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NZ달군 사회이슈 10제

지난 10년간 NZ달군 사회이슈 10제

0 개 3,433 코리아포스트
코리아포스트가 이번 호로 지령 400호를 맞는다. 400호를 맞아 지난 10년간 뉴질랜드 사회를 뜨겁게 달군 이슈 10가지를 뉴질랜드헤럴드지가 최근 자사 홈페이지 개설 10주년을 맞아 선정한 내용으로 정리해 보았다.

■ 해안ㆍ해저법
뉴질랜드의 해안 및 해저 소유권이 누구에 있느냐는 오래된 논쟁이다.

2004년 초 마오리는 해안 및 해저 소유권 유지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당황한 노동당 정부는 이를 봉쇄하기 위해 서둘러 그 해 11월 18일 소유권을 국가에 영원히 귀속시키는 해안ㆍ해저법을 통과시켜 오래된 논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하지만 수많은 마오리들이 이 법안이 그들의 역사적 권리를 빼앗는 것이라며 반대 시위를 벌였고 마오리 출신 노동당 의원 타리아나 투리아(Tariana Turia)는 당을 떠나 마오리당을 창당했다.

■ 유전자조작식품
2001년 유전자조작에 관한 국가위원회는 “뉴질랜드는 (유전자 조작에 대해) ‘조심스런 진행’의 접근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러나 유전자조작식품 금지를 원했던 많은 뉴질랜드인들은 이에 대한 불만을 쏟아 냈다.

유전자조작에 대한 대중의 뿌리깊은 불신은 일 부분 유전자조작식품으로 인한 끔찍한 실험 결과 때문에 기인한다.

2002년 노동당이 재집권에 성공한 후 유전자조작식품의 유예기간 폐지에 대한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헬렌 클락(Helen Clark) 총리는 “정부는 유전자조작 정책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럭비월드컵에서의 잇단 패배
럭비는 뉴질랜드의 국가 스포츠로 국제 경기에서의 승패 여부는 국가 전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지난 세 차례의 럭비월드컵 결과는 키위에 큰 실망을 가져다 주었다.

1999년과 2003년 대회에서는 준결승전에 각각 프랑스와 호주에 패배했고 2007년 대회에선 8강전에 프랑스에 무릎을 꿇었다.

지난 대회에서의 부진을 딛고 오는 2011년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럭비월드컵에 올블랙스 팀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모든 키위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 ‘동성결혼’ 합법화
노동당 집권 9년 동안 입법된 법안 중 가장 혼란스러운 것 가운데 하나가 2004년 찬성 65표, 반대 55표로 국회에서 통과된 개인결합법(Civil Union Bill)이다.

동성 커플간 결합을 합법화하는 개인결합법은 뉴질랜드 사회에 1만쌍이 넘게 존재하는 동성애자 커플을 합법적인 관계로 인정하고 있다.

이 법안에 대해 주류 뉴질랜드인들은 부도덕한 동성애 결혼법이고 전통적인 결혼 관습을 위협한다며 반대했다.

■ 反체벌법
녹색당 수 브래드포드(Sue Bradford) 의원이 2007년 발의한 ‘반체벌법(anti-smacking bill)’은 부모들이 자녀교육을 위해 가볍게 엉덩이를 때리는 정도의 체벌까지도 금지하고 있다.

아동학대를 막기 위한 이 법은 그 수위를 두고 자녀를 교육시킬 부모의 재량을 너무 침입한다는 비판의 여론이 높았다.

하지만 헬렌 클락(Helen Clark) 총리는 이를 강하게 밀어 붙였고 우여곡절 끝에 국회에서 단 7명의 의원만 반대하면서 통과됐다.

■ 모든 공공장소 금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금연 규정을 담고 있는 금연법이 2004년 12월부터 시행됐다.

이에 따라 음식점, 술집, 카페, 카지노 등 모든 공공장소에서의 흡연과 사무실 등에서의 흡연이 전면 금지됐다.
금연법은 간접 흡연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흡연자들이 담배를 끊는데 기여하기 위해 입법됐으나 술집 업주 등 반대자들은 금연법이 흡연을 할 수 있는 개인의 권리를 제한하며 영업에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 NCEA 도입
NCEA(National Certificate of Educational Achievement)는 60년 동안 유지돼온 School Certificate를 대신해 2002년 Year11 학생들부터 시행되었다.

이 제도는 고교 교과과정에 있는 학생들을 재학 중 받는 내신성적과 외부시험 성적을 종합해서 평가해 인증서 를 발급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NCEA의 가장 큰 특징은 내신이 대폭 강화되고 특정 과목에 대한 학생의 학업 성취도를 다각도로 평가할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학교와 교사에 따라 일관성이 결여되고 교사들이 본연의 임무인 교육보다 채점하는데 시간을 더 많이 뺏기며 업무가 과중되고 신뢰성 없는 많은 정보들이 생산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워터프론트 스타디움 건설계획
2011년 뉴질랜드에서 개최되는 럭비월드컵을 대비해 오클랜드에 관광명소가 될만한 워터프론트 스타디움을 세우자는 주장이 일어났다.

