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키위칼리지의 든든한 마케팅 매니저 Roger입니다^^
오늘은 이야기는 시험 영어입니다.
"뉴질랜드까지 와서, 아직도 문제집 푸세요?"
뉴질랜드에서 공부하고 취업하려면 IELTS 같은 공인 영어 성적이 필요합니다.
아이엘츠 같은 경우는 Cambridge 시리즈도 풀어보고, 따로 단어집도 사서 외워보고, 소위 Shadowing이라는 걸 하면서 리스닝 스크립트를 따라 해 보는 방식으로 준비들 하실 겁니다.
이 방식이 한국에 계신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진학, 취업 및 승진에 쓰면 그만이지, 그 점수가 내 실제 영어실력에 도움이 꼬~옥 될 필요는 없거든요.
하지만, 뉴질랜드에 오셨다면 얘기가 다릅니다. 학교나 기관 및 기업들이 왜 영어점수를 요구할까요? 업무 수행에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시험 영어는 실제 영어에 별로 도움이 안 되어서 '시간과 돈 낭비다'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왜 왜 가성비가 안 나오는 투자인지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대부분 공인영어시험이 수험자의 영어실력에 도움이 안 되는 이유"
- Reading: 우선 독해부터 보시죠. 문제풀이가 공부의 주목적입니다. '답'을 찾으면 그만인 공부법입니다. 그래서 정확한 독해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게 되고, 또 대부분 강사들이 그런 소위 '스킬'들을 강의합니다. 하지만, 실생활에서 공부나 업무는 '정확히' 읽을 줄 아셔야 합니다. 컴마가 왜 중요한지를 아셔야 하고, em dash는 왜 쓰고, en dash는 어떨때 쓰는지 아셔야 합니다.
- Listening: 마찬가지로 '답'을 찾기 위한 공부로 전락합니다. 제대로 이해해보자는 목표로, 문제를 풀고 대본(transcript)을 면밀 분석하면서, 아 이런 얘기구나를 공부하지 않습니다. transcript도 결국 읽기죠? 또 '답'을 찾아다니겠죠. reading에서 벤 대충 읽기가 여기서도 작용합니다. 아이엘츠는 또 빈칸 채우기도 있고 해서, '귀'로 들으며 미리 시험지에서 '눈'으로 본 정보에 맞추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즉, '답'찾기 작업입니다.
- Speaking: 말이 늘려면 Shadowing이란 걸 많이 해야 한다고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림자처럼 소리를 따라가면서, 그 들리는 소리를 똑같이 입으로 뱉는 훈련입니다. 그런데, 정확히 이해 못한 문장을 따라한다고 뭐가 될까요? 정확한 읽기(reading)가 습관이 안 들었는데 말입니다. 정확한 듣기(listening) 훈련을 하고 있지 않았는데, 듣고 따라 뱉기가 가능할까요? 내가 100퍼센트 이해했고, '아하!'한 문장을 shadowing할 때에만(only) 그런 문장 구조나 표현들이 스며듭니다. Shadowing 훈련으로 가장 큰 효과를 보려면, 먼저 따라할 문장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필수입니다!
- Writing: 소위 템플릿(template)이라는 걸 많이들 외우게 되실 겁니다. 시험장에서 '쓸 거리'를 마련한다는 측면에서는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템플릿을 '암기'하는 과정에서 내 영어로 자리잡는 부분도 분명 생겨나실 거고요. 하지만, 정말 백지에 뭘 쓸 것인가를 brainstorming 해 보고, 그 outline에 기초해 백지에 100퍼센트 내가 혼자 써봐야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점수만 받고 끝이 아닙니다. 현장 가셔서 일을 하시거나 공부하실 거잖아요? ChatGPT요? 그것도 실력이 있어야 그 친구가 가끔 이상한 소리(hallucination)할 때 걸러내실 수 있습니다. 세상은 편리해진 듯 하나, 대략과 대충으로 쌓은 실력은 빛을 낼 수가 없습니다.
"제대로 된 시간/자본 투자: 실(real)력 쌓기"
현자들과 많은 서적에서 하는 얘기죠?! '길게 봐라!' '빨리 가려다, 더 오래 돌아간다!'
이 글 주제에 맞게 제가 한 마디 더 보태자면, 상술에 말리지 마시라는 겁니다. '비법' '원포인트 레슨' 없습니다!!
오히려 '실력'자체가 있을 때, 점수가 더 빨리 잘 나와줄 수 있습니다. '실력 쌓기'를 위주로 달려 가시다 보면, 읽기도, 듣기, 말하기, 쓰기도 더 쉽게 가속이 붙는다는 말씀이죠.
장차 내가 공부하고 취직했을 때를 염두하고 크게 활시위를 당기셔야 합니다. 그래야, 튼튼한 어깨와 팔 근육을 키우실 수 있습니다. 단타만 치시면, 장타는 체력이 달려 못치시게 됩니다.
실(real)력은 매일 원어민을 만나시는 데서 시작됩니다. General English를 하시든, NZCEL을 하세요 (참고로, NZCEL은 New Zealand Certificate of English Language의 약자로, 16주~20주 수업을 들으며, 각종 과제, 발표, 리포트 등을 써내시고 과정을 이수하면 Level 별 정해진 상응하는 아이엘츠 점수를 부여받는, 뉴질랜드만의 공인영어시험입니다). 매일 오셔서 원어민과 얼굴 마주보고 대화하고, 내가 공부한 영어 써보며 넘어져가며 배우세요.
아침 9시 수업에 오기 위해 버스나 차를 타고 오면서 옹알옹알 영어 훈련하고, 오후 1시에 귀가하면서 또 옹알옹알 영어 훈련하면서, 그 생산성 있고 배움이 넘치는 하루하루에 그저 행복해 하세요. 자료는 모두 제가 드립니다! 선생님은 물론, 오고가며 만나는 이들과 이런 저런 얘기 나누세요! 집이나 도서관에서 홀로 문제집과 씨름하지 마시고요.
"그런데 IELTS나 공인영어 점수가 급해요!"
제가 도와드립니다. 매주 금요일 오후 1시 수업 이후, 2~3시간 동안 제가 도와드립니다. 일주일동안 공부하실 자료도 드릴 것이고, 수업도 해드릴 것이고, 질문도 마구 마구 받아드릴 겁니다. 토플, 텝스, 토익을 20년 정도, 외고/국제고/민사고 아이들을 대상으로 지도해 왔습니다.
대신, 살아 있는 영어를 일주일간 공부하고 오셔야 해요. 그래야, 제 도움이 힘을 발휘합니다. 그래야 여러분이 스폰지처럼 흡수해 가실 수 있습니다.
원어민도 글을 잘 쓰는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영어 골격에 대한 이해가 체계적입니다. 대충, 감으로 영어하시면 그 정도에 늘 머무르게 되고, 그 정도의 세상만을 보시게 됩니다.
키위칼리지로 빡빡한 영어공부하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