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리스 무엇이 문제인가?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크로스리스 무엇이 문제인가?

0 개 1,805 유영준

지난 주에 이어서 크로스리스에 대해 좀더 알아보겠습니다.

 

크로스리스의 임대차동의서의 여러 조항들 중 가장 분쟁의 소지가 있는 부분이 부동산에 대한 확장공사나 별도의 차고 건물을 설치하는 등 개발 작업을 하기 전에는 크로스리스를 같이 하고 있는 이웃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시청으로 부터 필요한 허가를 받고 진행해야하며, 크로스리스의 경우 추가적으로 만약 이러한 이웃 동의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면, 이웃은 그러한 공사를 중지시키도록 법원 명령을 신청할 수 있어 계획에 큰 차질이 있을 수 있겠지요. 이러한 경우 이웃은 해당 시청으로 가서 어떻게 크로스리스 공동 소유주인 본인과 상담없이 건축허가가 되었는지 불만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 시청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즉, 건축허가 (빌딩컨센트) 신청서를 접수 받았을 때, 시청은 신청자가 건축법에 따른 ‘소유자’의 정의를 충족하는 토지에 대한 지분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신청자가 소유자임을 확인한 후, 건축법은 건축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신청한 작업이 있는 경우 시청은 서류 검토후 건축 허가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건축법에 따르면 한 명의 소유자에게만 건축 허가 신청서에 사인하도록 요구하기 때문에 공동소유주가 존재하는 크로스리스의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다른 크로스리스 소유자의 인지나 동의 없이 건축작업이 수행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와 같이, 시청은 신청자가 크로스리스 타이틀에 소유주로 있는지 여부 및 크로스리스의 임대차동의서에 명시된 임대인 의무와 같이, 신청자의 재산권이나 제한사항을 더 자세히 조사할 의무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임대차동의서에 명시된 바와 같이 그러한 의무를 수행하는 것은 공동소유주인 신청자에게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신청자가 그들의 크로스리스 조건에 따르지 않았을지라도 시청은 건축허가를 그러한 이유로 거절할 법적 권한이 없습니다. 만약 이것이 크로스리스 소유자들 간의 분쟁으로 이어지면, 그것은 주인들 사이의 사적인 문제이며, 시청은 개입을 하지 않습니다.

3094eb76f7c3fcf2ef6e4c034bff84fc_1543288234_8607.jpg 

따라서 건물 확장 또는 구조물 추가와 관련된 작업인 경우 다음과 같은 사항을 점검하십시오.

 

 

■ 다른 모든 임대 소유자의 허가

■ 타이틀 (토지대장) 플랜의 업데이트 - 토지측량사의 추가 측량 및 기존 크로스리스의 변경이 요구 됩니다.

■ 리소스 컨센트

■ 빌딩컨센트

 

크로스리스 집주인들께서는 시청으로 부터 건축 허가를 받는다면 건축물의 구조적 변경을 위해 크로스리스의 다른 집주인의 서면 동의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린대로 크로스리스 임대차동의서에는 구조적 변경시 반드시 다른 집주인의 동의를 얻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구조적인 변화는 무엇일까요? 하중이 걸리지 않는 내부 벽을 제거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건물 바닥을 추가하거나 확장하는 것은 구조적 변화를 요구하는 일이겠지요. 

 

임대차동의서에 따르면 크로스리스 분쟁 발생시에는 중재(arbitration)를 신청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일부 분쟁 즉 타이틀에 대한 분쟁이 아니라면 변호사를 고용하여 재판을 진행하지 않아도 되며 신청비도 저렴한 분쟁 재판소 (Disputes Tribunal) 에서 해결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크로스리스 분쟁들이 있을까요? 심지어 집 색깔도 이웃과 분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나무들 또한 분쟁의 요소가 될 수 있지요. 즉 나무들로 인해 불편을 겪게 된다면 이웃이 나무를 제거하도록 분쟁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크로스리스 토지의 공동 지분을 갖기 때문에 그 위에 자라고 있는 나무의 공동 소유도 주장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나무를 마음대로 제거하지 못할 수도 있지요.

 

또한 임대차 계약서에서 주택은 주거용으로만 사용될 수 있고 이웃에게 불편을 주는 활동에는 사용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조용한 주거활동에 방해를 줄 수 있는 애완동물이나 동물도 집에서 키울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합리적인 개발 요구에 대해 특별한 이유없이 반대를 할 수 없다는 문구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반대 근거로는 채광성, 조망권 및 사생활 침해 등이 있습니다.

