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년 한인의 날 행사를 기대하며 참여하고 있는 교민입니다. 이번 해도 역시 한인의 날에 참여할 계획이었구요.
그런데 지난주 CHCH에서 있었던 테러로 인해 전국이 애도하고 있고 아직까지 각 뉴스 프로그램마다 그 뉴스로 도배가 되고 있으며 총리도 그 사건에 대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고 국회의원도 자택 근무를 권하며 모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는 이때에 한인의 날 행사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조금 더 고려해 보아야 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고 같은 민족끼리 모이는 것을 조심하라고 하는 지금 , 그리고 전국이 슬픔에 빠져 있는 지금, 키위들 조차도 많은 축제와 행사들을 취소하고 있는 지금 한인의 날 행사를 무리하게 진행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 아닐까요?
테러범이 법정에서 백인 우월 주의를 의미하는 제스쳐를 했다는데 그들을 자극해서 좋을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저도 위 두 분 의견에 동의합니다
굳이 이렇게 어수선한 시기에 한인회 행사를 무리해서 진행하실 필요가 있을까요 온 나라가 애도하고 추모하는 가운데 이 나라 중요 행사들도 많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이 땅에 함께 발딛고 살아가는 이민자로써 희생자 가족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절제의 예를 갖추는 미덕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우리가 언제까지 아시아 끝머리에서 온 변방인이 아니라 이 나라 국민으로써 당당히 대우받기를 원한다면 우리도 그에 합당한 국민적 책임과 다른 인종과의 연대와 공감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물론 계획하신 일정을 취소함으로 생기는 번거로움과 수고로움이 있으시겠으나 무엇이 우선인가를 한번 고려해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