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일 처리는 변동성이 많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뉴질랜드에서 일 처리는 변동성이 많다

0 개 1,763 Shean Shim

제가 호주 시드니에 잠시 있었을 때입니다. Unit을 rent 해서 살고 있었는데 기간이 6개월로 정해져 있는 fixed term이었습니다. 그런데 2개월 살다 보니 못 살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세입자를 구한 다음 이를 관리하고 있는 부동산 중개업자에게 갔습니다. ‘아직 기간이 안 되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나가야겠다. 그래서 내가 새로운 세입자를 데리고 왔다. 허가해 달라’라고 부탁하려고 말입니다. 만일 그녀가 ‘No’라고 하면 꼼짝 없이 기간을 채워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날은 약간 화창한 날이었는데 그녀가 다소 밝은 색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들어가자 마자 바로 ‘네 옷이 참 화사하구나. 오늘 날씨에 딱 맞는구나’ 칭찬을 해주었더니 기분 좋아라 하더군요. 서양 사람을 상대할  때 칭찬 대상 을 억지로라도 찾아서 칭찬해 주면 상당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저는 뉴질랜드에서 관공서에 볼 일이 있으면 되도록 금요일에, 그것도 오후에 찾아 갑니다. 왜냐하면 주말 공휴일에 대한 기대감으로 키위들도 기분이 들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짜증나는 일도 잘 처리해 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뉴질랜드에 처음 왔을 때 영주권이 없을 때였습니다. 그런데 납세번호(IRD number)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권을 갖고 Takapuna 세무서로 갔습니다. 그런데 담당자 하는 얘기가 안 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영주권도 없고 거주자도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금요일에 남쪽으로 멀리 Manukau 세무서로 가서 신청하였습니다. 며칠 후 IRD number 가 집으로 날라 왔습니다.

 

우리는 한가지 상황에 경험한 것을 전부가 다 그런 양 얘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경험한 바로는 여러 가지 변수가 많다는 것입니다. 관공서 같은 경우 각 사무소마다 일 처리 하는 것이 다르고, 심지어 같은 사무소에서도 담당자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은행 같은 경우 어떤 직원은 싸인을 하라는 경우도 있고 어떤 직원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학교도 마찬가지 입니다. 입학 뿐만 아니라 학사 과정도 학교마다 다소 다르고 직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한가지 사항에 대해서 경험한 것을 뉴질랜드 전체에서 그렇게 시행하고 있다고 얘기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한번은 우체국에 가서 소포를 부칠 일이 있었습니다. 손님들이 많아서 줄을 서야 했습니다. 그런데 제 차례 바로 앞 순서가 되었는데, 그 손님이 중국인이었습니다. 중국인이 영어를 잘못 알아 들으니까 키위 직원이 아주 퉁명스럽게 대하는 것입니다. 같은 아시안으로서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제 차례가 되었는데 그 직원에게 조금 빳빳한 자세로 조금 거만하게 다가 갔습니다. 그리고 Could you --- 대신에 Can you ---로, 대답도 yes 아니면 no 로 간략하게 퉁명스럽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다소 얌전해지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소포 품명에 Citric acid가 쓰인 곳을 보고는 acid 는 부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순간적으로 저는 거짓말을 했습니다. ‘지난번에 이를 부친 적이 있다. Glenfield 우체국에서 였다’ 라고 말입니다. 그랬더니 고개를 갸우뚱 하면 서 접수를 하더군요.

 

그 직원은 acid 만 보고 인체에 해로운 황산 같은 것을 생각해서 이고, 먹는 acid도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담당자가 모를 때는 선의의 거짓말도 통합니다.

 

이렇듯, 이 곳에서의 생활은 각 사무소마다 일 처리가 틀리고, 같은 사무소 내에서도 담당자마다 일이 틀리고, 그리고 담당자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서 틀리니까 그 때 그때마다 현명한 기지(?)를 발휘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습니다.

