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씨 이야기

J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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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까지 뒤로 하고 낯선 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사는 이민자들이 
얼마나 독한 사람들 인줄 아느냐?
뉴질랜드에 도착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누군가에게 들었던 말이다.
그런 독한 사람들이(?)오죽 힘들었으면 이제 지난날의 희망을 뒤로하고
이제 그만하고 싶다. 여기 까진가 보다. 이제 더 이상 못참아요하면서
차가운 현실을 슬픈 운명처럼 받아들이며
하루 하루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 우리 주변에 있다.


내가 알고 있는 한 사람을 소개하고 싶다. ‘J그는 자수성가한 사업가이다.
부자이면서도 주위사람들에게 베풀 줄도 알아 존경을 받고 살았다.
자녀들도 반듯하게 자라가도록 애를 썼고 잘 자라 주었다.
주일뿐 아니라 틈나는 대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려고 예배를 드리며 살았던 귀감이 될 만한 사람이었다. 그런 그에게 어려움이 몰아쳤다. 사업이 이유 없이 기울어지더니 연쇄적으로 사업체들이 도산을 했다. 어려움은 한꺼번에 온다더니 토네이도와 같은 돌풍으로 집안에 있던 아이들이 사고로 다 죽게 되었다. 흙먼지로 덮이고 기둥에 깔려 죽어있던 아이들을 움켜 안고 오열하며 아이들을 가슴에 묻고 살아가면서 병까지 얻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그래서 치료가 어려운 고통스런 병이었다. 어찌 그런 상황가운데서 온전할 수 있었겠는가. 밤낮 자식을 잃고 울던 부인이 헤어지자는 말보다 심한 이제 더 이상 무슨 삶에 미련이 있냐고 하면서 죽어버리라 한다. 그렇게 모진 소리를 들으면서도 살아도 산 것 같지 않은 하루 하루를 버티고 있다. 주변 사람들의 위로도 가식적으로 들리고 빈정거림도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을 뿐이다

 

한 시인이 말한다.
겨울이 깊으면 거기 새봄이 걸어 나온다고 내가 무너지면 더 큰 내가 일어선다고
정직한 절망이 희망의 시작이라 한다.
사람들이 어려움 속에서 인내할 수 있는 힘은 희망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 내일은 나아질거야. 다음 달은 좋아지겠지. 내년은 웃을 날 이 있을거야.' 
희망을 품기엔 너무 큰 절망스런 현실에 직면했던 J씨는 욥이라는 사람이다.
너무 큰 고난을 당한 자가 누리는 은혜를 욥은 경험한다.
영적 체험을 하게 되는데 구약성경에서 하나님께서 그렇게 개인적으로 많이 말씀하신 경우는 드물다. 그런데 주님은 욥에게 희망을 가지고 힘을 내렴하는 식이 아닌 듣기에 책망에 가까운 질문으로 욥에게 묻는다.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슬픔 속에 자신을 저주만 하지 말고 대답하라 하신다. 도무지 대답할 수 없는 자연현상들의 이유를 아느냐고 물으신다. 위로를 해주고 희망을 가지라고 용기를 주어도 부족할 상황에 다그치신 이유는 무엇일까

주님은 희망보다 더욱 강력한 힘이 있다고 말씀하신다. 내가 모든 자연현상을 주관하듯이 내가 너의 모든 상황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네가 알라는 것이다. 인간인 네가 알 수 없지만 모든 일에는 나의 섭리가 있고 인내의 끝엔 나의 새로운 계획을 보게 될 것이라고 하신다. 나로부터 시작된 희망도 힘이 있어 어려운 날을 견디는 힘을 준다. 그런데 그 보다 더 강력한 힘 즉 소망이 소망이 되게 하는 것은 위로부터 시작된 소망, 창조주에 대한 믿음이 선행될 때 희망이 복이 된다는 것이다. 성경은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자비하신 분으로 긍휼히 여기시는 분으로 고백한다. “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 (5:11) 

 

  낯선 뉴질랜드에서 오늘을 인내하는 모든 분들!  파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

 

*** 사랑이 넘치는 교회 주보 칼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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