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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시간이 고작 15분?

0 개 3,505 조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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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달리 뉴질랜드에는 종합진찰 같은 것이 없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가정의를 방문하여 진료상담 및 진찰을 받거나 증상이 있을 때 가서 검사를 받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가정의는 보다 정확한 그 환자의 기록을 유지하면서 환자의 건강상태를 전체적으로 보다 정확하게 관리해 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예방에 비중을 더 많이 둔 뉴질랜드의 기본 의료 정책입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예약 없이 편하게 방문하는 동네 의원과 큰 병원에 가면 한꺼번에 모든 것을 다 진료받을 수 있는 의료서비스에 익숙하다 보니 일일이 예약을 하고 또 기다려야 하는 절차가 불편하기만 합니다.

또한 가정의를 만나는 시간이 너무 짧아서 충분하게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앉자마자“상담 시간은 15분입니다”라고 박정하게 말하는 젊은 의사를 보면 과연 나를 잘 돌볼 수 있을까 하는 불신감마저 생기게 합니다.

따라서 가정의와 진료상담을 보다 효과적으로 하고 만족을 얻기위해 몇가지 방법을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먼저 자신에 맞는 가정의를 만나는 것입니다. 그 가정의의 전공을 알고 메디컬 센터가 가능한 집과 너무 멀지 않은 곳을 선택합니다. 대부분의 메디컬 센터 웹사이트는 각 가정의에 관한 정보와 기타 가능한 서비스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가정의가 편안함을 주는 지, 나의 이야기를 잘 경청하는 지, 상황에 따라 충분한 시간을 허용하는 지 등이 중요하겠지요. 누구나 가정의를 바꾼 경험이 있을 겁니다. 그건 아주 자연스런 소비자의 선택의 권리입니다. 그렇다고 이리저리 매번 가정의를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환자의 기록이 한 곳에서 보관, 관리됨으로써 가정의가 자신의 건강상태와 이력을 잘 알고 있다면 오진을 줄이고 적절한 조치를 적시에 취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가정의와 상담하는 데 주어진 시간은 대체로 15분 정도입니다. 그 시간은 대체로 증상을 포함한 환자의 이야기를 듣는데 5분, 진찰을 위해 5분, 그리고 검사 및 처방하는 데 나머지 시간이 할애됩니다. 의료 환경과 서비스를 나한테 맞게 바꿀 수 없다면 나를 바꾸는 것이 훨씬 더 쉬울 수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주어진 상담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입니다.

의사도 우리와 다르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아주 오랜만에 방문해서 한꺼번에 많은 문제를 이야기하게 되면 가정의가 집중하기 힘들기 때문에 무엇이 가장 문제인지 1-2가지 정도로 정리하여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리 적어 가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요. 그리고 복용하는 약이 있으면 가지고 가거나 적어갑니다.

그리고 통역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나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사람과 함께 동행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못알아 들었을 때는 다시 말해달라고 하거나 글로 쓰거나 그림으로 그려달라고 해도 괜찮습니다. 복용하던 약이 부작용이 있거나 문제가 있을 시 본인이 알아서 중단하기보다 이야기 하고 다른 선택이 있는 지 물어봅니다. 약값이 너무 비싸 구입하기 힘들다면 의사나 간호사에게 다른 방법이 없는 지 알아봅니다.

충분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자신의 건강에 어떤 문제가 있는 지 다시 설명해 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회복이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어떤 다른 방법들이 있는 지 물어봅니다. 다음 방문때 필요한 것이 있다면 적어달라고 하거나 메모해 둡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충분한 이해와 잘 돌봄을 받았다는 느낌을 가지면 의료진에 대한 신뢰가 쌓이고 그것이 결국 나의 건강을 잘 돌보는 방편입니다. 의사도 누군가의 가족이며 아들이고 딸입니다. 언제나 완벽할 수는 없다는 것을 한편으로 이해하면서 정기적으로 가정의를 방문하여 의사와 내가 함께 나의 건강을 예방적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뉴질랜드에서 나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Healthpoint (https://www.healthpoint.co.nz/)는 정보안내방으로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기관들의 소재를 포함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사이트입니다.

이러한 서비스기관들은 GP/가정의가 근무하는 GP clinic 또는 메티컬센터를 포함하여, 약국, 치과, 시력검사, 커뮤니티 건강서비스, 공립종합병원, 사립병원, 정신건강 서비스 또는 중독, 그리고 사회서비스 등.

예를 들어 여러분 집 가까이 있는 한국말을 할 수 있는 여의사를 찾을 경우 아래의 순서에 따라 필요한 주소 및 요구사항을 입력하시면 어디에서 근무를 하는 지 알 수 있습니다.

* 조성현, Asian Public Health Coordinator, The Asian Network Inc.(TANI), www.asianetwork.org.nz, Mb) 027 265 2338 아시안헬스네트웍은 뉴질랜드 정부 지원 기관으로서 뉴질랜드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관에 문화적 자문을 제공하며 재뉴 아시안을 대상으로 홍보와 교육을 실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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