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연중 이벤트!!!
교민 여러분 안녕하세요 ^^
여러가지 삶의 문제들로 인해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가고 있는 교민 여러분들을 위해서 저희 작은 한의원은 원하시는 진료를 1회 무료로 받으실 수 있는 바우쳐를 매주 선착순으로 1분에게 드립니다.
많은 관심과 연락 부탁드립니다!!!
- 메시 본원 (대표원장 남병국)
주소: 396B Don Buck road, Massey
연락처: 021 916 550
- 알바니 분원 (원장 정수진)
주소: Unit O, 86 Bush road, Albany
연락처: 020 4011 9122
- 글렌필드 분원 (원장 김소희)
주소: 1/418 Glenfield road, Glenfield
연락처: 020 4197 3737, 09 200 0729
작은 한의원 분원 개원 인사
교민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희 작은 한의원이 정식으로 간판을 달고 개원 소식을 알려드린 지도 벌써 만 4년이 되었습니다. 그간 참 많은 환우분들이 여러가지 형편과 사연들을 가지고 내원해주셔서 이모양 저모양으로 마음도 나누고 치료도 주고받아왔습니다.
늘 부족한 중에도 외가로부터 전수되어 내려온 한방의학 본연의 정신에만 충실하려 애써왔던 덕으로 일체의 요란한 장비나 시설없이도 여러가지 질환으로 고생하시던 분들께 매우 유의미한 수준의 치료효과를 내어드릴 수 있었습니다. 더욱이 많은 분들이 저희 작은 한의원을 주변의 지인들에게 소개해 주셔서 원근 도시에서 참 많은 분들이 방문해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남섬에선 Invercagil, Christchurch, 북섬에선 Wellington, Wakatane, Tauranga, Kerikeri, Whangarei, Warkworth등지에서 내원하셨고 때로는 전화 상담을 통해 한약을 처방받아 복용하시기도 하였습니다. 가슴이 뭉클하리만큼 감사하고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서쪽이 멀어 오시기 불편하시다는 분들이 꽤 있으셨습니다. 거리를 가깝게 해드려야겠다는 마음이 늘 있었지만 펜데믹과 도시봉쇄 상황에서 그리 쉽지않았는데요…이제는 Albany와 Glenfield에서도 작은 한의원을 방문하실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할 용기를 내기로 했습니다. 때마침 같은 정신과 같은 마음으로 함께 일해온 두 선생님들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정수진 선생과 김소희 선생은 침구(鍼灸)는 물론이고 본초(本草)와 방제(方劑) 모두에서 다년 간의 임상 경험을 착실하게 쌓았을 뿐만 아니라 높은 수준의 치료효과를 통하여 임상능력을 인정 받아 온 중견의 임상의들 입니다. 두 분 선생님들은 ACC 환자분들의 주요 문제인 근골격계 분야는 물론이고, 한방내과 모든 분야에서도 빠질 데가 없습니다. 정수진 선생은 특히 성인 여성질환과 심혈관계 질환에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왔고, 김소희 선생은 소화기계 질환과 면역질환 그리고 허증치료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Covid-19 상황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외려 그 심각성이 더해만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삶이 다소 불안정해지고 세계 경제 사정마저 경기침체를 거론할 만큼 악화되어가고 있는 때에 몸과 마음의 건강마져 흔들리게 된다면 이보다 더 큰 재앙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 삶을 괴롭히는 외부로부터의 위협 앞에 흔들림없는 몸과 마음으로 잘 지켜나가지 못하게 된다면, 그것은 고스란히 우리 몸 속에 질병이란 이름의 흉악이 자리를 잡도록 길을 터주는 격이 되고 말 것입니다.
저희 작은 한의원은 교민 여러분들의 건강한 삶과 활력을 위해 쉼없이 마음 쓰며 궁리하는 한방병원입니다. 여러분들의 기대와 성원에 모자람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분원 개원에 즈음하여 교민 여러분들의 더 많은 관심과 따듯한 권면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작은 한의원 대표원장 남병국 올림
l 작은 한의원 위치 안내
- 메시 본원 (대표원장 남병국)
주소: 396B Don Buck road, Massey
연락처: 021 916 550
- 알바니 분원 (원장 정수진)
주소: Unit O, 86 Bush road, Albany
연락처: 020 4011 9122
- 글렌필드 분원 (원장 김소희)
주소: 1/418 Glenfield road, Glenfield
연락처: 020 4197 3737, 09 200 0729
교민여러분 안녕하세요.
오클랜드 서쪽 동네에서 작은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남병국 원장입니다.
