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송달송 골프룰 확실하게 알고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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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01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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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샵 & 톡
Kauri Cliffs Golf Course 에서 내려다 보이는 바다 전경과 Club House
● 파3 홀에서 K씨가 먼저 티샷을 한 P씨의 가방을 들여다보며 몇 번 클럽인지 엿보자 P씨가 벌타 감이라고 면박을 주었다
무벌타다. 눈으로 보고 얻는 정보는 상관없다. 하지만 가방 위에 덮인 수건을 들쳐내고 보았다면 2벌타가 주어진다. 물리적 행동을 통한 정보 수집은 허용되지 않는다.
● 파4 홀 페어웨이에서 두 번째 샷을 남겨둔 L씨가 M씨에게 거리가 얼마나 되느냐고 묻자 벌타 논란이 일었다
무벌타다. 골프규칙 8조 1항은 라운드 중 다른 플레이어에게 스윙이나 클럽 사용에 관한 어드바이스(조언)를 구해서도 안 되고 주어서도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공과 홀 간의 거리를 물어보는 것은 정보일 뿐 어드바이스가 아니다.
● Y씨의 두 번째 샷이 본인과 B씨가 같이 타는 카트를 맞혔다
2벌타. 골프 규칙 19조 2항은 플레이어나 동반자, 캐디, 플레이어의 용픔에 의해 볼이 멈추거나 방향이 바뀔 경우 2벌타를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B씨가 카트를 운전하는 상황이었다면 B씨의 카트로 인정돼 벌타를 받지 않는다. 샷을 취소할 수도 있고, 공이 있는 상태대로 칠 수도 있다.
● C씨가 파3 홀에서 티샷 한 공이 홀 속으로 사라졌다. 공이 홀과 깃대 사이에 끼여 있었다. 의기양양 공을 집어 들었다
1벌타를 먹고 다시 홀인한 것으로 쳐서 파로 처리된다. 깃대를 빼내고 공이 홀 안으로 완전히 떨어진 뒤 집어 들어야 한다. 사실상 홀인원이지만, 골프 규칙으로 냉정하게 따지면 인정 받을 수 없는 경우다.
● H씨는 티샷한 공이 숲 속으로 들어가자 서둘러 잠정구를 치고 나갔는데 나중에 먼저 친 공을 찾았다
잠정구를 치기 전에 동반자들에게 반드시 잠정구라고 얘기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았다면 먼저 친 공은 찾아냈다 하더라도 분실구로 처리된다. 볼을 찾도록 규정된 시간은 5분이어서 그 이후에 찾은 공도 이미 지나간 분실구로 취급된다.
● J씨의 샷이 조금 길다 싶었는데 그린에 먼저 올라가 있던 동반자 O씨의 공을 맞추고 핀 가까이 멈춰 섰다
J씨에겐 무벌타이며, 그냥 공이 멈춰 선 위치에서 퍼팅을 할 수 있다. 그린을 넘어갈 수도 있었는데 J씨로선 행운이다. O씨는 정지한 공이 움직이는 공에 의해 움직였다면 원위치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는 골프규칙 18조 5항에 따라 공을 옮겨놓을 수 있다.
● S씨가 퍼팅 라인에 모래가 많다며 수건으로 치우다가 공을 건드렸다
무벌타. 그린에선 모래나 흙이 루스 임페디먼트(loose impediment)로 분류돼 제거할 수 있다. 어떤 도구를 사용해도 괜찮다. 건드린 공은 원래 위치에 다시 갖다 놓으면 된다. 그러나 루스 임페디먼트를 제거한다면서 퍼팅 라인 선상의 지면을 눌러대면 2벌타를 받는다.
● T씨에게 퍼팅 라인을 알려준 캐디가 퍼팅 순간에 T씨 뒤에 그냥 서 있었다
2벌타. 골프규칙 8조 2항은 스트로크가 이루어질 때에는 누구도 ‘플레이 선상’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공을 치고자 하는 방향의 앞뒤 어느 정도의 거리를 모두 포함한다. 프로선수 캐디가 선수에게 이런 저런 조언을 해주다가 퍼팅 직전 옆으로 빠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 벙커에 빠진 공이 모래 속에 완전히 파묻혀 공을 확인하려고 모래 일부를 걷어냈고, 그 과정에서 공이 움직였다
무벌타. 모래를 과도하게 걷어냈더라도 벌타는 없으며, 공의 일부만 볼 수 있도록 다시 덮어주면 된다. 움직인 공도 제 자리에 다시 갖다 놓으면 된다. 또 벙커 등 해저드에선 잘못해서 다른 플레이어의 공을 쳤더라도 벌타가 주어지지 않는다.
● 넓은 벙커 안에 고무래를 들고 들어가 옆에 놓은 채 샷을 했다
무벌타. 해저드 내에 클럽을 놓는 것은 가능하다. 고무래나 우산도 클럽과 동일하게 취급된다. 단 고무래로 인해 공이 움직였다면 1벌타를 받고 원위치 시켜야 한다. 고무래를 모래 속에 박아 세워놓고 샷을 했을 경우엔 모래 상태를 테스트한 것으로 간주돼 2벌타를 받는다
● W씨가 티샷한 공이 빗맞아 레이디티 티잉 그라운드로 굴러가 티마커 옆에 멈춰서자 W씨가 티마커를 옮겨놓고 두 번째 샷을 했다
무벌타. 티샷을 하기 전까지는 티마커를 임의로 움직일 수 없다. 골프규칙 13조 2항 위반으로 2벌타를 받게 된다. 하지만 일단 티샷을 하고 난 뒤엔 티마커가 인공 장해물로 분류돼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다.
● Y씨가 너무 세게 친 퍼팅이 그린 끝에 눕혀놓은 깃대에 맞을 것 같자 Z씨가 얼른 깃대를 치워주었다
Y씨의 공이 깃대를 맞았다면 골프규칙 17조 3항에 따라 Y씨에게 2벌타가 주어진다. 그런데 Z씨가 깃대를 들어준 덕분에 Y씨가 벌타를 면하게 됐다면 Z씨가 그 2벌타를 떠안게 된다.
● 깊은 벙커에서 쳐낸 공이 벙커 턱을 맞고 본인의 몸에 맞았다
2벌타. 골프규칙 19조 2항은 플레이어가 친 볼이 본인, 본인의 캐디 또는 본인의 휴대품에 맞을 경우 2벌타를 받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그 공이 다른 동반자나 그의 캐디, 또는 갤러리를 맞힌 경우에는 벌타를 받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