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요.
주일날 일하러 가야 한다는 것, 저희는 압니다. 먹고 살기 위해, 가족을 위해, 오늘도 유니폼을 입고 나가야 하는 현실을.
그 마음이 신앙이 부족해서가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유학생 가족으로 오신 분들, 아이들은 학교에서 새 친구를 만나는데 정작 엄마, 아빠는 아는 사람 하나 없이 집과 직장 사이만 오가고 계신 분들.
뿌리를 내리고 싶은데,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는 분들.
그래서 저희가 시간을 바꿨습니다.
오후 3시에 문을 엽니다.
오전 예배를 마치고 오셔도 됩니다.
오전에 일하고 오후에 오셔도 됩니다.
아이 낮잠 재우고 오셔도 됩니다.
당신의 하루 일정에 맞추겠습니다.
저희는 소개 파티를 준비했습니다.
거창한 행사가 아닙니다. 그냥 같이 밥 먹고, 이야기 나누고, "저도 그랬어요" 하면서 웃을 수 있는 자리입니다.
교회가 낯선 분도 괜찮습니다.
오랫동안 교회를 쉬신 분도 괜찮습니다.
뭔가를 믿는지 잘 모르겠는 분도 괜찮습니다.
자격을 확인하지 않습니다.
과거를 묻지 않습니다.
오시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