 

크로스리스로 인해 많은 문제가 발생함으로 인해서 법률 위원회 등에서는 크로스리스 타이틀의 폐지를 제안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크로스리스의 제한된 재산권 행사 능력으로 인해 기존 주택들의 재개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이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며 정부의 정책적인 문제해결 의지가 필요해 보입니다.

 

집에 개발 사항이 있을 경우 항상 이웃과 협의하는 것이 더 큰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며,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동의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이웃이 이성적이라면 서로 이해되는 선에서 타협하시는 것이 좋겠지요. 

 

▶ 본 컬럼은 개인의 의견을 전제로 하므로, 전문가의 도움없이 위의 글에 따라 행한 결과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의사 결정단계에서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비목(碑木)을 노래하며, 2023년.

댓글 0 | 조회 481 | 2023.10.25
<초연이 쓸고간 깊은계곡 깊은계곡 양지녁에비바람 긴세월로 이름모를 이름모를 비목이여먼~고향 초동친구 두고온 하늘가~~~그리워 마디마디 이끼되어 맺혔네궁노루 … 더보기

저절로 태어난 것은 이 우주에 없다

댓글 0 | 조회 428 | 2023.10.25
시인 이 승하- 아내에게또 머리카락들이 방바닥에 떨어져 있군저절로 태어나는 것은 이 우주에 없지살비듬 하나가 방바닥에 떨어져 먼지가 되기까지새 살이 죽은 살을 밀… 더보기

키친탭(수전)

댓글 0 | 조회 589 | 2023.10.25
안녕하세요, Nexus Plumbing의 김도형입니다. 이번에는 주방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키친탭(수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많은 분들이 키친 … 더보기

고용계약서 서명 전 고용주가 해야 하는 4가지

댓글 0 | 조회 943 | 2023.10.25
드물지 않게 고용주가 까다로운 면접을 통해 지원자를 뽑은 뒤의 채용 절차를 소홀히 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용관계법은 지원자를 뽑은 뒤 고용계약서에… 더보기

한글날에 생각하는 “글을 어떻게 쓸 것인가”

댓글 0 | 조회 389 | 2023.10.25
오늘은 한글날이다.솔직하게 말해, 나는 한국인으로 태어나 한국에 대해 자긍심을 갖고 산 적이 별로 없다. 해외에 나가 공부를 하거나 여행을 할 때, 한국역사와 문… 더보기

유격훈련 - 기출문제 풀이

댓글 0 | 조회 406 | 2023.10.25
2023학년도의 대미를 장식하는 학년말 시험기간이 시작되었습니다.캠브리지과정의 학생들은 이미 시험기간의 중반부를 달리고 있고 IB과정은 시험기간의 시작을 코 앞에… 더보기

허리통증 잡아주고 뱃살 빼주는 7분 운동 루틴

댓글 0 | 조회 490 | 2023.10.25
허리가 자주 아픈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코어 근력, 몸의 중심부를 잡아주는 힘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 아시나요?또 초보자들이나 허리가 약한 분들이 코어운동을 잘… 더보기

National당 정부가 정권을 잡은후 세금은 어떻게 영향을 받을까요?

댓글 0 | 조회 1,414 | 2023.10.24
우리는 아직 National당 주도 연립 정부가 어떻게 구성될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National당이 권력을 얻게 된다면 세금에 대한 중요한 변화를… 더보기

우주기와 연결된 단전호흡

댓글 0 | 조회 391 | 2023.10.24
명상을 하는 우리는 웰빙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웰빙(well-being)은 ‘잘 있다’는 뜻입니다. 잘 있다…….어떻게 잘 있느냐? 마음이 편해야 하고, 몸이 건… 더보기

부처님의 마음을 담는 요리 시간

댓글 0 | 조회 424 | 2023.10.24
성화 스님과 함께 만드는 봄맞이 사찰음식 이야기경복궁 처마 밑에도, 삼청동 돌담길과 광화문의 길고 긴 가로수 길에도 봄볕이 반들반들 반짝이는 계절. 연중 관광객들… 더보기

귀에 쏙 들어오는 가디언 비자

댓글 0 | 조회 1,173 | 2023.10.24
자녀를 뉴질랜드에서 유학시키고자 하는 부모가 아이와 함께 체류하고자 한다면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비자가 바로 가디언 비자가 아닐까 합니다. 그럼 가디언 비자… 더보기

열무 보리비빔밥

댓글 0 | 조회 691 | 2023.10.2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아내가 비벼준 열무 보리비빔밥에울컥 내 눈꺼풀이 흔들린 것을아내는 모릅니다오뉴월 뙤약볕에김 매던 어머니의 뒷모습이오늘은 까끌한 보리밥 되어목… 더보기

재채기ᆞ콧물ᆞ코막힘이 심한가요?

