권까지 간 선배를 따라 가자 가자 가자!!!!!
ajikdo| 한국과 뉴질랜드를 넘나들며 "디지털 글로벌 이민 컨설팅… 더보기
조회 4,238
2016.04.21 (목) 06:59
825 Napier와 Hastings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EIT를 소개합니다.
이오니스| http://www.eit.ac.nz/한국 학생도 별로… 더보기
조회 3,111
2016.04.15 (금) 17:18
824 자녀동반 유학 도움 필요하신분(숙소제공)
kjmgolf| 뉴질랜드로 자녀 동반 유학을 희망 하시는분중 경제적으로… 더보기
조회 3,319
2016.04.12 (화) 15:03
823 2016년 워킹홀리데이 주요 변경 사항
Excel Group Ltd| "기사보러가기"
조회 3,983
2016.04.12 (화) 10:51
822 야간강의 있는 어학원 있나요?
응삼이| 안녕하세요. 풀타임워커라 저녁에 수업을 받을수 있는 어… 더보기
조회 2,686 | 댓글 2
2016.04.12 (화) 06:39
821 딥러닝 SAT 기숙 캠프
이제이에듀| *딥러닝 SAT 기숙 캠프 19기 모집(국내 유일 소수… 더보기
조회 2,691
2016.04.06 (수) 22:43
820 ▇▇뉴질랜드 워크&이민&유학 비자 승인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조회 2,856
2016.04.05 (화) 12:13
819 +++|||| 자동차 정비사 3년 워크비자 승인인데~~ 라벨이 없네 ~~
ajikdo| ​​이거 참. 세상이 많이 바뀌었네요.비자 라벨이 … 더보기
조회 3,294
2016.04.04 (월) 11:51
818 선택에 확신을 안겨드리겠습니다-- 에임하이스쿨의 방학특강 조회 3,072
2016.04.02 (토) 17:55
817 역시 한나유학이민!! - 탤런트비자
HANNAYOU| ​​안녕하세요, 한나유학이민입니다.영어점수없이 2년 후… 더보기
조회 3,914
2016.04.01 (금) 18:01
816 학교수업 없이 NZQA 자격증 취득!
HANNAYOU| 안녕하세요, 한나유학이민입니다.탤런트비자 가실때 필수 … 더보기
조회 3,371
2016.04.01 (금) 17:59
815 특별한 소수만이 미국명문대학에 진학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조회 2,812
2016.03.30 (수) 15:00
814 엑셀유학원 4월달 어학원 프로모션 및 학비 안내 조회 2,695
2016.03.30 (수) 14:12
813 우리도 그들처럼. 영어를 읽고 이해하고 답하기만 해서 영주권을 !!@@!!
ajikdo| ​​Who can be granted residen… 더보기
조회 3,342
2016.03.30 (수) 12:19
812 뉴질랜드 타우포 - 한달 살기, 일년 살기, 영원히 살기로 가능성 있는 곳
Dsmsandy| 오클랜드에서 타우포로 내려와 살기 시작한지 4년째,타우… 더보기
조회 10,432
2016.03.29 (화) 06:21
811 2년 쿠커리후 Baker로 영주권 받은 K님의 경우 ~~~~
ajikdo| ​​ 처음부터 제가 그랬죠.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 더보기
조회 4,819
2016.03.28 (월) 16:45
810 뉴질랜드 노동법상 노동자의 권리
前이민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소재한 이민전문 로펌 MK LAW… 더보기
조회 9,458
2016.03.28 (월) 11:57
809 축!! 카이스트(KAIST) 합격- 에임하이스쿨의 2016년 2호 Good New… 조회 9,744 | 댓글 8
2016.03.25 (금) 21:32
808 뉴질랜드 공립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은 무엇을 하고 있나??
Dsmsandy| 아이들의 사고 과정을 잘 볼 수 있는, 어른들이 보기엔… 더보기
조회 3,440
2016.03.23 (수) 10:44
807 Red's 워킹 홀리데이와 생활(영어학습 1편)
redredred| 안녕하세요.이번 에피소드는 영어학습편입니다 다양한 영어… 더보기
조회 2,717
2016.03.20 (일) 02:04
806 명문대 진학을 위한 올바른 학교선택
우리엔젯| 우리엔젯유학원은 학생들에게 한국, 미주, 구주, 아시아… 더보기
조회 3,317
2016.03.19 (토) 11:15
805 고객을 이해하는 유학원, 애플유학
lianne| 뉴질랜드 현지 유학원, 애플유학타 유학원과는 확실히 다… 더보기
조회 4,272
2016.03.18 (금) 15:54
804 4월 요리학과 2년코스 딱 한자리, 상상이상 초대박 장학금 !!
