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년(乙未年) 새해 NZ 경제

JJW 0 2,326 2015.01.14 17:16
소목장.jpg

러시아는 심각한 경제위기를 맞고 있고 유로존에 대한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일본은 스태그네이션(stagnationㆍ장기 경기침체)으로부터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고 미국, 영국 등 앵글로색슨 경제는 다른 서구 선진국들보다 나은 형편이다. 이것이 2015년을 맞이하는 세계 경제의 흐름이다. 그렇다면 앵글로색슨 경제의 변방에 있는 뉴질랜드의 2015년은 어떤 모습을 띨까?

경제성장세 둔화 전망
올해 뉴질랜드 경제는 지난해보다는 못하겠지만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3기 집권에 성공한 국민당 정부의 안정적인 경제정책과 낮은 실업률, 건설업 활황, 이민자 유입 등이 긍정적인 신호이다.

하지만 낙농제품 가격 하락은 뉴질랜드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지난해 국제 전유 가격은 1월 1,000t당 5,000달러 수준에서 연말 2,000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50% 이상 하락했다. 

가장 큰 우유 수입처였던 중국이 수입량을 줄이고 러시아는 경제제재로 수출길이 막히면서 전 세계적인 우유 공급과잉이 빚어진 데 따른 것이다.

올해 유로 국가 간 유제품에 대한 수입쿼터(수입량 제한)까지 풀릴 예정이어서 국제 낙농제품 가격이 강하게 반등하리라는 희망은 어려워 보인다.

우유는 다른 공산품과 달리 뉴질랜드에선 공급량이나 가격에 상관없이 수출업자들이 일정량을 농가로부터 의무적으로 사들여야 한다는게 문제이다. 

그 동안 우유 가격이 강세를 보이자 낙농가들이 너도나도 황무지와 숲을 개간해 목장을 만드는 데 수백만 달러씩 투자한 것도 문제를 가중시키고 있다. 

낙농업이 가장 활발한 북부지방의 와이카토에는 10년 전 450만마리의 젖소가 있었는데 지금은 650만마리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낙농가에 대한 가계대출이 2008년 대비 42%나 폭증하면서 가장 큰 경제리스크로 떠올랐다.

뉴질랜드경제연구소(NZIER)가 지난달 9개 경제기관들의 전망을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는 민간 및 공공 소비와 주거 및 비즈니스 투자, 고용 등의 부문에서 지난해보다 상황이 다소 나빠질 것으로 나타났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 부문은 국내총생산(GDP)의 28%를 차지하는 수출로 나타났고 33%를 점유하는 수입은 수출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앙은행과 재무부는 향후 2년간 경제성장 전망치를 지난 분기보다 상향하여 인플레이션을 감안하지 않을 경우 연간 3%로 예상했다. 

금리 안정으로 주택수요 늘어날 듯
지난해 부동산 시장은 오클랜드와 기타 지역으로 양분됐다.

이러한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는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이 점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을 가장 잘 대변하는 지표인 매매량은 지난해 꾸준하게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오클랜드 카운슬의 주택감정 결과 발표로 불확실성이 많이 해소됐고 금리도 안정세를 보이면서 올해 주택 매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앙은행은 지난달 정례회의에서 앞으로 여전히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지만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올 하반기에, 이전 전망보다 낮은 수준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암시했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기준금리 변동이 없고, 이웃 호주에서는 경제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오히려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하기도 한다.

이 같은 이유는 물가상승률이 중앙은행의 목표 범위 하단을 기록할 정도로 낮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간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9월말 기준 1%에 그쳤다.

올해는 유가하락 등으로 물가상승률은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 알리스테어 헴(Alistair Helm)은 올해 오클랜드 집값 상승률을 5~8%, 그 밖의 지역에서는 3~5%로 예상했다.

그는 주택 매매량이 증가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건실한 성장을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올해 눈여겨볼 오클랜드 지역은 어디일까.

뉴질랜드 헤럴드지는 최근 부동산 정보회사 코어로직(CoreLogic)의 가격정보와 지역 부동산 중개사들의 설문조사를 기초로 주요 지역별 저렴한 가격대의 동네를 선정했다.

