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7] '실력보다는 감정이 더 중요하죠' - 김채린씨

KoreaTimes 0 4,077 2008.07.26 13:25
노력한 자에게는 그만큼의 성과가 주어진다... 어려서부터 음악에 대한 사랑이 유난히 깊어 꾸준한 피아노 연습과 수 많은 대회 출전으로 현재의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김채린씨, 음악이 그녀의 미래라고 당당하게 말하며 자신의 미래를 음악으로 성공하고 싶다는 그녀를 만나 보았다.

이번에 수상한 피아노 경연대회 상은?
Institute of Registered Music Teachers of New Zealand (IRMT NZ) 주최의 Margaret Doone Memorial Piano Sonata Scholarship 1위에 수상하였다. 예선에서 30명이 참가하여 곡의 1악장만 연주 하였고, 본선에서는 총 3명이 뽑혀 드레스도 예쁘게 차려 입고 전 악장을 연주 하였다.

피아노 경연 대회에서 경쟁이 심했을 것 같은 데 많은 경쟁자들을 재치고 1위에 수상한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본선에서 하이든 소나타를 연주하였는데 작곡가의 성격과 곡의 배경을 공부하면서 그 작곡가가 어떠한 심정으로 곡을 작곡하고 연주하였는지를 이해하고 그 사람의 스타일을 나의 스타일로 바꾸어서 연습하였다. 테크 니컬한 면 보다는 감정을 실어서 연습을 한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하루에 3시간씩 꾸준한 연습도 큰 도움이 되었다.

뉴질랜드의 한 신문사에서도 인터뷰를 하였다고 들었는데 뉴질랜드 사람들의 반응과 학교 에서의 반응이 어떠한가?
IRMT NZ 협회에서 나오는 NEWS LETTER에서 첫 페이지로 나의 사진과 함께 간단한 우승자의 프로필이 소개되었다. 우승 후 교수님들께서 연주할 때 흡입력이 있고 음악적인 모습이 돋보였다며 칭찬을 해주셨다. 또한 피아노 연주를 통하여 하이든의 모습과 나의 모습을 함께 볼 수 있었다며 크게 칭찬을 해주셔서 매우 뿌듯했다.

피아노는 언제부터 배워 왔고 피아노를 배우게 된 계기는?
어머니께서 피아노 선생님 이셨다. 5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고 9살 때 본격적으로 음악 영재 아카데미에서 피아노 교육을 받았다. 16살 때 가족은 뉴질랜드에 있고 혼자 미국으로 가서 유학을 하였는데 초. 중. 고 합창단의 반주자로 있으면서 장학금을 받았다. 2년 반 정도 미국에서 음악과 영어를 공부 한 후 가족의 그리움으로 뉴질랜드로 돌아 왔다.

뉴질랜드 음대(피아노 과)에 들어가고 싶어 하는 후배들에게 꼭 필요한 조건이 있다면 무엇인가?
NCEA성적과 1차 심사로 자신이 연주한 CD 또는 DVD를 제출 해야 한다. 2차 심사로 Grade 시험에서 level 8이상을 받아야 하고 자신의 피아노 대회 경력을 함께 참고한다. 그 후 마지막 심사로 인터뷰 와 함께 선생님들 앞에서 피아노 연주를 한다. 음대에서 한국인을 많이 뽑지 않기 때문에 음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공부도 잘해야 한다. 무엇 보다도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할 것이다.

한국과 뉴질랜드에서의 피아노 교육 과정이 어떻게 다른가?
한국에서의 피아노 교육은 매우 타이트 하고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 테크니컬한 면에서 매우 뛰어나고 대부분이 선생님의 지시에 따르는 경우가 많아 주입식 교육으로 이루어져 있다. 뉴질랜드 에서의 피아노 교육은 경쟁이 치열 하거나 타이트한 연습량은 없지만 선생님과 제자사이의 관계가 매우 원활하다. 친구들과 선생님들 사이에 서 함께 연주하는 시간을 갖고 자신의 연주를 서로 고치며 발전해 나아간다.  

음대 졸업 후 뉴질랜드에서 취업을 한다면 어떠한 방면에서 일을 하게 되는가?
뉴질랜드에서 음대 졸업 후 개인적으로 피아노 레슨을 하시는 분들도 있고, 각 종 연주회에 참여하시는 분들도 계시다. 개인적인 욕심으로 오클랜드 음대에는 한국인 교수가 없기 때문에 공부를 더 열심히 하고 경험도 쌓아 오클랜드 음대의 한인 교수나 강사로 일을 해보고 싶다.  

앞으로 더욱 발전된 꿈을 이루기 위해 계획이 있다면?  
음악을 사랑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음악에 관련된 일을 계속 해 나가고 싶다. 작곡가 쪽으로도 관심이 많기 때문에 피아노뿐만 아니라 작곡가 방면으로도 공부를 더 할 예정이다. 3년 대학과정과 1년의 연주자 과정을 마치고 영국이나 호주로 가서 공부를 더 하고 많은 경험을 쌓아 음악의 폭을 넓일 것이다. 공부를 마친 후 기회가 된다면 영화 음악 OST 제작에도 참여 하여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  

(글: 이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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