 

■ Shean Shim:schooldoctor@hotmail.com

 

10dde29d6c25a608e3365b995ca69fe8_1550123348_4238.png
 

기업 감사(audit)를 준비하는 방법

댓글 0 | 조회 455 | 2024.03.12
특정 규모의 기업들에게는 정기 감사는 필수적인 요건입니다. 감사를 위해 최대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재무를 준비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감사 준비는 철저해야 하며… 더보기

하체 집중 케어 요가

댓글 0 | 조회 500 | 2024.03.12
볼록한 앞벅지 1cm 얇아지는 운동과 스트레치“유독 앞벅지 살이 툭 튀어나와 고민이에요 ㅠㅠ”“이상하게 엉밑살(엉덩이 밑의 군살)에 살이 잘 안빠져요..”제 유튜… 더보기

남자의 마음

댓글 0 | 조회 344 | 2024.03.12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비가 그친 강물에마음 설레고 싶어홀로 강가를 걷다가심하게 넘어진 날약 발라주던 아내가그냥 넘어가지 않는다교회에 있어야 할 시간에땡땡이쳐 받은… 더보기

Post Study 워크비자 완전정복기

댓글 0 | 조회 610 | 2024.03.12
뉴질랜드는 소위 “유학후 이민 워크비자와 영주권”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유학생 출신자들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주어지는 Post Study 워크비자는 … 더보기

고독을 사랑하는 남자

댓글 0 | 조회 300 | 2024.03.12
반대편에 위치한 뉴질랜드로 이주해 살면서 흔히 부딪히는 말이 ‘고독’ 과 ‘외로움’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두 단어의 의미가 비슷하면서도 틀린 것 같아 망설이게 된다… 더보기

호흡과 식사

댓글 0 | 조회 147 | 2024.03.12
식사 후에는 가급적 단전호흡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식후 호흡을 하면 몸속에서 기가 엉켜 순환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거든요. 적어도 한 시간 이상 지난 후 … 더보기

뇌경색(腦梗塞)

댓글 0 | 조회 474 | 2024.03.08
“새벽안개 헤치며 달려가는 첫차에 몸을 싣고 꿈도 싣고 내 마음 모두 싣고 떠나갑니다. ...” 가수 방실이(본명 방영순)이 부른 ‘첫차’의 첫 소절이다. 가수 … 더보기

한국의대 2천명 증원 찬스 100% 활용하기

댓글 0 | 조회 929 | 2024.03.05
윤석렬정부가 강한 드라이브로 20여 년 동안 동결 되었던 한국의대 정원을 2025학년도부터 매년 2천명씩 증원하여 향후 5년간 1만 명을 추가로 모집인원을 늘린다… 더보기

대붕(大鵬), 관정(冠廷) 이종환

댓글 0 | 조회 286 | 2024.02.28
TV에서 장학퀴즈를 보고 다들 어찌 그리도 똑똑하고 많은 것을 아는지 그저 놀랍기만 하였다.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이 분위기를 띄워주면 “전국 고등학생들의 건전한… 더보기

나보다 먼저이신

댓글 0 | 조회 295 | 2024.02.28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사람을 대하는 것이힘들다고 느껴질 때나를 따르던 열 두 명이 모두 돌아섰지만나는 그들을 먼저 찾아가생선 구워 놓고 기다렸다며이번만 네가 먼저… 더보기

생리가 잘 나오지 않아요

댓글 0 | 조회 805 | 2024.02.28
여성의 건강 지표 중에서 월경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초경 이후 매달 치르는 이 생리현상은 개인적으로 다양한 양상을 띠는데, 어떤 원인에 의해서 월경이 갑… 더보기

2024년 1월 영주비자 신청 변경 사항

댓글 0 | 조회 1,628 | 2024.02.28
영구영주권은 (Permanent Resident Visa) 일반적으로 영주권이 (Resident Visa) 부여된 후의 다음 단계입니다. 주된 차이점은 영구영주권… 더보기

의지를 주도하라

댓글 0 | 조회 179 | 2024.02.28
밀린 잡무를 힙겹게 마무리하고 겨우 한숨을 돌리고 나니.. 배가 고팠습니다. 시계를 내려다보니 점심시간은 이미 한참전에 지났고 오히려 저녁먹을 시간이 더 가까운 … 더보기

침 고인다! 돌고 도는 다정다감한 맛

댓글 0 | 조회 285 | 2024.02.28
전국비구니회관 사찰음식 강좌에서주호 스님과 함께 만드는 여름 사찰음식 이야기스님을 아는 이들은 곧 자취를 감출 끝물 가죽나무순이라든가 귀한 야생 산초열매 같은 것… 더보기

우리집 물에서 녹물이 나와요!

