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그 유랑민들의 풀밭세상 이야기를 털어 놓자면 끝이 없습니다.
아마도 오늘의 결전을 가상하느라, 간딩이가 약한 민보살과 황달봉은 밤잠을 설쳤을 것입니다.
그래도 그 둘은 살아남을 가능성이 많을 것 같습니다.
골프가 아니면 사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보살'에게 하늘이 감동하여 살 길을 터줬기 때문이고,
세상 쓴맛, 단맛, 곯은 맛까지 터득한 '달봉'은 판세를 읽을 줄 알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두 양반 중, 한 양반은 배판을 만들어 놓고 버디를 낚아 얼마나 고통을 줬는지 떨려서 말이 안나옵니다.
허당선생!
사모님께서 두둑이 넣어주신 달라만 믿고 오늘 하루 마음 껏 질르세요.
몸딩이가 죽겠어요. 돈이 죽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