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18일 시티 도서관 옆에서 홈리스를 위한 크리스마스 행사가 있었습니다.
당일 아침에 비가 내리기도 했지만, 오후가 되면서 화창한 여름 날씨가 되었습니다.
행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많은 홈리스분들이 모였습니다. 지난 4년간 홈리스봉사를 해 왔지만, 올해가 가장 많은 홈리스분들이 모였던 것 같습니다.
이것은 포스트코로나시대의 어려운 상황을 반영하는 것 같습니다.
행사소개와 함께 오프닝으로 해오름 사물놀이팀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참석한 홈리스분들은 처음보는 공연이었지만, 꽹과리, 장구, 북, 징이 어우러지는 흥겨운 가락에 몸을 맡기고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일렉섹소폰의 개롤 연주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봉사자들이 직접 준비하신 음식들을 나누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누어 드렸습니다.
홈리스분들이 너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사실 한인분들의 상황도 쉽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한 마음으로 참여해 주신 분들로 인해 의미있고 풍성한 행사가 되었습니다.
조그마한 봉사지만, 삶의 희망을 잃어가는 분들에게 소망을 주고, 뉴질랜드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홈리스 크리스마스 행사 결과보고*
1. 음악 연주: 사물놀이팀(이재완 대표), 일렉섹소폰 연주(데니 방)
2. 음식
샌드위치/소시지롤, 수제 햄버거, 약과/요거트/바나나/음료수 등, 과일꽂이, 감자샐러드, 삶은 계란, 음료수, 기타
3. 크리스마스 선물팩: 어른용 50개 + 어린이용 10개 = 총60개
쵸코렡/스티커, 수건, 양말/모자/가방, 치솔/치약, 물티슈/물병, 과자/쵸코파이, 꿀
4. 참여 사업장
하늘숲한의원, Glenfield Mowers & Chanisaws, K-Save Mart & Keyman Trans, 옛날밥상, 애토미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매주 홈리스봉사 안내*
시간: 매주 일요일 오후12시30분
장소: 시티 도서관 옆
대상: 건강한 한인사회의 미래를 원하는 모든 분들(청소년 포함)
내용:
1. 홈리스분들에게 간단한 음식제공
2. 노래와 음악연주
3. 홈리스들의 재활을 위한 스피치
봉사분야:
1. 자원 봉사자: 테이블 셋팅, 배식 등
2. 음식 도네이션: 햄버거, 과일, 쿠키, 커피 등
3. 노래와 음악연주 봉사: 솔로 또는 앙상블
4. 기타: 의류, 신발 등의 생필품 도네이션
연락처: 027 4813 207 (Text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