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물결 타는 뉴질랜드 달러

상승 물결 타는 뉴질랜드 달러

2 13,656 JJW

 

한동안 하락했던 뉴질랜드 달러화가 다시 상승 모드로 돌아섰다. 뉴질랜드 달러화의 강세는 앞으로도 1년 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 달러화에 대한 미국 달러화 환율은 74미국센트 수준을 유지하고 한국 원화 환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a2dae264b8eeb4a3c372a488d06b385c_1499838647_8755.jpg

 

 

미 달러화 환율 향후 12개월 강세 전망


올 초만 해도 약세가 예상됐던 뉴질랜드 달러 가치가 최근 들어 상승하고 있다.

 

미국 달러화 환율은 5월말 70.98미국센트에서 6월말 73.26미국센트로 한달새 3.2% 절상됐다.

 

연초에 비해서는 5.7% 올랐다.

 

이는 뉴질랜드 경제 지표들이 아직 양호하고 뉴질랜드 기준금리가 주요 교역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영향을 받은 때문이다.

 

ASB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러한 뉴질랜드 달러화의 상승세가 앞으로 12개월 동안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ASB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국내 문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미국 달러화 약세를 가져와 향후 1년 동안 미달러화 환율이 74미국센트 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ASB가 3월에 내놓았던 키위 달러 지표와 전망이 크게 바뀐 것으로 미달러화 환율이 다시 상승 추세로 돌아섰다는 얘기다.

 

역사적으로 미달러화 환율은 1985년 외환 거래 자유화 조치 이전인 1973년 10월 1.49미국달러로 가장 높았고 2000년 10월 39미국센트로 최저를 기록했다.

 

ASB의 닉 터플리(Nick Tuffley)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을 수사하던 제임스 코미(James Comey) FBI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급작스레 해임되고 트럼프 대통령의 재정 정책들이 난관에 부딪치면서 발목을 잡고 있다”며 

 

“이러한 미국 정치의 혼란으로 인해 최근 몇 주 동안 뉴질랜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달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 인상한 1.00~1.25%로 결정했으나 이미 시장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터플리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를 완화시킨다면 키위 달러 강세를 더욱 촉발하는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2dae264b8eeb4a3c372a488d06b385c_1499838783_6817.jpg
 

금리 고려하면 키위 달러 고평가

 

외환 시장에서는 앞으로 뉴질랜드 달러의 지속 상승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CMC 마켓츠(Markets)의 셀돈 슬라버트(Sheldon Slabbert) 외환거래사는 세계의 중앙은행들이 뉴질랜드 중앙은행보다 더욱 매파적 발언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CMC 마켓츠의 릭 스푸너(Ric Spooner) 수석 마켓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시장이 연방준비제도를 따라 서서히 통화 완화를 축소할 것이라는 2018년 전망을 계속해서 조정했다”고 말했다.

 

슬라버트 외환거래사는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내년 9월까지 현행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암시한 점을 고려하면 최근의 뉴질랜드 달러 강세는 놀라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불일치는 뉴질랜드 달러가 고평가돼 있을 가능성을 나타내며 중앙은행이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지 않는한 결국 금리 차이에 따라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앙은행 그래미 휠러(Graeme Wheeler) 총재는 지난달 22일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1.75%로 동결하면서 “통화정책은 상당 기간 경기 조절적인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이 올해 내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휠러 총재는“수많은 불확실성이 남아있으며, 정책은 그에 따라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휠러 총재는 또한 1분기 인플레이션 반등은 일시적일 것으로 판단했고, 뉴질랜드 달러의 약세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슬라버트 외환거래사는“중요한 점은 미국 달러의 전반적인 약세이다”며“연방준비제도가 초완화 정책을 종료하는 매파적 발언을 하지만 영국, 캐나다, 유럽 등의 중앙은행들도 금리 인상 전망을 키우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2dae264b8eeb4a3c372a488d06b385c_1499838852_6849.png

원화 환율, 호주 달러화 환율 동반 강세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는 있는 미국 달러화가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들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원화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한동안 800원선 아래에서 거래되던 원화 환율은 지난달 말 837원을 넘어서며 상승하고 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2.6% 올랐고, 10년 전에 비해서는 17.8% 상승한 것이다. (상단 표 참조)

 

한국의 외환시장에서는 상반기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하반기부터는 상승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연방준비제도의 보유자산 축소가 진행되면서 미국 달러 강세가 나타날 것이란 예상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과 보유자산 축소가 시작되면 미달러의 추가적인 약세를 제한할 것이고, 한국 기업들의 수출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출 물량의 증가는 나타나지 않고 있어 하반기에도 수출 호조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원달러 환율은 1,080-1,18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시장의 예상대로라면 미국 달러에 연동되는 뉴질랜드 달러·원화 환율도 하반기 강세가 점쳐진다.

