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이 고픈 어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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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

칭찬이 고픈 어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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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얼마나 많은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는지를 단 한줄로 적절히 표현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어릴때는 늘 긍정적 표현을 쓰려고 애쓰던 기억이 난다. 하지마! 라고 하기 보다는 이렇게 해보는게 더 좋지 않을까? 라던가 절대평가를 하기보다는 어제보다 더 잘했네 라던가 일상의 소소한 일에서 칭찬과 격려를 해주는 일에 엄청 헤픈 엄마였다. 

 

그러던 난데… 아이들이 유아기를 거쳐 유년기를 거쳐 이제 청소년기를 거치며 곧 청년이 되어갈 이즈음에는 그렇게 입이 마르게 하던 칭찬과 격려가 가뭄에 쫙쫙 갈라진 논바닥 처럼 메말라 가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왜... 일… 까… 하고 생각해보니 기대치 때문이다. 어느새 나는 나도 모르게 내 나름의 기대치에 따른 기준치를 모든 일에 정해놓고 그에 합당하면 합격이고 아니면 불합격이고 불합격이면 모자란거고 모자란건 채워야 하고.. 이런식의 도시락통은 다 네모난 것이어야 하고 감기가 걸려도 학교는 무조건 가야한다고 박박우기던 내 기억속의 말도 안되는 엉뚱한 논리들을 펼치던 어른들 처럼 생각이 굳어지는 병을 앓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치 흑인아이에게 살색을 칠하라 하고 검정색 크레파스를 집어드는 아이를 의아한 눈으로 쳐다보는 이상한 선생님 처럼 말이다. 

 

비단 아이들에게 하는 내 칭찬 인색함 뿐이 아니다. 안을 들여다 보니 나 역시 칭찬과 격려가 고픈 1인이었다. 그렇다. 우리는 어느새 칭찬과 격려의 말을 속으로 삼켜버리는것이 일상적이 되어버린 어른들이 되어버렸다. 

 

어릴때 우리가 참 많이 듣던 아이구~ 참 잘하네 참 잘했어, 옳지 옳지 그렇게 하면 돼 다시 해봐, 착한아이 했으니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주시겠네 처럼 누군가 나에게  하루하루 일상에서 너 참 잘했어, 수고했어, 대견해, 잘하고 있어, 잘 할거야, 고마워 등등의 칭찬과 격려와 감사의 말들을 해주는 이가 얼마나 되던가. 

 

어른이 되고 부터 우리는 같은 어른들에게는 칭찬을 거의 하지 않는다. 격려는 나쁜일이 있거나 실패를 했을때만 하거나 듣는 경우가 많다. 원인을 생각해보니 이것은 하지 않는 사람때문이기보다 제대로 듣지 못하는 사람들 때문에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이 각박하고 바쁘게 돌아가다 보니 우리는 사람과 사람사이에서의 순수성은 없어지고 대신 관계성만 고민하는 일상을 더 많이 접하며 산다. 그러니 자연스레 누군가 나에게 칭찬과 격려를 하면 그것을 올곧이 받아들이기보다 입에 발린 소리를 한다거나 아부를 한다거나 영혼없는 위로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에서 리서치를 위해 어느 한 초등학교에서 똑같은 두그루의 나무를 배치하고 한그루에는 좋은 말과 칭찬만 속삭여 주고 다른 한그루에는 욕설과 미워하는 말만 해주었더니 6개월 뒤에 왕따를 당한 나무는 빼빼 말라 비틀어져 가고 칭찬을 많이 해준 나무는 더 푸르고 건강하게 자란 사례가 있다. 

 

한낱 식물도 이러하건데 지성과 인성과 이성을 가진 사람에게는 얼마나 더 많은 효과가 나타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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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턴 나에게 스스로라도 하루에 한번씩 칭찬을 해주려 한다. 아이들에게도 하루 한번씩은 꼭 칭찬을 해주련다.  “어머, 너 오늘은 좀 날씬한 코끼리 같아 보여 얘” “오호 알렉스~ 오늘은 반만 태웠네. 잘했어. 다음엔 25% 만 태워줘” 누가 알랴 코끼리 아줌마가 아인슈타인 엄마같은 지혜로운 여인이 될지. 누군가 나에게 칭찬을 해주면 감사히 받을거다. “어머~~ 애가 있어요? 나는 대학생인줄” 하는 이런 완전 100% 비정상적인 칭찬을 들어도 그냥 칭찬을 즐기련다.ㅎㅎ

 

칭찬과 격려는 삶에 유머와 위트를 더할 수 있는 여유를 얹어 주어 입가에 스물스물 웃음기를 만든다. 단, 너무 뻥튀기 한 칭찬은 자뻑 인간을 탄생시킬수 있기 때문에 금물! 진정성 있는 칭찬을 하라! ㅎㅎ 코끼리 아줌마 제인 가라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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