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드라마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인생은 드라마

0 개 1,508 수선재

“인생은 드라마다.”라는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개운법은 스스로 자신의 운을 개척할 수 있는 명상법입니다. 오늘 개운법 명상을 하시면서 “이제부터는 내 인생을 내가 연출합니다.”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앞으로는 운명에 따라가지 말고 스스로 본인의 인생을 계획, 설계해서 본인의 주도로 하시라는 말입니다.  

 

저 스스로도 상당히 치우친 사람이어서 텔레비전 연속극은 아예 보지도 않고 시시하다고 생각했고 대학 다닐 때까지 클래식만 들었고 팝송 듣는 사람들을 무시했었습니다. 책을 읽어도 명작만 읽었고 아주 편협했어요. 저희 친정이 상당히 학구적인 편이어서 이야기를 할 때도 정치, 종교 얘기하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공부를 하다 보니 제가 지적으로 많이 치우쳐 있더라고요. 그러다가 결혼을 하고 나서 남편의 가정을 통해 서민들의 삶을 알게 되면서 중용을 알게 되었습니다. 

 

단전이 좌우로 가운데 있을 뿐만 아니라 상하에서도 정확히 가운데 있잖아요? 무슨 뜻인가 하면 우주라는 것은 좌우로도 치우치지 않고 상하로도 치우치지 않는 가운데 자리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도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가장 보편적인 감정, 보편적인 진리를 알아야 하고 또 그런 것을 소개하기 위해서는 그렇게 보편적인 방편을 써야 합니다. 

 

과거 제가 편협했을 때는 저 역시 그런 세계를 상당히 무시하기도 했었는데 도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보편적인 그릇에 담아야 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드라마나 영화같이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가지는 것을 이용해서 소개를 해 드립니다. 

 

예술도 여러 분야가 있어서 같은 장르에서도 서로 무시한다거나 어느 쪽을 높이는 것을 봅니다. 예를 들어 같은 문학 중에서도 특히 소설은 높이고 그 중에서도 단편 소설은 더 높이고 이런 식으로 편이 갈라지는데 다 옳지 않습니다. 같은 주제를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서 예술이 될 수도 있고 외설이 될 수도 있어요. 

 

드라마나 영화, 소설 등은 인생을 그리는 예술인데 그런 영화 한 편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한 90신(scene)이 필요합니다. 장면이 많은 것은 120신, 150신까지도 가는데 신이 많다고 좋은 영화가 아니어서 유능한 감독은 90신 정도로 된 시나리오를 좋아합니다. 90신으로 영화를 만들면 참 짜임이 있는 영화가 되기 때문인데 한 신, 한 신이 하나도 의미 없는 신이 없어요.

 

영화 같은 것을 보실 때 그냥 무심코 보시는 수도 있는데 장면마다 다 의미가 있습니다. 그냥 떠오르는 대로 아무렇게나 써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시나리오 작가들이 어디에 어떤 장면을 배치할 것인가 고도의 계산을 한 결과입니다. 시놉시스라는 것이 있는데 신1, 신2 이렇게 나가면서 미리 도안을 하는 거예요. 노트를 가지고 다니면서 간략하게 신1에는 뭐가 나오고 신2에는 뭐가 나올지를 미리 정합니다. 일단 90신까지 다 되어도 “이 신을 이리로 옮기는 편이 더 낫겠다.” 하면서 반복적으로 고도의 계산을 한 후 각 신에 관한 장면이 완성되면 그 때부터 살을 붙여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하는 거예요. 직물을 짤 때 실 하나하나를 가로, 세로로 다 맞춰서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듯이 아무렇게나 된 신은 하나도 없습니다. 

 

왜 이 말씀을 드리느냐 하면 앞으로 본인들의 인생을 연출하는 데 있어서 마치 작가가 된 심정으로 신1에서부터 신90 까지를 스스로 설계하셔서 하나도 허튼 신이 없도록 고도의 계산으로 하셔야 된다는 말입니다. 좋은 영화는 장면 하나만 봐도 알아요. “저 영화는 품격이 어떻다.”라는 것을 장면 하나로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카메라 각도 같은 것도 상당히 중요해서 카메라맨들이 상당히 예술성이 많습니다. 좋은 감독은 반드시 좋은 카메라맨이 있어야 할 정도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굉장히 고민이 많은데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느냐 하면 담배를 피우는 손이 떨리는 것을 보여 줍니다. “고민이 많다, 뭔가 흔들림이 있다.”라는 것을 표현할 때 얼굴을 잡을 수도 있고 뒷모습을 잡을 수도 있고 여러 각도가 있는데 유능한 카메라맨은 직접적인 것이 아니라 흔들리는 손가락을 잡는다고요. 그러면 뭔가 기대감을 가지고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그 장면을 보게 되거든요. 그런 것을 다 연출가와 카메라맨이 같이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하는 것입니다.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더 잘 와 닿는가,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는가?”하는 것을 고도의 예술적인 계산으로 연출해 냅니다. 