워터프론트 스타디움의 설계자들은 이 빌딩이 자가발전이 가능하고 인간 친화적이라고 홍보했다.

오클랜드시티카운슬은 이 건설 계획을 지지했으나 오클랜드광역의회(ARC)가 반대한 이후 계획은 사실상 물 건너 갔었다.

곧 내각은 럭비월드컵 결승장소로 워터프론트 스타디움을 포기하고 에덴파크 경기장을 재건축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

■ 아메드 자오우 감금
알제리 출신 아메드 자오우(Ahmed Zaoui)가 허위 남아프리카공화국 서류를 소지하고 말레이시아에서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한 때는 2002년 12월.

그는 1991년 알제리에서 처음 실시된 자유선거에서 이슬람구국전선(ISF)의 의원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으나 나중에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권력을 잡는 바람에 망명의 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부에서 그가 폭력단체인 무장이슬람그룹(GIA)의 일원이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의 망명지위 신청은 기각됐고 이민법에 따라 오클랜드교도소에 수용됐다가 2년만인 2004년 12월에 무죄로 석방됐다.

■ 반테러 급습
2007년 10월 경찰이 오클랜드와 웰링턴, 팔머스톤 노스, 해밀톤, 크라이스트처치, 화카타인,루아토키 등지에서 테러조직을 소탕하겠다고 동시 급습해 17명을 총기규제법과 테러진압법 위반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베이 오브 플렌티에 있는 게릴라 스타일의 훈련 캠프에 대한 1년여 조사 끝에 내린 행동이었다고 발표했으나 반대자들은 시민권 위반이라며 시위를 벌였다.

결국 이 사건은 테러 관련 범죄가 아니라 총기규제법 위반으로 판결났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민자들의 팍팍한 삶

댓글 0 | 조회 10,911 | 2016.05.25
통계청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연간 순 이민자 수가 6만7,619명을 기록하며 20개월 연속 최고치를 갈아 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자 유입이 지속되면서 이민자들… 더보기

주택 붐, 도대체 언제까지 계속될까?

댓글 3 | 조회 10,338 | 2016.05.12
정부 당국의 부동산 투기 대책이 시행된 지난해 10월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오클랜드 주택시장이 최근 들어 다시 들썩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 동안 … 더보기

살짝 스치기만 해도 아픈 ‘대상포진’

댓글 0 | 조회 11,442 | 2016.05.11
최근 뉴질랜드 신문에 ‘shingles’라는 단어가 자주 눈에 띈다. 이는 이른바 ‘대상포진(帶狀疱疹)’이라는 질병을 의미하는데, 대상포진은 특히 중년의 나이를 … 더보기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

댓글 0 | 조회 11,154 | 2016.04.29
우리가 사는 이 지구 상에 있는 수 많은 길 중에서 가장 ‘위험한 길(road)’은 어디에 있을까?이 질문에 답을 원하는 독자들이라면 인터넷에서 www.dange… 더보기

태평양의 스위스를 꿈꾸는 뉴질랜드?

댓글 0 | 조회 7,316 | 2016.04.28
몰타의 집권 노동당 부당수인 콘라드 미찌(Konrad Mizzi) 보건·에너지 장관과 멕시코 재벌 주안 아만도 히노조사(Juan Armando Hinojosa)는… 더보기

뉴질랜드의 트럼프 같은 이들

댓글 0 | 조회 7,451 | 2016.04.14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지난해 7월 경선 후보로 나서면서 거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 더보기

아무도 말해 주지 않은 NZ에 대한 15가지 사실들

댓글 1 | 조회 12,870 | 2016.04.13
최근 국내의 한 일간신문에 뉴질랜드에서 2년간 거주했다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한 여성이 자신이 그동안 겪었던 뉴질랜드 생활의 이모저모를 올려 화제가 됐다.‘15 t… 더보기

뉴질랜드 대학 졸업장의 가치는?

댓글 0 | 조회 14,045 | 2016.03.24
오는 2019년까지 뉴질랜드 대학생 수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유인즉 굳이 대학을 가지 않고도 취업할 수 있는 고용 기회가 많다는 것이다. 학생융자를 … 더보기

총기관리, 이대로 두어도 좋을까?

