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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있을 때는 감기에 걸리면 이런 저런 약들을 잔뜩 줘서 한 방에 해결하는데 여기는 왜 다른 약은 안주고 패나돌(Panadol)만 주고 이렇게 고생을 시키나요, 항생제도 안주고…? 아마 이런 경험을 하신 분들이 많이 계실 겁니다.
항생제(antibiotics)는 박테리아에 의한 감염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감기에는 듣지 않습니다. 감기나 독감은 박테리아가 아닌 바이러스에 의해 걸리므로 박테리아의 감염에는 효과적인 항생제지만 치료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또한 어린이에게 흔한데 감기에 걸렸을 때나 걸린 후에 귀 감염과 통증에도 항생제는 빠른 효과를 낼 수 없습니다. 귀 감염에는 항생제가 아니라 통증을 진정시키는 진통제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한때는 항생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 부족으로 약국에서 환자가 알아서 선택하고 복용함으로써 과용하거나 부적절하게 사용된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일이 반복되면 박테리아의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유발되어 필요할 때 효과를 볼 수 없게 됩니다. 이러한 인식은 이제 전세계적으로 넓게 공유되면서 항생제는 처방에 의해서만 그리고 필요한 증상에만 사용하게 됩니다.
항생제가 필요한 감염에 대해서는 여러분 의사의 권고나 처방을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여러분의 치료에 항생제가 필요하다면 당연히 처방될 것입니다.
그러나 의사는 감기나 기침, 독감, 대부분의 이비인후과 같은 감염에 대해서는 항생제를 권하지 않는 데 이는 치료의 촉진에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평소에 건강한 사람이라면 신체의 면역 체계를 통해 쉽게 이겨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항생제는 보통 폐렴, 백일해서 기침 또는 수막구균성 질환과 같이 박테리아에 의한 보다 심각한 질병에 처방됩니다. 이러한 경우에 항생제가 생명도 구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에 내성을 갖는 박테리아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 오직 본인을 위해 처방된 항생제만을 복용하며 의사나 간호사, 또는 약사가 지시한 대로 복용하시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적절한 운동과 균형있는 식사를 통해서 건강을 유지하고 면역력을 키우시기를 권장합니다. 또한 필요할 때마다 손을 충분히 자주 씻어서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시기 바랍니다.
* 출처: PHARMAC
조성현, Asian Public Health Coordinator, The Asian Network Inc.(TANI), www.asianetwork.org.nz, Mb) 027 265 2338 아시안헬스네트웍은 뉴질랜드 정부 지원 기관으로서 뉴질랜드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관에 문화적 자문을 제공하며 재뉴 아시안을 대상으로 홍보와 교육을 실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