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조 후기] 목요일, 파도보다 짜릿했던 하루

[출조 후기] 목요일, 파도보다 짜릿했던 하루

2 1,220 자갈봉돌
목요일 아침 7시, 설레는 마음으로 출조!
물은 하이타이드에서 거의 두 시간 빠진 상태였습니다.

8시, 첫 입질! 3짜 스내퍼가 올라오더군요.
“오늘은 이 녀석 하나로 만족해야 하나…” 하고 있던 그때,
낚싯대가 요동치고 방울이 딩딩! 울리기 시작합니다.

영차~ 영차~
힘겹게 끌어올려 재보니… 5짜 초반!
그 이후로는 30분 간격으로 4짜 스내퍼, 카하와이, 5짜 스내퍼, 또 카하와이…
이렇게 알차게 올라와 줬습니다.

11시 30분, 마지막 앤초비를 던져놓고 비닐을 정리하는데
방울이 다시 울리고, 낚싯대가 부러질 듯 휘청!
릴에서는 줄이 미친 듯이 풀려나가고…
‘꿀렁꿀렁… 이건 가오리가 아니네?’

또다시 영차영차!
15m쯤까지 다가오자 얘도 지쳤는지 하얀 배를 드러내고 누웠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제가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합니다.

들어뽕.
두 발자국만 앞으로 가서 줄을 당기면 되는 걸,
굳이 들어뽕을 시전해버린 거죠.
뽀각! 하는 소리와 함께… 탑가이드가 부러졌습니다.
올려와보니 63cm 였습니다

아… 이 실수만 아니었으면 완벽한 하루였을 텐데.
그래도 처음으로 이렇게 많은 조과를 올린 날이었습니다.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길,
다리는 후들거리고 어깨는 빠질 것 같았지만
마음만큼은 구름 위를 둥둥 떠다니고 있었네요.
피마세
위치좀 알려주세요
자갈봉돌
Mullet Point입니다.체력이 좋지 않으신 분들한테는 추천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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