댓글 0 | 조회 786 | 2023.10.24
알레르기성 비염은 재채기.콧물.코막힘의 세 가지 주된 증세를 특징으로 하는 만성 질환이다. 끊임없이 나오는 재채기와 코 밑이 헐 정도로 계속 닦아내야 하는 콧물,… 더보기

코로나(COVID-19) 그리고 패혈증(敗血症)

댓글 0 | 조회 1,107 | 2023.10.20
지난(10월 10일) 박종환(朴鍾煥) 축구감독이 체육인들의 천국환송을 받으며 하늘나라로 떠났다. 멕시코 4강 신화를 이끈 박종환 감독이 지난 10월 7일 향년 8… 더보기

2028 대입개편 시안은 해외고 출신에게 유리할까?

댓글 0 | 조회 1,247 | 2023.10.11
2023년 10월 10일 교육부에서는 대입제도는 미래인재 양성에 기인하면서, 학생-학부모-고교-대학모두 예측 가능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더보기

사회에 소외된 곳을 찾아가는 리커넥트 - 9월 활동 보고

댓글 0 | 조회 762 | 2023.10.11
1. Discover the warmth 프로그램지난 9월 13일, 리커넥트는 “Discover the warmth” 프로그램으로 엡섬에 있는 Elizabeth … 더보기

배가 차가운 거 같아요!

댓글 0 | 조회 839 | 2023.10.11
예전에는 나이 든 어른이나 ‘무릎이 시리다’, ‘등에서 찬바람이 난다’, ‘배가 차다’고 했는데, 요즘은 젊은 사람과 심지어 아이들까지도 배가 차다고 호소하는 경… 더보기

템플스테이에 다녀와서 어떻게 살 것인가?

댓글 0 | 조회 786 | 2023.10.11
봉화 축서사 참선 템플스테이깨달은 뒤에 어떻게 살 것인가.템플스테이에 다녀와서 어떻게 살 것인가.축서사에 다녀와서 어떻게 살 것인가.궁금하지 않은가?우선 마음의 … 더보기

사회적 타살의 일상성

댓글 0 | 조회 519 | 2023.10.11
현실 사회주의를 비판하려는 이들이 늘 집중 공격하는 것은 농업 집단화나 숙청 때와 같은 대규모 국가폭력이다. 물론 이 부분에서 스탈린주의를 변호할 수는 없다. 혁… 더보기

시골다방

댓글 0 | 조회 563 | 2023.10.11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고등학교 시절 친구와 몰래처음 가 본 다방에서가져다 주는 커피에눈도 마주치지 못하고설탕만 많이 넣어 마셨다만나자 소심하게 말하고는다방 구석에… 더보기

뱃살이 고민이신가요?

댓글 0 | 조회 576 | 2023.10.11
왠만하면 잘 빠지지 않는 아랫배 쏙 들어가는 초보자 5분 복근운동. 선선해진 날씨 탓인지 요즘 들어 식욕이 더 좋아져 먹는 양을 조절하기가 힘들다는 분들이 많은데… 더보기

한민족의 미래

댓글 0 | 조회 552 | 2023.10.10
한민족은 한반도와 해외 여러 지역에 살면서 한인(Korean)으로서의 공통적 혈통과 문화를 공유(共有)하거나 공유한다고 생각하는 아시아 계 민족으로 정의하고 있다… 더보기

不惑의 秋夕

댓글 0 | 조회 456 | 2023.10.10
시인 천 상병침묵은 번갯불 같다며,아는 사람은 떠들지 않고떠드는 자는 무식이라고老子께서 말했다.그런 말씀의 뜻도 모르고나는 너무 덤볐고,시끄러웠다.혼자의 추석이오… 더보기

신기술이민의 불변조항 살펴보기

댓글 0 | 조회 1,237 | 2023.10.10
새롭게 단장한 기술이민법이 지난 10월 9일을 기해 시행에 들어갔습니다.18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모으고 모아야 한다는 피로감에서 벗어나 단 6점만 따게 되면 언… 더보기

동양인들을 위한 NGO의 행사에 동참해야 하는 이유

댓글 0 | 조회 624 | 2023.10.10
정부에서는 많은 비영리 법인들을 지원하고 있는 데 그 동안 동양인 커뮤니티들을 위한 지원들은 다른 인종그룹들에 비해 저조했었고 미비했었습니다. 그리고 정부에서 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