이에 따르면 노스쇼어의 경우 평균 집값 61만6,200달러의 글렌필드(Glenfield)가 꼽혔다.

글렌필드는 버크데일(Birkdale)이나 베이뷰(Bayview)보다 집값이 높지만 다양한 형태와 가격대의 주택들이 있고 시세차익 면에서도 다른 곳보다 좋은 성과를 보였다는 것.

오클랜드 센트럴에서는 평균 집값 41만650달러의 오타후후(Otahuhu)와 50만5,550달러의 뉴마켓(Newmarket) 아파트가 추천됐다.

글렌 베이커(Glenn Baker) L J 후커 로얄 오크(Royal Oak) 지점장은 뉴마켓의 아파트는 상점들과 가깝고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고 전했다.

오클랜드 남부에서는 평균 집값 38만3,450달러의 란드위크 파크(Randwick Park)와 44만9,400달러의 타카니니(Takanini)가 선정됐다. 

수 더글라스(Sue Douglas) 레이 화이트(Ray White) 타카니니 지점장은 란드위크 파크는 새로 개발되는 동네이고 타카니니는 새로운 쇼핑센터와 주택들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서부에서는 뉴린(New Lynn)이 50만5,000달러로 49만7,100달러의 글렌 이든(Glen Eden)보다 집값이 비싸지만 향후 빠르게 상승할 것이란 점에서 1순위에 올랐다.

광역 오클랜드에서는 평균 집값 35만4,050달러의 파라카이(Parakai)와 34만7,850달러의 오타라(Otara)가 꼽혔다.

환율 완만한 하락 전망
지난해 7월 미국달러 대비 88.35센트까지 오르며 초강세를 보였던 환율은 중앙은행의 대규모 외환시장 개입과 미국달러의 강세로 연말 78센트선으로 마감했다.

미국달러 강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미국달러 대비 환율은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뉴질랜드 달러화는 유로화와 일본 엔화에 대해서는 상승하고 호주 달러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황소 장세를 이어 오던 주식시장은 올해 마침내 그 끝을 보게 되리라는 것이 주식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뉴질랜드 종합주가지수인 NZX 50은 2012년 24.2%와 2013년 16.5% 각각 상승했다.

지난해에도 84.7% 급등한 코러스(Chorus)를 비롯하여 71.8%의 메리디안 에너지(Meridian Energy), 62.3%의 피셔 앤드 파이켈 헬스케어(Fisher & Paykel Healthcare) 등을 포함해 종합주가지수는 17.6% 상승했다.

올해도 저금리로 마이티 리버 파워(Mighty River Power), 메리디안 에너지, 오클랜드 에어포트(Auckland Airport) 등과 같은 고배당 주식은 채권이나 정기예금에 비해 매력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의 주가 상승으로 주가가 이제 비싸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예전만큼 오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투자회사 제이비워(JBWere)는 올해 뉴질랜드 종합주가지수 상승폭을 지난해보다 낮은 한 자릿 수 중반으로 예상했다.

제이비워는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중지가 주식시장에 긍정적이지만 그것 만으로는 높은 주가상승을 보장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플러스 광고

조앤제이 & 조대형 회계사/세무사
이민 비자전문 컨설팅 회계 세무 세무신고 회계사 GST 소득세 T. 093361155
한나 유학이민
한 번의 만남으로 후회없는 선택을 하세요.이민 T. 09 600 6168
Pin cargo limited
해운운송, 항공운송, 통관, 수입운송, 수출운송 T. 09-257-1199

‘캐주얼’ 인종차별의 증가

댓글 0 | 조회 5,750 | 2015.08.26
지난달 노동당이 부동산 중개회사 바풋 앤 톰슨(Barfoot & Thompson)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나와 있는 성(姓)을 근거로 오클랜드 주택시장 과열의 원인으로 중국인… 더보기

드론, 우리에게 어떤 존재?