 

우리 수련생들은 앞으로 자신의 인생을 연출하는 데 있어서 어떤 각도에서 포인트를 잡을 것인가를 치밀하게 정해서 하시기 바랍니다. 영화도 한 장면만 보고 벌써 “아, 저 영화는 외설이야.”하면 그 전개가 보지 않아도 뻔하죠. 그런가 하면 또 영화의 장면마다, 각도 하나하나마다 상당히 감동을 주는 것이 있습니다. 대개 명화, 명작이라고 하는 것들인데 어떤 각도에서 잡아도 예술이 되는 거예요. 그런 식으로 잡으셔야 합니다.  

 

7df1c1e0ae4cce4b7d6687533f8d711c_1536877973_8823.jpg 

의과 대학 신설로 더 많은 의사 양성

댓글 0 | 조회 1,126 | 2023.07.11
국민당은 와이카토(Waikato) 대학에 메디컬 스쿨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더 많은 의사들이 배출된다는 것은 메디컬 스쿨이 들어서게 될 해밀턴(Hamilton) … 더보기

알뜰살뜰한 파트너쉽 영주권 상식

댓글 0 | 조회 1,012 | 2023.07.11
사랑하는 두 사람의 관계(partnership)를 뉴질랜드의 이민법은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We define partnership as 2 people … 더보기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

댓글 0 | 조회 531 | 2023.07.11
시인: 포구르 파로흐자드나의 작은 밤 안에, 아바람은 나뭇잎들과 밀회를 즐기네나의 작은 밤 안에적막한 두려움이 있어들어 보라어둠이 바람에 날리는 소리가 들리는가나… 더보기

AI (Artificial Intelligence/인공지능) 교육의 필요성과 가치

댓글 0 | 조회 962 | 2023.07.11
인공지능(AI)은 현재 우리 사회에서 매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기술입니다. AI 기술은 우리 주변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AI … 더보기

흔들다리 효과

댓글 0 | 조회 607 | 2023.07.11
이민 와서 초창기에 ‘오클랜드 내춰럴 히스토리 클럽(Auckland Natural History Club)’ 이라는 자연 탐사 단체에 가입하여 활동한 적이 있다.… 더보기

비오는 날 꼭 필요한 운전습관

댓글 0 | 조회 684 | 2023.07.11
제 아무리 운전을 잘해도 날씨가 좋고 맑은 날의 운전과는 다르게 비가 오는 날에는 평소보다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천시 교통사고 발생율이 맑은… 더보기

소아 설사

댓글 0 | 조회 529 | 2023.07.11
보편적으로 어린이들은 특별한 문제가 없어도 설사를 자주 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체질적으로도 소음인으로 형성되어가는 어린이들은 굵고 긴 대변을 보는 경우가 드물고… 더보기

‘코로나19’ 징비록(懲毖錄)

댓글 0 | 조회 895 | 2023.07.07
“악마(惡魔)는 잠들지 않는다”는 소설 제목과 같이 재난(災難)은 반복해 일어난다. 예를 들면, 지난 1918년 스페인 독감(Spanish flu)에 이어 202… 더보기

무보수 인턴

댓글 0 | 조회 2,060 | 2023.06.28
고용시장이 부진한 경우 정식 일자리를 얻지 못한 대학생 및 졸업생들이 고육지책으로 무보수 인턴에 지원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회사가 무… 더보기

복이 복을 낳는구나!

