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응용행동심리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대학원생입니다. 몇년동안 전문적으로 영어 과외를 하며 여러 부모님들과 교류할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요 많은 부모님들이 가지고 계신 고민이 아이를 어떻게 하면 공부를 시킬수 있는지 입니다.
집에 들어오기만 하면 핸드폰만 하고 있는것 같고, 공부하라고 하면 대들기만 하며, 공부 했다고 하는데 성적은 오르지 않고… 공감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일단, 아이가 왜 공부를 안하는지 원인 파악부터 하는게 중요합니다 아이가 게을러서 일가요? 아이가 공부가 얼마나 중요한지 몰라서 일까요? 아닙니다. 부모님들과 상담후에 만난 많은 학생들은 공부가 얼마나 중요한지, 자신의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도 다 알고 있습니다 (물론, 다는 아닙니다만). 그러면 왜 공부를 안할까요? 제가 파악한 바로는 대부분 세가지 유형이 있는것 같습니다
부모와 아이의 관계
파울러 박사님의 self determination theory (자기결정성 이론) 에 의하면 동기부여를 높히기 위해서 세 가지 기본 심리 욕구가 충족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Relatedness (관계성) 입니다 — 사람은 다른 사람과의 연결감을 깊이 느껴야 합니다. 만약에 아이를 다그치기만 한다면 ‘엄마는 내가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몰라’ 라고 생각 할수 있기 때문에 공부에 대한 마음을 닫을수 있습니다. 과연 공부가 나의 욕심인지 아이의 욕심인지 한번 돌아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가 얼마나 노력하는지 알고 있다고 말씀해주시는것도 중요합니다. 아이가 혼자서 노력했다고 생각하는데 “너 왜 공부 안해” 라고 말씀하시면 자신의 노력이 폄화됐다고 생각할수 있습니다. 다 아이를 위해서 하는 말이지만, 같은 말이여도 어떻게 frame 하냐에 따라서 다르게 받아들일수도 있습니다.
Intrinsic Motivation(내재적 동기)와 Extrinsic Motivation(외재적 동기)
그러면 다그치는 대신 무조건 칭찬한다고 아이가 공부를 할까요? 또한 아닙니다. 내재적 동기란 자기 안에서 우러나오는 동기, 즉 그 활동 자체가 즐겁고 의미 있어서 하는 것 이라고 표현할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게임이 재밌어서 하는것’ 이 되겠네요. 특징은 동기가 외부 보상 없이도 지속됩니다. 그냥 재밌어서 계속 하게 된다는 의미겠지요. 반면에 공부는 대부분 외재적 동기를 통해서 하게 됩니다. 외제적 동기란 외부에서 주어지는 보상이나 결과 때문에 하는 것 입니다. 예) 들어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공부하는 것. 외재적 동기는, 내재적 동기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매우 약합니다. 즉, 보상이 사라지거나 충분히 크지 않다고 느껴지면 쉽게 동기를 잃게 되며, 장기적으로 학습을 지속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면 칭찬을 하게 되면 외제적 동기일까요 내제적 동기일까요? 어떤 칭찬을 하느냐에 따라서 다릅니다.
"와, 너 정말 똑똑하구나!" (결과 중심) → 외재적 동기만 강화됨
"이 문제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결한 게 정말 대단해!" (과정과 노력 중심) → 내재적 동기를 자극할 수 있음
아이가 자신의 노력을 알아줬다고 느끼면 공부에 대한 훨씬 큰 보람을 느낄수 있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내재적 동기가 강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공부를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 경우
발전하기 위한 첫번째 단계는 학생의 약점부터 파악하는 것입니다. 공부를 많이 했는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자기가 잘하는 공부만 하지는 않았는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인간 특성상 자기가 잘하는 것은 더 하고 싶고, 못하는 것은 avoid, 피하고 싶기 마련입니다. 이것을 Comfort Zone Theory (안락지대 이론) 이라고 부릅니다. 또는 못하는 것을 집중적으로 노력 했는데도 성적이 안 오를수 있습니다. 그럴때는 과외, 학교 선생님과의 상담, AI 응용 등등 여러가지 옵션이 있겠네요.
내재적 동기를 기르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자율성 입니다.
콜롬비아 대학교의 교수 클라우디아 M. 뮐러는 1998년에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흥미로운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에게 난이도 높은 퍼즐을 풀게 한 후, 모든 학생에게 "다른 아이들보다 잘했다"고 칭찬했지만, 절반의 학생에게는 "열심히 해서 잘했다", 나머지 절반에게는 "똑똑해서 잘했다" 고 피드백을 주었습니다.
그 후 학생들에게 쉬운 퍼즐, 중간 난이도 퍼즐, 매우 어려운 퍼즐을 제공했더니 결과는 매우 흥미로웠는데요,
"똑똑하다"는 칭찬을 받은 학생들은 대부분 쉬운 퍼즐에만 집중했고, 어려운 퍼즐은 거의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전반적인 시도 시간도 짧았고, 실험을 재미없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노력했다"는 칭찬을 받은 학생들은 주로 어려운 퍼즐에 도전했고, 퍼즐 풀이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으며, 실험도 즐거웠다고 응답했습니다.
인간은 자기가 자신의 삶을 바꿀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을때 비로소 노력하게 됩니다. 학생이 자신의 노력을 통해서 성적을 올릴수 있다고 믿기 시작해야 변화의 첫 걸음을 내딜수 있습니다.
물론 너무 요약해서 글을 작성했기 때문에 헷갈리시는 부분이 있을수 있습니다. 정확하고 변화가 있는 영어 에세이 과외를 받기 원하시면 연락을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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