ajikdo| 뉴질랜드와 한국에 있는 회사 (주)미래의 대표, 공인 … 더보기
조회 3,139
2016.03.14 (월) 12:24
803 영어 무료 수업 안내
ELPNorthShore| English Language Partners 노스쇼어… 더보기
조회 4,810
2016.03.14 (월) 10:23
802 Work Visa (Essential Skills) 규정변경 안내
前이민관| MK Law의 김용석 (Michael Kim) 변호사입… 더보기
조회 5,490
2016.03.14 (월) 09:35
801 유학생 보험, 장단기 조기유학, 어학연수, 유학 후 이민과정, 정착서비스 ... 조회 2,478
2016.03.11 (금) 00:08
800 Title:미국수학 영단어 무료강의
JolieAP| Title:미국수학 영단어 무료강의 NEW SAT 미국… 더보기
조회 3,597
2016.03.10 (목) 16:24
799 residence visa 에서 permanent residence visa 신청…
파이어| 안녕하세요, 문의사항있어서 여기에 적어봅니다.2015년… 더보기
조회 3,321
2016.03.08 (화) 09:42
798 Red's 워킹 홀리데이와 생활(농장 편)
기타| redredred| 안녕하세요 하루 늦게 업로드 되어서 죄송합니다… 더보기
조회 3,227
2016.03.05 (토) 21:06
797 NZLC 오클랜드 무료 수업 안내
ALC| FREE ENGLISH LESSONS Pre- Inte… 더보기
조회 4,437
2016.03.03 (목) 11:14
열람중 우리 아이가, 혹은 부모인 내가 아이의 학교로부터 홀대받는다고 느낄때
Dsmsandy| 저희 새뮤얼이 이제 2학년, 작년에 최고로 훌륭한 선생… 더보기
조회 2,869 | 댓글 1
2016.03.02 (수) 16:43
795 2016 IVY Leage Dream Tours 개요 (4월 15일 출발) 조회 2,790
2016.02.29 (월) 16:24
794 ▇▇뉴질랜드 워크&이민&유학 비자 승인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조회 3,673
2016.02.26 (금) 15:32
793 뉴질랜드 조기유학 & 유학후이민설명회-강릉, 동해,정선,대전,구미, 대구,울산, …
뉴지생활| http://cafe.naver.com/treeedu​
조회 5,749
2016.02.24 (수) 16:53
792 ACT 고득점 특별반 개강 - SAT시험성적이 없거나 낮다고 실망만 하지마세요^^
에임하이| 에임하이스쿨에서 ACT 고득점 보장 특별반을 개강합니다… 더보기
조회 3,254
2016.02.23 (화) 16:31
791 2016 IVY League Tours (4월 15일 출발)
희망유학원| 2016 IVY League Tours (4월 15일 … 더보기
조회 3,271
2016.02.22 (월) 10:47
790 학교수업 없이 NZQA 자격증 취득!
HANNAYOU| 안녕하세요, 한나유학이민입니다.2015년 12월까지를 … 더보기
조회 3,358
2016.02.19 (금) 17:36
789 취업 영어 과정 학위 취득 과정 -NZIOS-
NZIOS-Paul| 안녕하세요NZIOS Paul Lee 입니다.NZIOS … 더보기
조회 3,156
2016.02.19 (금) 11:32
788 [실로암학원] 2015년 값진 성과들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조회 5,430
2016.02.16 (화) 15:42
787 **모든과정 장학금 해택** 조회 3,218
2016.02.11 (목) 15:01
786 축!! 합격(일본대학)- 에임하이스쿨의 2016년 1호 Good News.
에임하이| 안녕하세요?머나먼 이국 땅이지만, 즐거운 설날 명절 보… 더보기
조회 4,111
2016.02.10 (수) 15:13
785 7월 대학교 입학 마지막 기회 2월11일 마감
NZIOS-Paul| 안녕하세요NZIOS Paul Lee 입니다.지난 201… 더보기
조회 2,617
2016.02.09 (화) 16:32
784 미국 명문대학 진학의 특별한 전문가 아이비스케치 조회 2,949
2016.02.07 (일) 17:33
783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릅니다, 한국대학 진학준비,,, 조회 3,558
2016.02.06 (토) 14:50
782 학교수업 없이 NZQA 자격증 취득! - 3월 신청마감 임박!!
HANNAYOU| 안녕하세요, 한나유학이민입니다.2015년 12월까지를 … 더보기
조회 2,847
2016.02.05 (금) 17:07
781 2월 15일부터 헨더슨 이민부 브랜치가........
ajikdo| 뉴질랜드 공인 이민법무사는요... 늘 이민 정보에 깨어… 더보기
조회 3,296
2016.02.05 (금) 16:15
780 Partnership Information - 이민부가 안내하는 정보
ajikdo| ​​In order to meet the partn… 더보기
조회 3,094
2016.02.04 (목) 15:31
779 Kiwi English 영어 프로모션!!
KiwiEnglishAcad…|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저희 Summer Fun 방… 더보기
조회 3,213
2016.02.04 (목) 15:29
778 엑셀유학원 2월달 어학원 프로모션 및 학비 안내 조회 3,414
2016.02.03 (수) 1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