댓글 0 | 조회 4,431 | 2015.08.13
▲ 미사일과 폭탄을 장착한 리퍼(Reaper) 지난 7월 22일(토) 뉴질랜드 ‘민간항공국(Civil Aviation Authority, CAA)’은 새로운 ‘드론(Drone, 무… 더보기

부동산 시장에 일고 있는 물결효과

댓글 1 | 조회 4,543 | 2015.08.12
부동산 시장에서 물결효과(ripple effect)는 어떤 한 지역의 부동산 가격 오르내림세가 나라 전체 부동산 가격에 파급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한다. 과거 한국 서울의 아파트… 더보기

한 여고생의 발언에 담긴 교육 현실

댓글 0 | 조회 4,376 | 2015.07.29
변변한 교과서가 없고 참고서도 풍부하지 않을뿐더러 내용도 불충분한 뉴질랜드 학교에서 교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할 수 밖에 없다. 교사가 성실하게 지도하지 않는다면 학생들은 실망감과 … 더보기

마오리 개는 왜 사라졌을까?

댓글 0 | 조회 5,069 | 2015.07.29
▲ 웰링톤 박물관에 남은 쿠리 박제 뉴질랜드 국립박물관인 웰링톤의 ‘테 파파(Te Papa)’에 가면 지금은 볼 수 없는 개 한 마리의 박제가 전시되어 있고 다른 지역 박물관에서도… 더보기

뉴질랜드 달러화의 추락

댓글 0 | 조회 7,524 | 2015.07.15
많은 뉴질랜드인들은 지난 4월 7일 뉴질랜드 달러화가 사상 처음으로 호주 달러화와 동등한 가치가 될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그 전날 99.78호주센트에 마감된 환율은 마지막 한 방… 더보기

인공위성 품은 로켓 발사의 꿈

댓글 0 | 조회 3,882 | 2015.07.14
▲ ‘Electron’ 로켓 앞에 선 피터 벡(Peter Beck) 대표 지난 7월 초에 국내 각 언론에는 크라이스트처치 외곽의 한 목장지대에 인공위성을 탑재한 로켓의 발사기지가 … 더보기

정부의 근시안적인 키위세이버 정책

댓글 0 | 조회 5,510 | 2015.06.24
오는 7월이면 키위세이버(KiwiSaver)가 시행된지 8주년을 맞는다. 뉴질랜드 국민의 저조한 가계 저축을 높여 노후에 대비하고 가계 부문의 높은 부동산 자산 비중을 낮추기 위해… 더보기

추운 겨울 뜨겁게 달구는 교복 논쟁

댓글 0 | 조회 4,685 | 2015.06.23
아침이면 집 정원은 물론 공원 잔디밭에도 하얗게 서리가 내려 앉은 가운데 하얀 입김을 불며 등교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별로 낯설지 않게 느껴질 만큼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었다. 겨울… 더보기

문답으로 알아보는 새로운 부동산 세금

댓글 0 | 조회 6,309 | 2015.06.10
지난달 17일 존 키(John Key) 총리는 주택 구입 후 2년 이내에 매각한 투자 주택에 대해 오는 10월부터 새로운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키 총리는 지난달 13일… 더보기

앉지 말고 서서 일하자

댓글 0 | 조회 5,147 | 2015.06.10
최근 뉴질랜드의 한 신문에서 ‘서서 일하기’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 신문은 특집기사를 통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빌리는 방식으로 직장인들이 앉아서 일하는 지금까지의 문화를 바꿔… 더보기

‘옥션’으로 팔 때 집값 높다

댓글 0 | 조회 4,872 | 2015.05.27
주택 시장의 열기가 식을 줄 모르면서 주택 매매도 계속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집을 팔려고 내놓는 집주인들은 누구나 더욱 높은 가격을 받고 싶어할 것이다. 오클랜드에서 집을 팔 때… 더보기

QS 평가로 본 NZ 대학의 학과별 위상

댓글 0 | 조회 7,019 | 2015.05.27
지난 4월말 영국의 대학평가 전문기관인 ‘쿼커렐리시먼즈(Qucquarelli Symonds, QS)’가 ‘QS 세계 대학 36개 전공별 순위(QS World University R… 더보기

어려워진 NCEA를 통과하려면

댓글 1 | 조회 3,613 | 2015.05.13
지난호 포커스에서는 고등학교 NCEA, 특히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요구되는 UE(University Entrance)가 어려워져 많은 학생들이 본인이 원하는 대학이나 학과에 진학하… 더보기

사이버 사기꾼의 e메일 “날 잡아봐라!”