댓글 0 | 조회 903 | 2023.06.28
올 한 해는 여행의 한 해가 될 거 같다. 2월 중순부터 시작한 여행이 아직도 진행 중이며, 10월 말까지 스케줄이 꽉 차 있는 상태이다. 지금 잠시 집에 돌아왔… 더보기

오르막(Uphill)에서의 피치샷

댓글 0 | 조회 631 | 2023.06.28
경사도에 자신의 어깨를 수평을 이루도록 한다.업힐은 오른발이 왼발보다 낮은 경사도의 샷을 말한다.정확한 볼을 임팩트 하기 위해서 경사도에 자신의 어깨를 수평으로 … 더보기

10월 9일 新기술이민 완전정복

댓글 0 | 조회 1,619 | 2023.06.28
지난 6월 21일부로 사직한 Michael Wood (전)이민부 장관은 10월에 시행될 신기술이민법이 본인의 마지막 결정이 될 줄은 정녕 몰랐을까요?정부와 이민부… 더보기

공터의 마음

댓글 0 | 조회 510 | 2023.06.28
시인 함 민복내 살고 있는 곳에 공터가 있어비가 오고, 토마토가 왔다가고서리가 오고, 고등어가 왔다가고눈이 오고, 번개탄이 왔다가고꽃소식이 오고, 물미역이 왔다가… 더보기

핫워터 실린더와 따뜻한 물

댓글 0 | 조회 802 | 2023.06.28
안녕하세요, Nexus Plumbing의 김도형입니다. 겨울이 들어선 오클랜드, 추위는 예년보다 심하지 않지만 아침과 저녁에는 쌀쌀한 기운이 감도는군요. 이런 날… 더보기

겨울에도 멈추지 않는다면

댓글 0 | 조회 493 | 2023.06.28
이탈리아에서 온 두 청년의 동화사 템플스테이와 팔공산 여행길은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이어진다.이탈리아에서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하던 마르코… 더보기

한류, 또 하나의 착취공장인가

댓글 0 | 조회 948 | 2023.06.28
요즘 내가 여태까지 거의 하지 않았던 일을 하나 하게 됐다. 한국 대중문화 수업을 하게 되면서 특히 노르웨이에서 한국 대중문화를 좋아하는 젊은이들과 자주 만나 이… 더보기

게으른 우리아이 어쩌면 좋을까요..?

댓글 0 | 조회 795 | 2023.06.28
옛말에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식이 없이 사는것이 진정한 행복을 누리며 사는 길이라는 말인데.. 사실 이렇게 문어적으로 해석하면 절대로 안된다는… 더보기

짝사랑을 하는 이유

댓글 0 | 조회 542 | 2023.06.28
혼자 있고 싶은 때가 있다. 별로 할 말이 없기도 하지만 하고 싶지 않은 대화를 주고받아야 하는 것이 싫어서다. 오늘따라 점심으로 추어탕이 먹고 싶었다. 그런데 … 더보기

기쁨조 전령들아! 잠을 깨다오

댓글 0 | 조회 798 | 2023.06.27
그 날이 그 날이라고 평범한 일상을 투정했던 날들이 있었다. 비젼 없는 삶이 나름 따분하다는 불평이었다.그게 바로 한치 앞을 모르는 어리석음이었다. 세월앞에 오는… 더보기

뱃살걱정 그만! 매일 5분 이것만 해보세요

댓글 0 | 조회 849 | 2023.06.27
여성들의 경우 30대 후반에서 40대가 되면서 부쩍 뱃살이 더 나오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물론 중년 남성도 예외는 아닙니다. 나이가 들수록 이렇게 살이 쉽게 … 더보기

학교에서 실시하는 봉사활동(Volunteering Opportunities)을 잘…

댓글 0 | 조회 834 | 2023.06.27
학교 봉사활동에 대하여 가장 일반적인 몇 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과 함께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몇 가지 사항을 이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3. 학교를 통하… 더보기

게으른 신앙

댓글 0 | 조회 806 | 2023.06.27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아버지를 목사로 두어엉겁결에 목사가 된내 좋은 친구 세 목사 부부가설레며 해외로 간 생일여행친절한 안내자도 없고꼭 가보고 싶은 곳도 없어누가… 더보기

목구멍에 담이 모여 답답한 가요?

댓글 0 | 조회 942 | 2023.06.27
환절기가 되면 기침이나 가래를 호소하면서 한의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 기침감기나 목 감기인 경우가 많지만, 간혹 목구멍에 가래처럼 걸린 것 때문에 늘 답… 더보기

탁기를 빼는 다섯 가지 방법

댓글 0 | 조회 812 | 2023.06.27
탁기 빼는 방법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명상의 단계에 따라 방법이 다른데, 지금 단계에서는 다섯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첫째, 온 몸 털기 등의 도인… 더보기

구강보건(口腔保健)의 날

댓글 0 | 조회 719 | 2023.06.23
6월 9일은 ‘구강보건의 날’이다. 첫 영구치(永久齒)인 어금니가 나오는 시기인 6세의 ‘6’과 구치(臼齒, 어금니)의 ‘구(9)’를 의미하는 6월 9일 구강보건… 더보기