호주 달러화 환율도 95호주센트 선을 유지하며 지속적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질랜드 달러는 지난 2015년 4월 호주 달러화와 역사적인 등가를 앞두고 99.78호주센트에서 후퇴했으나 상대적으로 양호한 뉴질랜드 경제 지표에 힘입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행 호주 기준금리가 1.5%로 뉴질랜드보다 낮고 호주의 주요 수출 품목인 철광석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호주 경제가 글로벌 성장세와 탈동조화되어 있고 호주 달러에 대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도 부정적이어서 호주 달러화 환율은 등가는 아닐지라도 한동안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 상승은 언제나 그랬듯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호재이지만 수출업계와 국내 관광업계 등에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Megi
경기 좋을때 열심히 일해서 모아야지!!! 경기가 안 좋다는데 몇년동안 흉년이 오는 바람에 오히려 반대 급부가 생기는것 같아서 이득이 되는것 같네요 경기가 좋으면 물건을 저축하고 경기가 안 좋으면 반대로 돈을 저축하고...저희 같은 경우는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생활한 덕분에 오히려 호경기가 되는것 같읍니다
blueletgg
전문가가 앞날 일주일 예측하기도 힘든데 뭔 1년을 예측해 ㅋㅋㅋ커튼 뒤의 사람들이 조종하는 돈들을 무슨 수로 아나. 그 신의 영역을

국민당 승리, 새 총리로 떠오른 ‘크리스토퍼 럭슨’은 누구?

댓글 0 | 조회 4,674 | 2023.10.24
갖가지 공약이 난무하면서 치열하게 전개됐던 ‘2023년 뉴질랜드 국회의원 선거’가 국민당의 압승과 함께 노동당의 몰락을 부르면서 끝났다.지난 6년간 야당이었던 국… 더보기

2023 총선의 쟁점은?

댓글 0 | 조회 3,414 | 2023.10.11
올해 총선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며칠 후면 앞으로3년 동안 뉴질랜드를 이끌 정부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지난 6년 동안 집권한 노동당의 … 더보기

NZ의 행복 비용은 연간 19만 달러?

댓글 0 | 조회 2,844 | 2023.10.11
몇 년째 물가는 급격히 오르는 반면 수입은 미처 따라가지 못하면서 서민들의 삶이 갈수록 어려워진다는 아우성이 나오는 가운데 오는 14일 마감되는 총선을 앞둔 정당… 더보기

이민자 착취 유발하는 이민 제도

댓글 0 | 조회 5,360 | 2023.09.27
최근 이민 사기와 이민자 착취 사례가 계속 터지면서 이민 선호국으로서의 뉴질랜드 평판을 크게 퇴색시키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보다 나은 삶을 펼쳐 보리라는 이들 이… 더보기

올 여름, 몰려올 폭염 대비해야

댓글 0 | 조회 4,642 | 2023.09.26
9월 9일(토), 크라이스트처치의 에이번강이 바다와 만나는 하구 지역에는 멀리 알래스카에서 1만 1,700km를 쉬지 않고 날아온 ‘뒷부리도요새(bar-taile… 더보기

사이클론 6개월, 잊혀진 수해 주민들

댓글 0 | 조회 2,990 | 2023.09.13
사이클론 가브리엘의 수마가 할퀴고 지나간지 6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많은 피해주민들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피해 주택들에 대한 보험회사들의 보험금 지급은 … 더보기

NZ 인구 “이민자 급증, 자연증가 80년 만에 최소”

댓글 0 | 조회 4,971 | 2023.09.12
지난 8월 중순 나온 통계국 인구 동향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총인구는 522만 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6월에 비… 더보기

전면적 검토 필요한 뉴질랜드 교육

댓글 0 | 조회 7,015 | 2023.08.23
한때 세계 최고 수준을 자부하던 뉴질랜드 교육 제도가 위기를 맞고 있다. 학생들의 학습력은 모든 학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고 많은 학생들이 정기적으로 등… 더보기

골퍼 “일반인보다 피부암 발병률 250% 높다”

댓글 0 | 조회 3,613 | 2023.08.22
비가 잦았던 겨울이 지나고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골프장을 찾는 발걸음도 부쩍 늘었다.골프를 즐기는 이들에게 햇볕과 자외선 조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데 … 더보기

더욱 정교해진 신용 사기

댓글 0 | 조회 4,759 | 2023.08.09
이메일, 문자 메시지, 전화 등을 통한 신용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 사기 피해자들은 대부분 다른 사람들은 사기를 당해도 자신은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더보기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물가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다”

댓글 0 | 조회 4,030 | 2023.08.08
한국의 어느 가수가 부른 유행가 중 “잡힐 듯 잡히지 않는 ‘00’이 너무 아쉬워 다가가면 더 멀어지는 ‘00’ 참 힘드네요”라는 가사가 있다.가사 중 ‘00’에… 더보기