뉴질랜드에서 이방인으로 산 지도 벌써 23년을 넘겼습니다. 저는 서쪽에서 꾀 오래 살고있는데요. 돌이켜보면 지난 23년 동안 단 한 번도 이 곳 서쪽동네을 떠나 살아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서쪽 토박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서쪽을 떠나지 않는, 혹은 못하고 있는 특별한 이유 같은 건 없지만 구지 이유를 들자면 낯 선 곳에 대한 호기심 보다 익숙한 곳이 주는 편안함을 선호하는 제 성격 탓일 겁니다.
제게는 동갑내기 수다쟁이 아내와 두 아들이 있는데 큰 놈은 뭐가 그리 급했는지 일찍 장가를 가서 50을 살짝 넘긴 제게 예쁜 손녀를 안겨놓았고, 늦둥이 막내는 대학가기 전에 평소에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해보겠다고 갭이어를 시작했는데 예상치도 못하게 자기 형이 다니는 회사에 1년간 풀타임 일자리를 얻게 되어서 뜻하지 않게 힘겨운 세상살이법을 일찌감치 터득해가고 있습니다. 다들 자기 삶의 기초들을 무난하게 다져가고 있는 듯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는 누구나 다 그렇듯이 제 가족을 사랑합니다. 가족은 언제나 우리 삶의 중심처이자 삶의 이유가 되고 각자의 어깨에 얻혀진 짐들을 서로 나눠 진 채로 함께 추구하는 좋은 것들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동행자들이니까요. 그래서 늘 아내와 아이들의 건강에 마음이 쓰이곤합니다.
힘주어 우겨쥐면 부서질듯 약한 몸으로 태어난 저는 온갖 병치레를 떡 먹듯이 일상으로 겪으며 살아왔습니다. 덕분에 저는 늘 육체의 아픔과 그로인한 마음의 우울이라는 이중의 거북한 옷을 숙명처럼 걸치고 살아야했습니다. 연약해서 아프고 우울해야했던 세월들을 살아오는 동안, 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세한 바이러스에 맥없이 무너지고 마는 인간 육체의 나약함을 목격해야 했고, 그 때마다 발견되는 인간의 삶과 그 존재의 가벼움이 가슴 시리울 만큼 저를 슬프게 하곤 했습니다. 다행히 3대째 한의원 집안이었던 외가의 덕분으로 좋다는 보약은 늘 입에 달고 다녔던 덕으로 타고난 약한 몸둥이을 달래가며 오늘까지 딱히 진단 받은 질병없이 삶을 지탱해오고 있긴합니다 ^^ 외할아버지와 삼촌 그리고 이모와 이모부님께 참 감사할 따름이지요.
약한 탓일까요… 모든 약한 것들에 대한 연민이 마치 저의 본성이라도 되는 양 제 내면 깊은 곳에 항상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곤 합니다. 무언가에 떨고있는 어떤 약한 존재, 때론 절망감으로, 때론 원망으로, 때론 우울감으로, 때론 두려움으로 또 때론 분노로 말입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그 배면에는 항상 예외없이 어떤 아픔이 그의 깊은 곳에 뿌리를 내려놓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아픔의 주변에서 그가 병들어 가고있음을 알리는 증상들이 약한 존재들을 연민으로 둘러보는 숙명같은 습관을 가진 저의 시선을 사로잡곤 합니다.
그 시선은 다시 그들의 아픔을 담지한 채로 부메랑이 되어 저의 의식 속으로 스며들고 다시 내 가슴으로 내려와 그들의 아픔을 위하여 뭔가 할 채비를 차리게합니다. 그것은 어느새 내가 이 세상에 육체를 가지고 살아있는 동안에 하지 않으면 안 될 어떤 일들 중 하나가 되어버린지 수년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제 남은 삶을 지배할 최종적 숙명이 될 것입니다.
제 안엔 한의사 집안의 DNA같은 것이 심겨져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머니의 말씀에 의하면 당신의 아버님, 남동생 그리고 여동생 심지어 당신 자신까지도 여리고 약한 것들에 대해 한없이 약한 면모들을 보였다니 말입니다.
작은 한의원은 여리고 약한 것에 대한 연민을 담지한 한의사 집안의 DNA가 거역할 수 없는 자연의 이법을 따라 만든 소박한 돌봄의 공간이자 아픔을 나눠갖는 소통의 집입니다. 멋지고 값비싼 장치들를 갖추질 못해 내세울 만한 치장 이라곤 어느 구석에도 보이지 않을 테지만 민낯의 수줍음 그대로 연약한 환우들을 마음으로 만나고 싶습니다. 작지만 서로에게 커다란 의미로 옆에 있어주는 작은 한의원이 되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몸 안에, 마음 안에 뭐라고 설명되지 않는 문제로 여겨지는 불편함이 느껴지신다면 부담감이나 복잡한 생각 갖지마시고 그냥 한번 불쑥 저희 작은 한의원에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뭔가 좋은 게 있을 거 같습니다 ^^
여러분의 내원을 기다리며…
작은 한의원
남병국 올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