댓글 0 | 조회 2,336 | 2015.05.13
▲ 피해자가 전송 받았던 강아지 사진 <사이버 사기 피해금액이 연간 4억불?> 오늘날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컴퓨터를 포함한 인터넷으로 사회 구석구석이 연결된 새로… 더보기

대학에 낙방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댓글 1 | 조회 3,587 | 2015.04.30
지난해 고등학교 NCEA 합격률은 레벨 1, 2, 3 모든 과정에서 2013년에 비해 향상됐다. 그러나 유독 UE(University Entrance)는 급격하게 합격률이 떨어졌다… 더보기

Smoking-Free 2025, 목표대로 이뤄질까?

댓글 0 | 조회 4,374 | 2015.04.29
▲ plain packaging 담뱃갑 뉴질랜드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는 나라 안에서 담배를 완전히 추방하겠다는 야심에 찬 목표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 제안은 지난 2011년 … 더보기

다양성 더욱 확대된 NZ의 인적 구성(Ⅱ)

댓글 0 | 조회 2,034 | 2015.04.15
▲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열린 컬쳐 갈로아 모습 지난 3월 10일 ‘아시아 뉴질랜드재단(Asia NZ Foundation)’은 아시아를 포함한 세계 각 지역으로부터 뉴질랜드로 유입된 … 더보기

총체적 난국에 빠진 오클랜드 市政

댓글 0 | 조회 3,497 | 2015.04.14
오클랜드 카운슬과 그 산하기관들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엄청난 빚에 허덕이면서 불필요한 곳에 돈을 펑펑 지출하는가 하면 시장과 시의원들이 효율적으로 카운슬… 더보기

부모 도움 없인 내 집 마련 어렵다

댓글 0 | 조회 4,450 | 2015.03.25
천정부지로 오른 집값과 대출 규제 정책으로 젊은이들의 내 집 마련이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려워졌다. 이제 부모의 재정적 지원을 받지 않고서는 주택 구입이 힘들어지면서 가족의 재산… 더보기

다양성 더욱 확대된 NZ의 인적 구성

댓글 1 | 조회 4,123 | 2015.03.24
지난 3월 10일에 ‘아시아뉴질랜드재단(Asia NZ Foundation)’은 아시아를 포함한 세계 각 지역으로부터 뉴질랜드로 유입된 이민자들의 시대별 변화 추세와 그들의 성향을 … 더보기

외국인 자가운전 문제, 해법은 없나?

댓글 0 | 조회 4,330 | 2015.03.11
최근 들어 국내 언론에 하루도 빠짐 없이 거론되는 기사가 있다. 바로 외국 출신 관광객을 포함한 외국인 자가운전자들과 관련된 뉴스들인데, 그 중에는 대형사고로 이어진 것들도 많지만… 더보기

지진에 뒤흔들린 보험제도

댓글 0 | 조회 2,831 | 2015.03.10
지난달 22일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리히터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한지 4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185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고 수 천 명의 부상자를 냈던 크라이스트처치 지진은 … 더보기

시중 은행들의 전례없는 모기지 전쟁

댓글 0 | 조회 6,113 | 2015.02.25
시중 은행들이 앞다투어 모기지 금리를 내리고 전례없는 10년 고정 모기지 상품까지 내놓았다.1,800억달러 모기지 시장을 선점하고 더 많은 고객들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로 인해 … 더보기

겨울을 후끈하게…. U20 월드컵 열린다

댓글 0 | 조회 4,083 | 2015.02.25
뉴질랜드 국민들의 럭비를 향한 뜨거운 열정은 그 실력만큼이나 세계인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 겨울만큼은 축구 열기도 그에 못지 않게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