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시간이 고작 15분?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진료시간이 고작 15분?

0 개 3,483 조성현

5d2a7dbd98fed53dafd262d086d2a6ef_1537866895_0474.jpg
 

한국과 달리 뉴질랜드에는 종합진찰 같은 것이 없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가정의를 방문하여 진료상담 및 진찰을 받거나 증상이 있을 때 가서 검사를 받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가정의는 보다 정확한 그 환자의 기록을 유지하면서 환자의 건강상태를 전체적으로 보다 정확하게 관리해 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예방에 비중을 더 많이 둔 뉴질랜드의 기본 의료 정책입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예약 없이 편하게 방문하는 동네 의원과 큰 병원에 가면 한꺼번에 모든 것을 다 진료받을 수 있는 의료서비스에 익숙하다 보니 일일이 예약을 하고 또 기다려야 하는 절차가 불편하기만 합니다.

또한 가정의를 만나는 시간이 너무 짧아서 충분하게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앉자마자“상담 시간은 15분입니다”라고 박정하게 말하는 젊은 의사를 보면 과연 나를 잘 돌볼 수 있을까 하는 불신감마저 생기게 합니다.

따라서 가정의와 진료상담을 보다 효과적으로 하고 만족을 얻기위해 몇가지 방법을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먼저 자신에 맞는 가정의를 만나는 것입니다. 그 가정의의 전공을 알고 메디컬 센터가 가능한 집과 너무 멀지 않은 곳을 선택합니다. 대부분의 메디컬 센터 웹사이트는 각 가정의에 관한 정보와 기타 가능한 서비스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가정의가 편안함을 주는 지, 나의 이야기를 잘 경청하는 지, 상황에 따라 충분한 시간을 허용하는 지 등이 중요하겠지요. 누구나 가정의를 바꾼 경험이 있을 겁니다. 그건 아주 자연스런 소비자의 선택의 권리입니다. 그렇다고 이리저리 매번 가정의를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환자의 기록이 한 곳에서 보관, 관리됨으로써 가정의가 자신의 건강상태와 이력을 잘 알고 있다면 오진을 줄이고 적절한 조치를 적시에 취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가정의와 상담하는 데 주어진 시간은 대체로 15분 정도입니다. 그 시간은 대체로 증상을 포함한 환자의 이야기를 듣는데 5분, 진찰을 위해 5분, 그리고 검사 및 처방하는 데 나머지 시간이 할애됩니다. 의료 환경과 서비스를 나한테 맞게 바꿀 수 없다면 나를 바꾸는 것이 훨씬 더 쉬울 수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주어진 상담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입니다.

의사도 우리와 다르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아주 오랜만에 방문해서 한꺼번에 많은 문제를 이야기하게 되면 가정의가 집중하기 힘들기 때문에 무엇이 가장 문제인지 1-2가지 정도로 정리하여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리 적어 가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요. 그리고 복용하는 약이 있으면 가지고 가거나 적어갑니다.

그리고 통역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나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사람과 함께 동행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못알아 들었을 때는 다시 말해달라고 하거나 글로 쓰거나 그림으로 그려달라고 해도 괜찮습니다. 복용하던 약이 부작용이 있거나 문제가 있을 시 본인이 알아서 중단하기보다 이야기 하고 다른 선택이 있는 지 물어봅니다. 약값이 너무 비싸 구입하기 힘들다면 의사나 간호사에게 다른 방법이 없는 지 알아봅니다.

충분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자신의 건강에 어떤 문제가 있는 지 다시 설명해 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회복이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어떤 다른 방법들이 있는 지 물어봅니다. 다음 방문때 필요한 것이 있다면 적어달라고 하거나 메모해 둡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충분한 이해와 잘 돌봄을 받았다는 느낌을 가지면 의료진에 대한 신뢰가 쌓이고 그것이 결국 나의 건강을 잘 돌보는 방편입니다. 의사도 누군가의 가족이며 아들이고 딸입니다. 언제나 완벽할 수는 없다는 것을 한편으로 이해하면서 정기적으로 가정의를 방문하여 의사와 내가 함께 나의 건강을 예방적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뉴질랜드에서 나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Healthpoint (https://www.healthpoint.co.nz/)는 정보안내방으로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기관들의 소재를 포함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사이트입니다.

이러한 서비스기관들은 GP/가정의가 근무하는 GP clinic 또는 메티컬센터를 포함하여, 약국, 치과, 시력검사, 커뮤니티 건강서비스, 공립종합병원, 사립병원, 정신건강 서비스 또는 중독, 그리고 사회서비스 등.

예를 들어 여러분 집 가까이 있는 한국말을 할 수 있는 여의사를 찾을 경우 아래의 순서에 따라 필요한 주소 및 요구사항을 입력하시면 어디에서 근무를 하는 지 알 수 있습니다.

