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대졸 2년 후의 자화상

JJW 0 8,326 2016.08.1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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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교육이 졸업자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가장 종합적인 종단적(縱斷的) 연구의 1차 보고서가 지난달 발표됐다. 대학 졸업 후 2년이 지난 사람들의 생활상을 조사하여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비슷한 나이 또래와 비교한 이번 보고서의 주요한 내용을 소개한다. 

 

10년 장기 기획 대졸자 종단적 연구

 

정부의 자금지원을 받아 ‘유니버서티 뉴질랜드(Universities New Zealand)’가 주관하는 대졸자 종단적 연구는 지난 2011년 링컨 대학, 매시 대학, AUT, 오클랜드 대학, 오타고 대학, 빅토리아 대학, 와이카토 대학, 캔터베리 대학 등 뉴질랜드내 8개 종합대학에서 졸업을 앞둔 약 3만5,000명의 학생들 가운데 표본 선택한 8,719명의 학생들에 대한 기본조사로 시작됐다. 

 

그 가운데는 한국이나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온 유학생들도 9% 포함돼 있었다. 

 

기본조사 이후 2.5년이 지난 2014년 1차 후속조사가 실시됐다.

 

기본조사에 참여한 8,719명의 70%인 6,104명이 응답한 후속조사는 600여 개의 방대한 질문에 대한 온라인 조사로 이뤄졌다. 

 

응답자의 95%는 2011년 기본조사 당시 공부했던 학위를 수료했고 17%는 더욱 높은 학위를 받았으며 24%는 2014년 대학이나 폴리테크닉 등에 등록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대학 졸업자 가운데 여성이 64%로 남성보다 휠씬 많았고 61%가 30세 미만이었으며 60세 이상은 2%에 불과했다.

 

인종 별로 보면 유러피언이 75%로 단연 많았고 아시안이 19%를 차지했으며 마오리(7.5%)와 태평양 섬나라 출신(4%)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응답자의 31%는 미혼이었고 66%는 결혼 또는 사실혼 관계에 있었으며 27%는 자녀가 있었다.

 

이들이 온라인 조사에 걸린 시간은 평균 45분으로 관련 조사들과 비교하여 상당히 긴 시간을 할애했다.

 

대졸자 종단적 연구의 후속조사는 졸업 5년 차인 올해와 10년 후인 2021년에 추가로 실시될 예정이다.

 

대졸자들이 삶에 대한 만족도 더 높아

 

전반적으로 대학 졸업자들은 또래에 비해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고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오클랜드나 웰링턴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담배나 마약은 덜 하지만 술은 더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 졸업 후 2년이 지난 응답자의 81.3%는 직장을 다니고 있었고 16%는 학업, 여행, 자녀 양육 등을 하고 있었으며 2.7%만이 실업 상태에 있었다. 

 

외국에서 온 유학생의 48%는 대학 졸업 후 본국으로 돌아갔고 43%는 뉴질랜드에 계속 체류하고 있었으며 9%는 호주 등 제3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국내학생의 85.5%는 뉴질랜드에 살고 있었고 6.2%는 호주에 건너가 생활하고 있었다.  

대졸자들은 또래 그룹에 비해 전체적으로 삶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졸자의 53%가 삶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가장 높은 10 또는 9라고 답해 25-34세 뉴질랜드인 평균인 39%보다 높았다.

 

89%는 건강이 좋거나 나아졌다고 답했고 7%만이 흡연자라고 말해 25-34세 키위의 23%가 흡연자인 사실과 비교하여 크게 적었다.

 

술을 안 마신다는 응답은 10% 미만이었고 44%가 1주일에 적어도 1회 술을 마시고 8%는 적어도 4회 술을 마신다고 말했다.

 

대졸자 25% “다시 입학한다면 전공 바꿀 것”  

 

다시 대학에 들어간다면 같은 전공을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에 74.9%가 “확실히” 또는 “아마” 라고 답했고 25.1%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클랜드 대학의 쇼레 마니(Sholeh Maani) 교수는 “전공을 바꿀 것이라는 응답이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했었다”며 “대학에서 전공을 변경하기 어려운 나라들도 있지만 뉴질랜드는 재학 중에 전공을 변경할 수 있는 유연한 제도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 시작한다면 같은 대학을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에 86.6%가 “확실히” 또는 “아마” 라고 답해 자신의 모교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0%는 대학 교육이 시간과 비용, 노력 측면에서 투자할 가치가 있었다고 답했고 72%는 대학 경험이 기대에 부응했다고 말했다.

 

33%는 동창회 등을 통해 모교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대학에서 알게 된 사람들과 연락을 계속한다는 응답은 56%로 더욱 많았다. 

 

응답자의 4분의 3이 학생 융자를 받은 가운데 중간 융자액은 1만1-1만5,000달러로 조사됐다. 

 

대졸자 64%만이 전공과 관련된 일하고 있어

 

고용과 관련된 측면에서 응답자의 90%는 2011년 이후 유급 일을 했고 평균 2곳의 직장에서 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34%는 2011년 이후 실업 상태에 있은 적이 있었고 평균 실업 기간은 6개월이었다.

 

조사대상 대졸자들의 81.3%가 고용 상태로 25-29세 뉴질랜드인의 77%보다 높았고 실업률은 2.7%로 또래의 6.4%보다 낮았다.

 

고용된 상태의 응답자 가운데 37.4%는 이미 2011년 대학을 졸업할 무렵에 일자리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종사하는 직종은 교육훈련(17.6%)으로 조사됐고 의료 서비스(14.8%), 학계(5.9%), 정부(5.2%), 과학기술(4%), 정보기술(3.9%), 사무보조(3.6%), 회계(3.3%) 등의 순이었다.

 

직업을 구한 방법에 대해 인터넷이 37.1%로 가장 많았고 가족, 친구, 또는 지인을 통해서가 21.4%, 고용주와 직접 접촉한 경우가 19.7%, 고용주의 고용 제의 14.9%, 고용 알선 업체를 통해서가 8.4%로 각각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주당 유급 근무시간은 35시간이지만 42.5%는 급여보다 많은 평균 39시간을 일한다고 답했다.

 

수입이 있는 응답자의 중간소득은 4만1-5만달러로 25-29세 키위의 중간소득인 3만7,440달러보다 최소 6.8%에서 최대 33.5%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단지 64%만이 현재 하고 있는 일이 대학 전공과 관련 있다고 답해 전공과 무관한 직업에 종사하는 대졸자도 의외로 많은 것으로 추정됐다.

 

직업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사항에 대한 복수 응답에서 직업 만족도가 86%로 최고를 차지했고 임금 수준(72.5%), 일과 생활의 균형(71.2%), 지식을 적용할 수 있는 기회(67.1%), 지적 도전 및 자극(63.3%), 승진 기회(61.7%), 기술 개발(6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4%는 현재의 일이 “만족” 또는 “매우 만족” 이라고 말했고 72%는 앞으로 3년 후에도 계속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 대졸 2년 후의 재정 현황 (기준: 중간가격)

 

 항  목 

 금  액 

 연간 소득 

 $40,001 - $50,000 

 학생 융자 

 $10,001 - $15,000 

 모기지 부채 

 $0 

 기타 부채 

 $1 - $5,000 

 자산 

 $25,001 - $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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