댓글 0 | 조회 491 | 2024.02.27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오클랜드에서 플러머로 일하면서, 날마다 새로운 일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집주인 분들이 가장 당황하며 급하게 저… 더보기

잃었던 정서(情緖)를 마주하던 날

댓글 0 | 조회 379 | 2024.02.27
평소와 다름없는 평범한 일상의 하루 . . .또 한 날 선물로 받은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 어영부영 보내기엔 불안하고 괜스레 죄스럽다. 컴퓨터 앞에 앉아 몇자 쓰… 더보기

인맥 관리 ‘노하우’ 5가지 오해

댓글 0 | 조회 533 | 2024.02.27
“인사나 이권을 청탁하면 패가망신한다는 걸 보여주겠다.” 제17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노무현 당선자의 일성이다. 나는 이 말을 인수위원회 파견 근무할 때 직접 들었… 더보기

자기 전 꼭 해야하는 스트레칭 (숙면 보장, 피로 회복)

댓글 0 | 조회 660 | 2024.02.27
바쁘게 일하고 열심히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만큼 중요한 게 바로 충분히 휴식하고 재충전하는 것임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무엇을 먹고 어떻게 운동하는 것 만큼 수면의 … 더보기

시험 준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한 5가지 팁

댓글 0 | 조회 255 | 2024.02.27
시험은 학생들 사이에서 극도의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마련입니다. 시험이 다가오면, 긴장의 분위기가 느껴지고, 시험에서 나올 문제들에 대한 소문이 돌며, 필기노트의 … 더보기

요즘은 비자 심사에 얼마나 걸려요?

댓글 0 | 조회 991 | 2024.02.27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타국적 소지자로서뉴질랜드에 체류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예외 없이 Visa(이하, 비자)가 필요합니다. 비자는 크게 딱 2가지로 영주권 비자… 더보기

아버지의 빛

댓글 0 | 조회 517 | 2024.02.27
시인 신 달자​1아버지를 땅에 묻었다하늘이던 아버지가 땅이 되었다땅은 나의 아버지하산하는 길에발이 오그라 들었다신발을 신고 땅을 밟는 일발톱저리게 황망하다자갈에 … 더보기

흉식호흡, 복식호흡, 단전호흡

댓글 0 | 조회 252 | 2024.02.27
흉식호흡 : 가슴으로 숨 쉬는 호흡이다. 늑골이 움직이므로 늑골호흡이라고도 부르는데, 늑골의 개폐운동에 따른 기압의 차이로 공기가 드나든다. 흉곽과 어깨를 들썩이… 더보기

폐암(肺癌)

댓글 0 | 조회 517 | 2024.02.23
서구적 외모로 한국의 ‘그레고리 펙’으로 불렸던 영화배우 南宮遠(본명 洪京日) 씨가 지난 2월 5일 오후 4시께 송파구 서울 아산병원에서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더보기

한국, 세계에서 가장 개인주의적 사회?

댓글 0 | 조회 1,522 | 2024.02.14
저는 직업상 식민지 시대 사회주의적 독립 운동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 시대의 투사들에 대한 자료를 읽다 보면 이 분들이 정말 “초인”이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이… 더보기

변기에서 물이 계속 흘러요

댓글 0 | 조회 1,020 | 2024.02.14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잠자리에 들어 주변이 고요할 때, 갑자기 들려오는 똑똑똑 소리는 깊은 잠을 방해하는 동시에, 아까운 물과 돈을 하수구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