점점 늘고 있는 무주택 은퇴자들

댓글 0 | 조회 7,983 | 2023.07.26
은퇴자들의 자가소유율이 앞으로 계속 감소할 전망이다. 현재 은퇴자들의 80% 정도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지만 높은 주택가격과 렌트비, 생활비 등으로 향후 30년 동… 더보기

자유 위해 자원했던 NZ 용사들 이야기(II)

댓글 0 | 조회 1,486 | 2023.07.25
7월 27일(목)은 1950년 6월 25일 발발해 3년 1개월이 넘도록 치열하게 벌어졌던 한국전이 끝을 보지 못하고 휴전협정을 맺은 지 70주년이 되는 날이다.당… 더보기

고개 드는 주택시장 바닥론

댓글 0 | 조회 6,589 | 2023.07.12
지난 2021년말부터 떨어지기만 했던 주택가격이 마침내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집값 급락세도 멈췄고 그 동안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 더보기

자유 위해 자원했던 NZ 용사들 이야기(I)

댓글 0 | 조회 1,649 | 2023.07.11
오는 7월 27일(목)은 1950년 6월 25일 발발해 3년 1개월이 넘도록 치열하게 벌어졌던 한국전이 끝을 보지 못하고 1953년 7월에 휴전협정을 맺은 지 7… 더보기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순이민

댓글 0 | 조회 3,843 | 2023.06.28
국경 개방 이후 뉴질랜드로 들어오는 이민이 늘면서 순이민이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뉴질랜드를 떠나 다른 나라로 이민가… 더보기

슈퍼에서 사라지는 일회용 비닐봉지

댓글 0 | 조회 6,126 | 2023.06.27
지난 5월 말에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는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고자 유엔이 개최한 ‘유엔환경총회(UN Environment Assembly)’의 제2차 ‘… 더보기

세계 최악 외래종 해초 침입한 NZ 바다

댓글 0 | 조회 3,704 | 2023.06.14
평소에도 외국에서 온 갖가지 동식물로 가뜩이나 골치가 아픈 뉴질랜드에서 이번에는 바다에서 급속히 퍼지는 외래 침입종으로 비상이 걸렸다.문제의 해초는 ‘카울러퍼(c… 더보기

불공평하지만 정부 해결책 없는 과세 시스템

댓글 0 | 조회 5,485 | 2023.06.13
부유층이 서민에 비해 세금을 적게 내는 것으로 최근 밝혀지면서 뉴질랜드의 과세 제도가 심각하게 불공평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뉴질랜드의 최상위 부유층이 소득의 … 더보기

예산 적자에 비상 걸린 오클랜드시

댓글 0 | 조회 6,221 | 2023.05.24
오클랜드 카운슬이 통합 13년 만에 가장 어려운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 오는 7월부터 시작되는 2023/24 예산에서 3억달러가 넘는 대규모 예산 적자를 예상하면… 더보기

불, 불, 불조심의 계절, 내게 맞는 화재경보기는?

댓글 0 | 조회 1,995 | 2023.05.23
5월 16일(화) 한밤중 이른 시간에 웰링턴 대형 호스텔에서 난 큰불로 인해 최소한 6명이 숨지고 부상자도 여럿 나온 가운데 19일(금) 현재 실종자가 많아 사망… 더보기

새로운 장 여는 뉴•호 관계

댓글 0 | 조회 6,845 | 2023.05.10
오는 7월부터 호주에서 4년 이상 거주한 뉴질랜드 시민권자는 영주권 신청 없이도 바로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호주에 거주하는 뉴질랜드인들에 대한 이같은 … 더보기

100만 불 유산 놓고 다툰 고모와 조카들

댓글 0 | 조회 5,713 | 2023.05.09
뉴질랜드가 갈수록 고령화가 심해지는 가운데 부동산 가격도 크게 오르면서 최근 언론에서는 후손들이 유산을 놓고 법정 싸움을 벌였다는 뉴스가 종종 전해져 사람들의 관… 더보기

다른 길 가는 뉴질랜드 경제와 호주 경제

댓글 0 | 조회 8,506 | 2023.04.26
태즈먼 해를 사이에 두고 있는 뉴질랜드와 호주가 최근 대조적인 경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양국이 공통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문제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달 들어 호… 더보기

따뜻한 겨울, 어떤 히터로?

댓글 0 | 조회 3,320 | 2023.04.25
아침이면 최저기온이 10℃ 이하로 내려가고 비가 잦아지는 등 계절이 본격적으로 겨울로 접어들면서 이미 상가에는 갖가지 난방기기가 등장한 지 오래이고 TV에서도 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