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7]민간요법과 한의학

코리아타임즈 0 1,369 2005.09.27 17:54
민간요법이란 말 그대로 민간에서 주로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는 어떠한 질병이라든지 불편한 증상들을 개선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여러 가지 치료 방법을 말한다. 그러한 특성으로 말미암아 민간요법은 대개 방법이 간단하고 응용법이 단순하여 쉽게 사용되고 전해질 수 있는 것들이 많다. 또한 그것들은 ‘어떤 증상에는 어떤 치법'으로 일관화되어진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단순함에서 오는 오류를 항상 범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 한의원에 있으면 환자들이 민간요법에 대한 것들을 많이 물어온다. 때론 나도 모르는 것이 있어, 그리하면 참 유용하겠구나 하는 경우도 있지만, 가끔은 참 이렇게 와전될 수도 있구나 하는 황당함을 느낄 때도 있다. 예를 들면, “불면증이 있을 때 대추가 좋다 해서 대추를 많이 먹었는데… 가슴이 답답하고…”

  대추가 불면에 특효약이라는 것은 근거가 모호하다. 이는 불면에 쓰이는 산조인의 우리말 이름인 ‘메대추씨'와 대추를 혼동한 때문이 아닌가 여겨지기도 한다. 또한 대추는 甘味의 풍부한 과육이 있어 虛한 것을 補하는데, 많이 먹거나 氣血이 잘 체하기 쉬운 사람이 먹으면 이체하여 배가 불러오거나 답답한 등 氣血소통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 하나, 겨울이면 늘 감기로 기침을 달고 다니는 아이들이 있어, 한의원에 치료를 하러 오면서도 ‘도라지, 배, 대추 등'을 넣고 끓인 즙을 먹이면 어떠냐고 물으신다. 그 배합을 들어보면 또 황당하다. 어디서 누가 그 배합을 만들어 내서 유통을 시키고 있는지 궁금하다. 궁합이 썩 좋을성 싶지 않기 때문이다.

  도라지, 배는 성질이 찬 편에 속해 오래 기침을 해서 陽氣가 많이 소모된 것에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고, 배와 대추는 진액을 補하지만 질퍽질퍽 체하게 하기 쉽다. 우리가 배쥬스, 대추차를 가끔 마시거나 도라지나물을 가끔 반찬으로 먹는 것은 관계없다 하나, 약처럼 대놓고 먹는 것은 도움보다 해가 많을 것 같다.

  또 시중에 의료기 상사를 통해 가정용 부항을 구비하신 분들이 많다. 실로 양의학이 페니실린 등의 항생제와 더불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서양에서도 17세기까지, 몸이 좋지 않으면 피를 빼내는 것이 유일한 치료법일 때가 있었을 정도로 동서양과 고금에 거쳐 유용하게 쓰여 온 치료법이다.

  하지만 통증이 있거나 몸이 안좋다고 해서 무조건 피를 뽑아대는 것은 실로 위험하기까지 하다. 국소적으로 피를 빼내는 것은 일시적으로 순환을 도와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으나, 만성적으로 氣血이 부족해서 생기는 통증들에는 역작용을 나타낼 수 있겠고, 습관적인 부항치료는 우리 몸의 피부호흡을 방해하여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민간요법의 대부분은 경험한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해지므로 유용한 내용들이 많다. 또한 한의학의 이론내에서 그 치법들이 모두 이론적으로 설명될 수 있다. 그러나 질병에는 단순하지 않은 복잡성과 다양성이 있으므로, 민간요법의 단순함과 비전문성에서 오는 오류를 범하기가 쉽다.

  10가지 경우 중에 적응되는 것이 2, 3은 될 수 있으나 모든 경우에 적응되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집에서 민간요법을 응용할 때에는 항상 그것을 맹신하지 말고 가까운 전문가와 상의를 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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