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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2016. 13:30 jabi (14.♡.48.137)
골프샵 & 톡
[골프한국] 뉴질랜드 교포 나운철(24)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 연장전에서 1위에 오르며수석합격의 영광을 차지했다.
QT 공동 1위에 오른 나운철과 김태우(23), 서요섭(20) 3명의 선수는 5일 전북 군산시의 군산CC 순창코스에서 최종 1인자를 가리기 위한 연장전을 펼쳤다.
승부는 1번홀(파4·426야드)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에서 갈렸다.
워터해저드를 공격적으로 넘겨 치며 다른 선수들보다 티샷을 30m가량 멀리 보낸 김태우에게 먼저 기회가 찾아오는 듯했다. 그러나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못 미쳤고 30m 어프러치 샷으로 3온을 시켰지만 4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었다.
서요섭은 티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져 고전하며 더블보기를 범하며 울분을 삼켜야 했다. 나운철은 티샷과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고도 절묘한 벙커샷으로 홀 5m에 붙인 뒤 파 퍼트를 성공시켜 수석 합격을 확정지으며 상금 400만원을 받았다.
해외국적의 선수가 KPGA 투어 QT 1위에 오른 것은 2010년 국내 선수와 해외 선수의 QT(당시 큐스쿨)가 통합된 이래 처음이다.
이들 셋은 지난해 11월 전북 군산CC에서 열린 대회에서 1·2라운드 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1위에 올랐다. 당초 4라운드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폭설 등 악천후 때문에 1·2라운드 36홀 성적만으로 순위를 가렸다.
나운철은 경기 후 “지난해 QT 참가를 위해 10년 만에 한국에 들어왔다. 모든 게 낯설고 긴장감의 연속이지만 좋은 결과 얻게 되어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힌 뒤 “프로 데뷔해서 아직 우승이 없지만 이 기세를 몰아 한국에서 첫 우승과 함께 신인왕 타이틀도 노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수석 합격을 차지한 나운철은 11번 카테고리인 ‘QT 우승자’에 포함돼 72번째 순번을 차지했고, QT 최종라운드 매칭스코어카드 방식에 의해 2위에 오른 김태우는 상금 300만원과 시드 순위 83번, 3위를 차지한 서요섭은 상금 200만원과 84번의 시드 순위를 각각 부여 받았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