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사랑방이 새롭게 만들어졌군요.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운동 중 하나가 골프이기 때문에 교민 커뮤니티에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골프를 시작한지 이제 6개월인 저는 요새는 잠잘 때 혹은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스윙이 눈에 아른 거립니다.
10년 전 뉴질랜드에서 골프를 1년 치다가 그만둔 뒤 다시 시작하게 되면서 골프 애찬론까지 가지고 있는 저는 골프야 말로 뉴질랜드에서 가족가 함께 그리고 늙어서도 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생각하여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할려고 하는데, 이게 생각처럼 되질 않더군요.
드라이버가 되면 아이언이 안되고, 아이언이 되면 드라이버나 퍼팅이 안되고, 어떨 때는 전부 안되서 골프채를 부뜨리고 다시는 골프를 치지 말자고 생각할 때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골프장에만 나오면 왜 이렇게 마음이 편하고 설레이는지.....
1번 홀에 올라와 티에 공을 올려 놓을 때는 마치 첫사랑을 만나는 느낌처럼 마음이 설레이면서 살며시 그리고 가볍게 잡는 드라이버에 희망을 걸고 멋지게 스윙을 한다 생각하는데 어김없이 삑사리되어 날라가는 골프공을 보고 오늘 또 망했구나가 마음속에서 튀어나옵니다.
잘될 때는 마치 어린애처럼 방가방가하고, 안될 때는 얼굴이 부럭부럭 짜증만 나지만 끝나고 샤워 뒤 맥주 한잔은 하루의 모든 희노애락을 덮어주니 이거 참 재미있는 운동인 것 같습니다.
이곳 골프사랑방에 저같이 신참을 위한 많은 원포인트 레슨과 함께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도배되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