댓글 0 | 조회 8,929 | 2016.03.23
최근 국내 곳곳에서 각종 총기 사고가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총기관리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총기 소지가 비교적 자유로운 뉴질랜드에서 최근에 벌어… 더보기

휴대폰은 알고 있다. 당신이 휴가 갔던 곳을

댓글 0 | 조회 7,768 | 2016.03.10
매년 그렇듯 지난 연말연시 동안에도 수많은 뉴질랜드인들이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집을 떠나 국내외 여러 휴양지들을 찾아 각양 각색의 방법으로 휴가들을 즐기고 돌아… 더보기

‘균형’ 있는 세무조사 이뤄져야

댓글 0 | 조회 6,980 | 2016.03.09
세무당국이 올해 들어 세금 추적의 고삐를 더욱 세게 죄고 있다. 현금거래 조사를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처음으로 학생융자 체납자를 체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 더보기

가자 뉴질랜드로

댓글 1 | 조회 11,980 | 2016.02.25
이민과 유학, 관광 등을 목적으로 뉴질랜드를 찾는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지난해 순 이민자 수는 6만4,930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관광객은 300만명을 … 더보기

키위 손님은 사절?

댓글 1 | 조회 10,044 | 2016.02.24
최근 남섬 북부에 위치한 도시인 블레넘(Blenheim)에서 영업 중인 백패커스를 포함한 저렴한 비용의 숙소들이 내국인(Kiwi)들의 숙박을 아예 사절하고 나섰다… 더보기

사상 최저 금리 시대 오나

댓글 0 | 조회 9,107 | 2016.02.11
​2014년 기준금리를 네 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인상했던 중앙은행은 지난해 네 차례에 걸쳐 같은 포인트씩 인하하여 2.5% 제자리로 돌려놨다. 2.5%의… 더보기

지구촌 주민들을 떨게 만드는 모기들

댓글 0 | 조회 6,529 | 2016.02.10
새해 벽두부터 2014년에 서부 아프리카에서 시작됐던 에볼라(Evola) 바이러스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등장해 지구촌 주민들을 걱정스럽게 만드는… 더보기

뉴질랜드에도 ‘하우스푸어’

댓글 1 | 조회 11,878 | 2016.01.28
한국에서는 몇 년 전 집을 보유하고 있지만 무리한 대출로 인한 이자 부담 때문에 빈곤하게 사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하우스 푸어(house poor)’라는 신조어가… 더보기

스피드 카메라 매출액이 100만불?

댓글 0 | 조회 6,906 | 2016.01.27
작년에 전국에 설치된 경찰의 과속 단속용 카메라, 일명 스피드 카메라 중에서 가장 많은 운전자들을 적발해 낸 곳은 어디일까?경찰에 의해 확인된 정답은 웰링톤 북쪽… 더보기

사하라 사막처럼 목마른 노스 캔터베리

댓글 0 | 조회 7,328 | 2016.01.14
지구촌 곳곳이 17년 만에 다시 도래한 ‘슈퍼 엘니뇨(El Nino)’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미국 뉴욕은 144년 만의 최고기온인 … 더보기

새해 이민자들의 꿈

댓글 0 | 조회 7,899 | 2016.01.13
2016년 병신년의 해가 솟았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한번쯤 소망을 품게 된다. 남태평양의 외진 섬 뉴질랜드에서 제2의 삶을 일구고 있는 이민자들에도 꿈은 있다.… 더보기

코리아포스트 선정 2015 NZ 10대 뉴스

댓글 0 | 조회 5,182 | 2015.12.23
■ 시중 은행들의 전례없는 대출 경쟁 연초부터 시중 은행들이 대출 고객들에 현금 또는 사은품을 제공하는 등 치열한 대출 경쟁을 벌였다. Kiwibank는 중앙은행… 더보기

개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려면?

댓글 0 | 조회 6,768 | 2015.12.23
지난 12월 1일(화) 아침 6시 30분 무렵에 더니든의 한 주택가에서 신문을 배달하던 50대 여성이 3마리의 개들로부터 공격을 당해 큰 부상을 입는 사고가 났다… 더보기

꾸물거리는 오클랜드 주택 개발

댓글 0 | 조회 7,053 | 2015.12.10
오클랜드의 주택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정부와 오클랜드 카운슬은 지난 2013년 오클랜드 주택협정을 체결하고 그해 10월부터 ‘특별주택구역(Special Housing… 더보기

해수면 상승, 남의 일 아닌 NZ

댓글 0 | 조회 8,179 | 2015.12.09
지난 11월 28일(토)에 오클랜드와 웰링톤, 크라이스트처치를 비롯한 뉴질랜드의 주요 도시들에서는 많게는 수만 명, 적게는 수백 명씩의 남녀노소 군중들이 모인 가… 더보기

인종차별의 저류를 경계하며

댓글 1 | 조회 5,696 | 2015.11.26
지난 3일 국회에서 나온 인종차별적 발언이 무엇보다 우려되는 점은 한 국회의원의 의견을 넘어 많은 뉴질랜드인들이 이에 공감하고 있지 않는가 하는 것이다. 정치권과… 더보기

기나긴 싸움의 승자는 ‘H’

댓글 0 | 조회 3,848 | 2015.11.25
북섬 서해안에 자리 잡은 ‘왕가누이(Wanganui)’가 150년 만에 자기 이름을 되찾게 됐다. 도시 이름이 완전히 바뀌는 것이 아니라 단지 ‘h’라는 글자 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