* 조성현, Asian Public Health Coordinator, The Asian Network Inc.(TANI), www.asianetwork.org.nz, Mb) 027 265 2338 아시안헬스네트웍은 뉴질랜드 정부 지원 기관으로서 뉴질랜드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관에 문화적 자문을 제공하며 재뉴 아시안을 대상으로 홍보와 교육을 실시합니다.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646 | 2일전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귀화한 러시아계 한국인인 박노자(48) 교수2001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에게…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176 | 2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절에나는 4월에서야 겨울 내복을 벗었다입은 내복이 덥다고 느껴질 때교회친구 여자아이들은흰 카라에 학교 뱃지 빛나는목련처럼 예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114 | 2일전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는 전격적인 발표를 통하여 워크비자와 관련된 이들을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주말이지만, 어쩔 수 없이 제게 연락을 준 분들도…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349 | 2일전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 지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행동하는 편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렇게 몸을…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454 | 3일전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평소에는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겸해서 느직히 아점을 먹는다. 그런데 꾸역꾸역 밥을 먹으려니 고역이었다. 빈 속으로 나갈수 없…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297 | 3일전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바탕으로 맹목적이고 성적지향적인 공부가 우리 학생들에게 장기적으로 미치는 부정적이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간략하…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120 | 3일전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영미 씨에게 춘천 청평사는 첫사랑 같은 절이다.서울에서 엄마이자 아내, 직장여성으로바쁘게 살아가는 영미 씨는스무 살, 성년이 …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122 | 4일전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가족과 재결합 또는 새로운 곳에서 새출발을 꿈꾸신다면 알맞은 비자를 신청하고 안정적으로 이주할수 있도록 미리 …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198 | 4일전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리커넥트에서 “Care to Self-care?” 정신건강 프로젝트를 Henderson High school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16 | 4일전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겠지만한 번에 다 붉을 수도 없겠지.피고 지는 것이 어느 날 문득득음의 경지에 이른물방울 속의 먼지처럼보이다가도 안 보이지.한…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091 | 4일전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용주를 고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고용주가 피고용인을 고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종업계의 이직을 제한하는 동종업계 이… 더보기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213 | 4일전
장내 미생물이란 사람의 장에 살고 있는 모든 미생물계를 말한다. 장내 미생물들은 박테리아류, 곰팡이류, 바이러스류 및 기타 단세포 기생 미생물들을 지칭한다. 그러… 더보기

단전관리 하는 법

댓글 0 | 조회 90 | 4일전
호흡을 하면서 늘 단전관리를 해 주세요. 단전관리를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명상을 오래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보관할 곳이 없어 … 더보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댓글 0 | 조회 486 | 7일전
팻 분(Pat Boone)의 감미로운 노래 ‘April Love(4월의 사랑)’를 듣고 싶은 4월(April)이 찾아왔다. 1957년 미국 폭스(Fox)사 영화 …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63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간된 현기영 작가의 장편소설 ‘제주도우다’에는 제주 4·3 시절 산에 올라 투쟁에 나섰던 청년들이 부르던 노래가 소개된다. 이…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351 | 2024.04.10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과연 그것이 정답일까?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기라도 하면 듣고 … 더보기

그 곳에 있었다 - 부처님도, 우리 마음도

댓글 0 | 조회 135 | 2024.04.10
경주 남산 용장골 ~ 연화대좌 순례용장골에서 설잠 스님(매월당 김시습)용장골 골 깊으니 茸長山洞窈오는 사람 볼 수 없네 不見有人來가는 비에 신우대는 여기저기 피어… 더보기

비자 심사 지연엔 다 이유가 있었네

댓글 0 | 조회 1,585 | 2024.04.10
본국 외의 그 어느 국가를 방문하더라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Visa(또는 국가에 따라 Permit)입니다. 영구한 거주를 가능하게 해 주는 영주권도 비자이… 더보기

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댓글 0 | 조회 1,158 | 2024.04.10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전문 플러머 회사로서, 물 문제와 관련하여 고객님들로부터 다양한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도 예외… 더보기

시인

댓글 0 | 조회 165 | 2024.04.10
시인 :파블로 네루다전에 나는 고통스러운 사랑에 붙잡혀인생을 살았고, 어린 잎 모양의 석영 조각을소중히 보살폈으며눈을 삶에 고정시켰다.너그러움을 사러 나갔고, 탐… 더보기

축기의 비결

댓글 0 | 조회 156 | 2024.04.10
* 제가 단전호흡을 할 때, 계속 비운다고 생각하면 편안한데요. 단전에 축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답답해지거든요. 더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렇게 했다… 더보기

마이너스 인생 살아가기

댓글 0 | 조회 913 | 2024.04.09
개념적으로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하면 경제적으로 적자만 기록한 인생, 빚진 인생,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헛되이 보낸 인생 등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서… 더보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댓글 0 | 조회 409 | 2024.04.09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게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사건을 현장에서 경험했거나 목격했다면 사람들은 공포와 고통을 느끼고 우… 더보기

현대인의 심리 불안, 대추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203 | 2024.04.09
최근 한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부각되면서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한약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남용이나 오용의 위험이 상대적… 더보기

장내 미생물총과 유전

댓글 0 | 조회 175 | 2024.04.09
장내 미생물, 사람의 체내 세포수보다 더 많은 생명체들, 사람의 유전자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존재. 제2의 뇌라 불리우는 곳에 사는 제2의 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